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간호사가 아닙니다.

나에게는 간호대학을 나오신 어머니가 계시지만, 잘 몰랐습니다.
간호사의 삶이, 
내가 아플때 주사를 놔주고 치료비 정산을 하는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승사자와 싸우며 죽음으로 가는 환자를 삶으로 이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내가 아프지 않았고
내 가족이 중환자실에서 오래 머물지 않았고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기에
그들의 삶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무관심이
무지가 되어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이제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환자의 건강을 더 중요시하고
환자의 가족보다 가까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의 벗이 되어주는 그분들이 계시다는 것을요.
예의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하며 
간호사의 처우개선을 외면하지 않도록 관심갖고 응원할 것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연을 가진 환자분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정성껏 돌봐주신 저자님,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고생하고 계시는 모든 간호사분들
고맙습니다.

 

 +

간호사 분들께는 위로와 격려를
환자분들에게는 간호사에 대한 이해를
주는 책.

++
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중환자들의 이야기가
나를 삶으로 더욱 이끌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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