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흔들리는 감정, 가끔 설명할 수 없이 우울한 감정에 잠식되지 않고자 마음을 훈련시켜주는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를 펼쳤다. 최근에 읽은 <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의 내용과 비슷하면서 더 깊이 있어서 감정 훈련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 


1장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2장 ‘가짜 감정’ 증후군 
3장 당신도 감정 회피형 인간인가요? 
4장 감정의 파도에 올라타는 법 
5장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 훈련 

이 책은 차례에 따라, 감정에 흔들리는 나와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고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감정에서 자유롭게 되도록 이끌어 준다. 아래는 마음 훈련법에 이르기까지 와 닿았던 문장들이다.


"마음껏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분노와 슬픔과 같은

폭력적인 감정들은 어느덧 사라져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충분히 느끼려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쉽게 회피하거나 전환하려 한다. 그러나 마음껏 느끼지 않은 감정들은 작은 불씨에도 되살아난다. 책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화나 분노가 올라오면 그 감정에 머무려고 노력했는데 금새 지쳐서 폭력적인 감정을 버리고 싶어졌다.


"그래, 너희가 그곳에 있구나.

그럼 거기에 있어도 돼"


찾아오는 모든 감정을 편하게 대해 보라. 감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불편한 감정은 더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고 머물다 사라지게 된단다. 감정의 위협이 사라지면 그 원인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한다. 

나는 아직 나에게 드는 감정에 따라 일희일비하는데, 감정을 무시하거나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겠다. 잠시 머물다 가는 바람이라는 생각이 내게 감정 통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감정은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어처구니없는 생각들로 

우리 스스로 그 감정을 부추길 때도 있다.

우리 내면의 쓸데없는 생각과 적절한 거리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면

그 생각이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면 감정과 상관 없는 생각들이 마구 떠오른다. '왜 그런 일을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해'나 '내 생각은 안하는거야?' 혹은 '난 왜 조심성이 없는거지?'라며 감정에서 파생된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래서 작가는 감정은 충분히 느끼되 쓸데없는 생각으로 뻗어나가지 않도록 거리를 두라고 한다.


책에는 마음을 다독이는 훈련용 질문지가 포함되어 있다. 감정을 추제할 수 없을 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며 감정의 허상을 직시하고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난 이 질문지를 복사해서 화장대에 붙여 놓고 감정 훈련을 하려고 한다. 쉽지 않겠지만 감정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끔 내 감정이 버거운 나는,
이 책으로 "감정에만" 몰입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계속 훈련해서 감정을 잘 다루고,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 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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