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은 상호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할게요 - 바른 인성 존중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2
홍종의 지음, 김중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7월

인성동화
바른 인성
존중하는 마음
당연 초등교과연계 도서이지요.


내가 먼저 사과할게요.

"살고 싶은 2층 집
마당까지 있는 살고 싶은 집이에요"



주인공 예은이가 사는 집이랍니다.

주인 할아버지 내외는 2층
예은이는 1층에 부모님과 살아요.




주인 할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예은이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고 하는데...

-쿵쾅거리며 뛰지 마라
-신발 끌고 다니지 마라
-대문은 살살 닫아다

늘 예은이는 할아버지에 대한 불만 가득하였지요.



곧
예은이가 새 아파트로 이사 가게 되고
주인 할아버지는 그 아파트 경비자리로 취직하게 된답니다.

경비일 이 무얼까요?
예은이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는

"아파트 관리를 하는 일이네? 할아버지가 우리 집 지키는 일을 한단 말이지?

그럼 이제 우리가 주인집이 된 거잖아요~!"



예은이는 할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키운답니다.

아파트에서 예은이와 경비가 된 할아버지의 만남
살벌한 만남으로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할아버지 왈 "너는 할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냐?

예은이 왈 "제, 제가 왜 먼저 인사를 해요!"


할아버지 왈 " 아니, 할아버지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응?
어른을 봤으면 먼저 인사하는 게 도리지..."




할아버지에게서 배우는 인사예절
인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인 거지요~~

예은이가 할아버지에게서 쌓인 게 많은 가봐요. ^^;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저희 집 아이들도 이 부분에서

"예은이 나쁘다~~~. 너무했네~"라며 할아버지 편을 들어주었답니다.






그러다 아파트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지요.

경비 할아버지가 아이를 때렸다~!!

소문이 사실일까요??


예은이랑 할아버지가 만난 아침
할아버지는 어김없이 예은이에게 그 흔한 미소 한번 지어 보이지 않고
아이에게 인사를 안 한다고 나무라셨지요.
그리곤 버럭 화를 내시지요.


예은이는 무서워서 그만 울어버렸답니다.



울면서 학교 가는 길
할아버지는 예은이를 따라오고
때마침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

"왜 아침부터 아이를 괴롭히고 그러세요?"



전후 사정을 모르시던 예은이 친구의 엄마의 찰나의 모습에서
만들어진 소문





그리하여
예은이 친구는
할아버지에게 복수할 거야 하는 복수심을 키우게 된답니다.



스릴러 같은 이 스토리 전개

걸크러쉬 예은




예은이 친구 정범이는 하교길에
할어버지를 보게 되지요.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가서 일부러 부딪힌 정범
그리곤 넘어진답니다.
정범이는 발버둥을 치며 울고 있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요.



헐리우드 리액션급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정범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전부 할아버지를 탓하는 상황이 되지요.






걸크러쉬 예은이의 착한 마음이 풀가동되는 순간이랍니다.
정범이의 가방에서 운동화를 꺼내고 사람들에게 오해라고 말을 하는 예은이

거기 모인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예은이에 대한 폭풍칭찬으로 어깨 상승하는 예은이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
할아버지의 특급 칭찬까지 받아 예은이는 너무 부끄럽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답니다.



"후련하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존중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어른들에게 배우는 존중


그동안 시엄니와 함께 살아온 저희 집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존중을 배웠지만
분가 이후 그 질서가 가끔은 무너지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를 통해 다시 정립할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책이랍니다.

요즘 티브이에 방영 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명대사가 있더라고요.
"내가 너보다 6살이나 더 먹은 언니에요~~우리 서로  맞존대해요~~~"


서로 존중하고 존대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사회를 가정 속에서부터 만들어 보아요~~~

또한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마음읽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집 아이들 셋은 늘 조용할 날이 없지요.
그럴 때마다 상대방의 상황을 설명하고

"너라면 어떨 것 같아요?"



그러면 아이들이 금방 수긍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더라고요.

밥상머리교육/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읽으면서 배워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0
우현옥 글, 최미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2월

저희집 아이들이 즐겨 읽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이번에는 밥상머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의 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직장생활로
시어머니와 함께 십여 년간 같이 살아왔답니다.



자연스레 저희 집 아이들은 웃어른을 잘 섬기고 인사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그러다 어머님의 분가
저의 육아휴직




그래서 여섯 식구가 함께 밥을 즐겨먹었던 저희 집은
이젠 다섯 식구가 식사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어머님의 계실 때와 안 계실 때 확실히 달라지는 밥상머리 예절



이래서 어른들과 식사하는 게 뭐든 배우는 게 있구나 싶답니다.



이젠 그 교육이 저의 몫이 되니 은근 부담으로 다가왔는데



초등 교과 연계도서 처음부터 제대로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읽으면서
부담감을 내려놓았답니다.

여느 집의 아침 일상은 다 같을 듯요.
맞벌이 가족이라도 아침을 주로 챙기는 건 엄마의 몫




보리네 집에 비상이 걸렸어요.
청학동에 사는 보리의 큰아빠와 보리의 사촌동생 수리가 일주일 동안
보리네 집에서 지내게 되었거든요.



그 첫날 아침의 모습입니다.

바쁜 보리 엄마
여유로운 큰아빠와 수리 모습



전 이런 상황에 조금은 화가 날것 같기도 해요.



밥을 차리는 동안 그냥 지나가지 않지요.


-숟가락은 왼쪽, 젓가락은 오른쪽
-밥 중 가장 보약이 아침밥이야
-어른보다 숟가락을 먼저 들면 안 되지
-꼭꼭 씹어라







바쁜 아침엔 힘드니 저녁이라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면서
가족이 함께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대화를 나눠봐야겠답니다.

밥상머리는
가족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곳이며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은 사랑과 인성을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배만 채우는 게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도 꼭꼭 채워지는 행복한 시간을 기대해 보아요~~~~~~

학교 급식이 너무나 맛있는 보리

보리는 하교 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가장 맛없는 밥을 먹고 있어요.



가장 맛없는 밥은 혼자서 먹는 밥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상 만들기"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랍니다.

-모이고
-밥상을 차리고
-함께 먹고

어렵지 않은 일이 참으로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실
새삼 깨닫게 된답니다.

보리 엄마가 늦게 퇴근하는 날에
집 앞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게 되어요.



수리는 너무나 맛나게 먹는 밥상

음식점에서 만난 보리 친구
식당에서 뛰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급기야 주인아저씨도 오고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된답니다.



이래서 필요한 진정한 밥상머리 교육~!!

보리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바른 식사 예절을 배워본답니다.

어제 식당에서 아수라장이 된 사태로
보리네 집은 아침이 찬 기운이 돌지요.


오래전 다 같이 밥을 먹던 행복한 추억을 기억해보며

저녁은 보리 엄마를 위해 넷이서 엉겁결에 차리기로 했어요.


메뉴는 닭볶음탕

멋진 저녁 메뉴가 완성되고
보리 엄마의 입은 귀에 걸렸네요.


그동안 불편했던 마음도 음식 앞에서는 다 사라지게 된답니다.



변화는 좋은 것이랍니다.
보리네 집은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가는 든든한 아침식사시간이 되었고
큰아빠와 수리가 청학동에 가서 아주 가정적인 남자로 변신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으로 이야기는 끝~!!

아아들과 저에게 필요한 밥상머리 교육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로 마음에 되새겨보며
실천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아요~





-음식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어요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누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개방형 질문을 해요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요

    

 

기술보다 인간이 우선이다 [맘대로과학자의적정기술]

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 ㅣ 파랑새 인문동화 2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 파랑새 / 2018년 5월

적정기술이란 무엇일까???

기술보다 인간이 먼저라는 깨달음의 인문 동화

인간은 늘 위대하지만
때로는 내가 처한 상황에 맞지 않은 주변 환경들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환경에 맞게 변화되어가는 모습에서
인간이 우선이라는 진실을 만나게 되는 책이랍니다.

그림이 참 정겹고 재미있어요.
내용은 읽을수록 푹 빠져들게 만드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1호가 먼저 읽고 제게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라고 말한 책

"어떠한 과학 기술이 진정한 발전에 도움이 될까?

자연과 인간이 서로 포용하면
인간에게 딱 맞는
조건에 맞는 기술이 만들어 질 수 있어요.

이건이 적정기술이랍니다.



적정기술 전문 단체 [국경 없는 과학시술] 전 사무국장이 추천한 그 책이랍니다.

아프리카가 생각나나요?


맞아요.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도 오지 마을 하울레에서 태어나서
과학자로 성공을 거둔 카일의 이야기랍니다.


아름답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에요.

목차의 삽화에서 느껴지는
비 내리는 풍경


제가 아주 어릴 적 빗물 받아서 이용하던 시골 풍경이 생각나네요.

주인공 카일은
과학자로 성공을 하고 고향에 가고 싶어 해요.

부모도 안 계시는 고향
아프리카 산골 마을 하울레


마을 어른들에게 빚이 있다며

고향으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썼던 기술을
고향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길고 긴 산골짜기 고향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많은 후원을 받아 전기제품들을 트럭 가득 신고 고향으로 향하면서
산사태도 만나고

어렵게 도착한 고향 하울레




마을에서는 영웅의 귀환이라 환호하지요.






그러나~!!!


낭만적인 마을이지만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요.


후원받은 물건들은 ???

그래서
카일은 전기를 마을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모한-결론적으로 무모한 노력이 된거-(?) 노력을 하지요.

참~~ 아름다운 밤 풍경


나누는 대화는 심도 있는 내용
전기가 필요없고
전기료를 낼 수 없는 형편들

카일의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서 전기를 끌어오지 않고
직접 만들기로 ~~!!!

 


비가 오는데
아프리카는 늘 물이 부족한 나라

비가 오면 하울레 사람들은 무지 바쁜데
미리 비가 내릴 상황을 대처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랍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들이 연속되고 있지요.



속상한 카일과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중요한 걸 잊고 있었던 카일


"마음보다 기술을 먼저 생각했던 마음"을 깨닫게 된 순간



카일은 하월 레에 맞게 상황을 활용해서 바뀌게 되고
카일이 만든 하울레만의 정수기가 탄생하게 된답니다.

탄력받은 하울레마을

전기가 필요 없는 냉장고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도 만들게 된답니다.




이렇게 해서 카일의 마을은 점차 바뀌게 되지요.



하울레답게
하울레만을 위한 마을로 말이지요.

멋지게 변한 하울레로 인해 주변 마을로 소문이 퍼져나가고
이웃 마을을 돕기 위해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





이런 게 적정기술이지요.

너무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특정지역의 환경을 고려해 그곳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적! 정! 기! 술!

시간관리를 배워보아요/딱 5분만 더 놀면 안돼요?

딱 5분만 더 놀면 안 돼요? - 소중한 나의 시간 알차게 보내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6
은희 지음, 김종민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5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시간도둑이 무언지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랍니다.

더 놀고 싶어서 액체괴물/슬라임을 만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모습에 참 많이도 안타깝더라고요.

표지 그림이 여느 아이들의 모습이랑 너무 비슷한걸요.


요즘 낮이 길어져서 매일같이 나가는 놀이터와 광장에서의 자전거타기. 씽씽이타기


한없이 더 놀고 싶은 아이들 마음이지요.

게다가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는
초등 교과연계도서라서
아이들과 책 읽기 너무 좋아요.~~^^♡♡

누구에게나 평등한 24시간이라는 하루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보아요.

하루 24시간이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한 하루



엄마들에겐 참 짧게 느껴지는 밥 차리는 시간이지요.

주인공 석희의 아침 시간

어김없이 늦잠을 자는 석희


짱구가 열심히 깨워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석희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나요??

석희의 하루 일과를 보고 시간관리에 대해 배우는 이야기랍니다.

저희 집 기상 순서는 1번은 저
2번은 2호와 남편
3번은 3호
4번은 1호



가장 늦게 일어나는 1호




석희의 하루는 알람 소리로 시작된답니다.

디딤돌 참고부분으로

시간관리

시간/시각에 대한 정보제공

시간도둑

짜투리 시간활용법

깨알 팁들이 다수 있어 시간개념이 더 명확하게 잡히게 도움되는 책이랍니다.

부록으로 온 시간관리 알찬수첩

유용하답니다.


시간개념을 갖고 시간관리에 도움이 되는  시간관리 알찬수첩이 있으니
1호가 자기꺼라고 탐내더라고요.~~

책을 통해

시간 도둑을 알았으니
뺏기지 않도록 시간관리를 잘 하도록 해보아요~!!!

석희의 하루 일과표를 보면서
아이와 좀 더 매일 일과표를 더 잘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아이에게 일과표를 만들어 달라고 미션을 내렸는데
아직 제게 전달된 게 없네요. ^^;;

나를 바꾸는 시간
5분이면 된다

이 말이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요.



5분의 투자로 나를 바꿔보는 시간!


아이뿐 아니라 제게도 확~~ 와닿는 문구랍니다.



1호는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한다고 하고
저는 독서와 스트레칭을 하고 프네요.






아이와 정리정돈을 잘하는 방법이 있어
점검하기 좋아서 요즘 활용하고 있답니다.





아이 책상에 딱 붙여두었답니다.

엄마와 석희의 대화를 읽어보면
석희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주는 모습이랍니다.

석희 엄마의 칭찬과 대화법을 본받아야겠답니다.


석희는 태권도차를 지윤이 때문에 늦었다고 투사를 하지요.
엄마와 대화를 통해서 석희는 지윤이에게 자신의 의사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함을 깨닫게 된답니다.



엄마의 인자함이 느껴지는 따뜻한 삽화라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답니다.

이 책에서의 명언은


숙제 먼저 하고 놀자~!!





제가 늘 1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인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 시간관리를 더 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히 나와 있어 진심 좋았답니다~!!!

가슴따신 내과의 5년차의 병원이야기

신의 카르테 1 - 이상한 의사 ㅣ 아르테 오리지널 6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5년 차 내과 의사의 병원 이야기랍니다.




책을 읽다 보니 신의 카르테는 시리즈물이더라고요.

신의 카르테 0,1, 2,3
잔잔하면서 따뜻한 병원 이야기




제가 내과 병동에 근무하던 시설의 이벤트들이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어찌 보면 자서전 같기도 한 신의 카르테


저자는 나쓰카와 소스케

(저희 집 아이들이 소스케 하면 떠오르는 것은 "포뇨"라고 했지요.)




저자는 의사이면서 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작가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서 저도 푹~빠져들게 하는 마력도 있지요.

내과 의사의 인생이 다 빡세지요.
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내과 의사의 대단함을 곁에서 많이도 지켜보았지요.



그때 느낀 감정은
"지나치게 꼼꼼하다" 에요.




소화제 하나를 처방해도 환자의 진단명 증상까지 쉽게 처방 나는 경우가 없지요.


반면 외과의사는 환자가 소화가 안된대요 하면

"베아제 하나 주세요~"




너무나 유명한 베아제!




이런 내과의사인 주인공은 아내와의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지만

아내는 태평양 같은 마음을 가진 천사랍니다.

복도 많은 듯요~!!

병원에서 의사든 간호사든 늘 케이스스터디를 한답니다.


병원에서의 일들 하나씩 떠오르면서 즐겁게 읽어보았네요.




"기리씨~~ 이젠 금주하셔요~~~"

병원에서 만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순간이랍니다.




내과에 있으면 아주 가까이에서 죽음을 경험하게 되지요.
저 역시 내과에서의 숱한 죽음들이 제 기억 속에 남아있답니다.



내과에서 근무했던 게 거의 십여 년 전의 일인데도 여전히 생생한 죽음의 순간들이지요.

이젠 제 얘기를 해볼게요.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 전에 기록해 봐야겠습니다.
내과에서 참으로 울적하였는데 제게 힘이 되어준 경험담이랍니다.

죽음 1.
내과 발령받고 2달쯤
유방암 말기의 할머니
커진 암덩어리로 피부는 다 손상되고
무거워진 암덩어리로 눕지 못하고 앉아서 산소를 마시면서 계시던 할머니
그렇게 누워보지 못하고 사망하고 나서야 눕게 되신 내과에서의 첫 사망 환자








죽음 2.
화목한 가정의 가장
증상으로 검사받기 위해 입원하였는데 췌장암 말기

그렇게 그분은 생명 연장을 위한 함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선택하지 않고
자연사를 선택하심

병원에서의 화목하고 단란했던 가족의 모습
병상에서 가족사진을 찍어드렸지요.



몇 달 뒤 병원으로 보내온 두 장의 편지


그 속엔 제가 병원에서 찍어드린 사랑이 넘쳤던 가족사진과
제게 전하는 감사의 글들








아직 제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죽음의 경험이었답니다.




내과에서 참 힘이 되었던 두 분의 작별

책을 읽으면서 더 보고 싶어지는 두 분이네요.

병원이 차갑지만은 않으니
따뜻한 구석구석 많이 숨어 있답니다.

생명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일본과 정서가 다를 수  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같은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