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끝줄 관객 - 분더비니 뮤지컬 에세이
분더비니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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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공연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많이 보긴 했었다.

요즘은 책과 영화와도 많이 멀어졌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공연은 거리가 훨씬 더 멀었다.

왠지 모르게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정보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내가 본 공연이라고해야 친구가 받은 초대권이 있을때 같이 가서 보는 정도였다.

물론 볼때는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고 가슴이 뛰긴했는데 그 뒤 잊혀지곤 했었다.

그런 내가 요즘 공연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건 모두 최애덕분이다.

최애가 생겼는데 그 최애가 공연을 한다.

지방이지만 최애를 보기 위해 공연을 보러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낯설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용어도 그렇고 영화와는 조금 다른 문화가 있는듯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몇번 보다 보니 용어도 점점 익숙해지고 문화도 적응이 되어갔다.

그러면서 공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라이브로 하는 공연이다 보니 그날그날이 달랐고, 상대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내 기분이나 컨디션도 감상에 영향을 주었다.

최애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회전러가 되다보니 볼때마다 전에 보지 못했던 디테일도 보이는 경우가 생겨났다.

그렇게 공연에 재미를 붙이는 중이던 차에 만난 맨 끝줄 관객이라는 책은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였다.

주변에 공연을 보는 사람이 없다보니 공연 끝나고 이야히 할 곳도 없고, 같은 공연 같은 배우 공연을 계속 보는걸 아무도 이해해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도 공감하고, 공감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내가 느꼈던 그 감정들을 나만의 감정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느꼈다는 동질감을 느꼈다.

나도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연 보기 전엔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밥을 잘 못먹는데 중간에 나는 소리가 신경쓰였다.

그래서 간단히 먹긴하는데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다.

티켓팅의 힘겨움은 초보만의 문제가 아니였구나를 느꼈다.

덕질로 수명이 연장되는 듯 하다 티켓팅으로 줄어드는 이 기분을 나만 느끼는건 아니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혼자만의 대화가 되기도 하고 둘의 대화가 되기도 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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