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 ㅣ ANGST
김인숙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숲이라는 공간은 누구에게는 아름답기도 하고, 평안과 안식을 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공간일 수 있다.

하얗고 곧게 뻗은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

제목이 자작누무 숲인 이 책에서 그 숲은 어떤 공간일까 궁금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나에게 할머니는 따뜻하고 정겨운 분이다.

물론 다른 모두에게 그런 분은 아닐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남은 이름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남는 이름 일 수도있다.

이 책속 할머니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

이 책의 장르는 호러, 공포다.

여성 고딕 서사라고 소개되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자작나무 숲과 할머니가 어떤 연관으로 이어져있을지,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말이다.

해가 진 시간 누군가 차로 자작나무 숲으로 향한다. 

자작나무 숲에 도착한 누군가 차를 세우고 할머니를 불러 말을 걸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죽어 있었고 그 누군가는 할머니를 버리러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산1번지에는쓰레기집으로 불리는 집이 있다.

2층집이고 대저택이지만 쓰레기로 가득 찬 집이다.

그곳에서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쓰레기 더미에 깔려 죽은채로.

그리고 그 사고 현장은 얼마지나지 않아 사건현장으로 바뀐다.

그곳에서 의식불명의 사람이 구조되면서부터다.

쓰레기를 모으는 호더 할머니 최무자와 그녀의 손녀 모유리.

최무자할머니는 왜 쓰레기를 모아야했고, 그 쓰레기 더미에 깔려 죽었을까?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던 것일까?

이해할 수 없던 이야기는 읽을 수록 이해가 되며 가슴을 죄여왔다.

그녀의 삶이 안타까워서.

가해자인듯 보이지만 피해자였던 누군가의 삶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시대적 피해자였던 여성들의 이야기다.

묘하고 서늘하고 기묘한 이야기지만 매력있는 이야기였다.

읽다보면 빠져들어 읽게 되는 소설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영계 관리 본부 수사 일지 : 천해 편
신유수 지음 / 네오오리지널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현실에 있지는 않지만 왠지 현실에 있을꺼같고, 나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장르인 판타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어려서부터 판타지를 읽었고 지금도 재미있는 판타지를 찾아 읽는 편이다.

외국(?)설정의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동양적인 설정. 특히 우리나라 설정의 판타지가 좋다.

익숙하기도 하고 익숙하다 보니 왠지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고 할까? 그래서 우리나라 설정의 판타지를 찾아 읽는 편이다.

영계 관리 본부 수사 일지: 천해 편 

이 책이 그런 책이다.

K-힐링 판타지.

익숙한듯 독특한 소재의 책이다.

주인공 세영에게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언제내 내편인 언니가 있다.

그런 언니가 실종되고 언니를 찾아 다니던 세영은 지친 상태로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눈을 감았다 떴는데 뭔가 낯설고 이상하다.

그 낯설음에 적응하기도 전에 그 곳에서 만난 이로부터 강제로 현실세계로 돌려보내진 세영의 눈에 이상한것들이 보인다.

사람 옆에 붙어 있는 커다란 뱀과 곰돌이 인형.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호령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심지어 대화도 가능하다.

낯설고 신기하고 무섭기도 한 경험을 한 세영은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낯설고 혹시나 그곳에 언니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상했던 그곳으로 다시 간다.

그 낯섳 곳은 영계.

인간의 몸으로 오래 견딜 수 없는 곳이지만 세영은 언니를 찾겠다는 의지로 그곳에 머무르며 영계 수사관인 천해와 사라진 언니의 행방을 찾는다.

그리고 영계에서 발생된 실종사건들과 연계되어 더 흥미롭다.

재미있다.

수호령의 존재도, 영계라는 곳도, 삼족오나 해치, 이무기 등의 익숙한 이름들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이어트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이창현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 다이어트의 역사는 오래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통통했다.

다행이라면 키가 크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또래에 비해 키가 큰 편이었다.

그래서 다행이 뚱뚱까지는 아니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름의 컴플렉스였고 늘 다이어트라는 말을 입에 달고살았다.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통통에서 뚱뚱으로 넘어갔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는 늘 일상이 되었다.

중요한건 일상이지만 실천하지는 않았다.

그저 스트레스받는 요인으로 작용할뿐이였다.

새해의 다짐에는 꼭 다이어트가 있었고, 작심살일도 꾸준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했다.

늘 마음속에만 있는것이 다이어트였다.

물론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못했던건 아니다.

다 안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아는 그것이라고. 

내가 그걸 몰라서 안했겠냐고. 나도 내가 아는대로만 하면 다이어트가 된다는건 알고있다.

하지만 그걸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이어트는 뭔가 거창한거 같고 무언가를 계속 해야할것만 같다는 강박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 조금 열심히 하다가 폭주하곤 했다.

결과는 요요다. 마이너스 1을 하고 플러스 2,3이 되는 마법을 나는 다이어트에서 알게되었다.

이런 나에게 다이어트는 늘 고민이었다.

다이어트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이 얼마나 부러운 말인가.

그 말에 혹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았다.

저자의 말처럼 최대한 쉬운 언어로 써주셔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것들부터 찾아서 하면 좋을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크게 생각하면 힘들지만 일단 운동화를 신고 나가보자라는 생각을 해본다던지,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의 구분하라는 거,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거, 잘 자야한다는거. 알고 잇었던 내용이라도 잊어버리기 쉽고 그냥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내 일상에 쉽게 노일 수 있게 설명해줘서 좋았다.

한번에 너무 큰 목표를 갖지 말고 사소한거를 하나씩 하면서 늘려가다보면 나도 다이어트가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다이어트도 성공하기를, 모두의 다이어트가 성공하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맨 끝줄 관객 - 분더비니 뮤지컬 에세이
분더비니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공연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많이 보긴 했었다.

요즘은 책과 영화와도 많이 멀어졌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공연은 거리가 훨씬 더 멀었다.

왠지 모르게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정보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내가 본 공연이라고해야 친구가 받은 초대권이 있을때 같이 가서 보는 정도였다.

물론 볼때는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고 가슴이 뛰긴했는데 그 뒤 잊혀지곤 했었다.

그런 내가 요즘 공연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건 모두 최애덕분이다.

최애가 생겼는데 그 최애가 공연을 한다.

지방이지만 최애를 보기 위해 공연을 보러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낯설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용어도 그렇고 영화와는 조금 다른 문화가 있는듯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몇번 보다 보니 용어도 점점 익숙해지고 문화도 적응이 되어갔다.

그러면서 공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라이브로 하는 공연이다 보니 그날그날이 달랐고, 상대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내 기분이나 컨디션도 감상에 영향을 주었다.

최애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회전러가 되다보니 볼때마다 전에 보지 못했던 디테일도 보이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렇게 공연에 재미를 붙이는 중이던 차에 만난 맨 끝줄 관객이라는 책은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였다.

주변에 공연을 보는 사람이 없다보니 공연 끝나고 이야히 할 곳도 없고, 같은 공연 같은 배우 공연을 계속 보는걸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도 공감하고, 공감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나만의 감정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느꼈다는 동질감을 느꼈다.

나도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연 보기 전엔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밥을 잘 못먹는데 중간에 나는 소리가 신경쓰였다.

그래서 간단히 먹긴하는데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다.

티켓팅의 힘겨움은 초보만의 문제가 아니였구나를 느꼈다.

덕질로 수명이 연장되는 듯 하다 티켓팅으로 줄어드는 이 기분을 나만 느끼는건 아니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혼자만의 대화가 되기도 하고 둘의 대화가 되기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귀신새 우는 소리
류재이 외 지음 / 북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나는 단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아직 단편의 매력을 잘 몰라서 그런걸 수 도 있고 짧은 이야기에 긴 여운이 부담스러워서 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올 늦은 여름과 가을의 시작에 서 있는 시점에 단편 소설집을 한권 읽게 되었다.

귀신새 우는 소리.

이건 안 읽을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귀신의 이야기에, 전설의 고향처럼 우리 민담과 설화를 재해석한 이 소설을 어찌 안 읽을 수가 있겠는가.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것보다 장르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

전설의 고향이라.

어린시절 이불 뒤집어 쓰고 보다 결국 날 밤을 새야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이 책은 총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아는 이야기도 있고 모르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었고, 모르는 이야기는 모르는 이야기의 신선함이 있었다.

금녀는 금돼지와 원의 이야기가 모티브로 남편과 아버지에게 버려진 금녀가 겪는 일이다.

여우의 미소는 여우누이의 이야기인데 처음부터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이 여우요괴라는 걸 알고 시작한다. 여우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니까. 여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재미있었다.

달리 갈음, 다리가름은 다리가름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다리가름이라는 말을 처음듣고 내용도 처음 알게 되어 신선한 이야기였다.

폭포 아래서는 박연폭포에 내려오는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재해석했다.

웃는 머리는 창귀와 관련 이야기인데 창귀가 나오는데 창귀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본 적 있어 창귀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하면서 읽엇다.

반쪽이 온다는 반쪽이 설화인데 처음 보는 설화라 재미있었다.

낯익은 이야기의 새로운 내용이나 모르는 이야기의 낯선 이야기도 다 매력적인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