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는 것처럼 - 아무 일 없지 않지만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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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한지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첫출근의 기억은 떨림이다.

내가 어른이 되어 사회인이 되는구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이 있었다.

그런 날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 출근하는 직장인이 되어버렸다.

분명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었고,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보내는듯하다.

주말은 늘 짧기만 하고 월요일은 권태롭고 월급날은 진통제와 같은 날이 되어버린 직장인.

무엇보다 월급이 스쳐지나가는 슬픔을 알아버린 직장인이다.

학창시절과 다른 사회에서 느끼는 차가움과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는 사회에서 점점 지쳐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출근만 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듯, 어떤 사람은 좀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물론 후자다. 지치고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아무 일 없지 않지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설레다 작가의 책은 설레다설레다설레다를 통해 처음 알았다.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이다. 그리고 다음은 내마음 다치지 않게. 위로받은 책이다.

이 책도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직장인 설대리.

나의 모습이기도 한 설대리.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되는 직장인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설대리도,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또 다른 직장인들도 같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는다.

일과 스트레스를 양 어깨에 짊어지고 오늘도 아침에 눈을 떠 출근하고, 저녁이 되면 퇴근해 잠이 드는 우리는 직장인이다. 그런 직장인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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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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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의 이야기이다. 연쇄살인범을 다룬 스릴러는 많다.

하지만 거기에 시간여행을 결합한 내용은 처음 보는거 같아 새롭게 느껴졌다.

 

대공항시절을 보낸 하퍼는 대부분이 그렇듯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렇게 성장한 하퍼는 우연힌지 운명인지 더 하우스에 들어갔고 그곳에 진숙. 조라. 윌리. 커비. 마고. 줄리아. 캐서린. 앨리스. 마샤. 낯선 이름들이 써었다. 그 이름을 쓴 사람은 분명 자신이고 그걸 본 순간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그녀들을 죽여야 하고 어떻게 죽여야 하는지 말이다.

빛나는 소녀들.

하퍼는 그녀들을 본능적으로 찾고 어린시절 그녀들을 찾아간다. 어린 그녀들에게 기다리라고, 다시 찾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온다. 그녀들이 성장을 기다렸다 찾아가 잔인하게 살인한다.

그리고 희생자의 물건을 다른 희생자에게 남긴다. 시대에 맞지 않는 물건들.

그러던 중 하퍼는 커비를 만나고 그녀를 살해하기 위해 찾아간다.

커비는 개 도쿄와 함께 산책을 하다 사라진 도쿄를 찾으러 갔다 하퍼를 만난다. 하퍼는 커비를 잔인한 방식으로 죽이려고 하고, 도쿄의 도움과 희생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하퍼는 커비가 죽은걸 확인하지 않은 채 죽을 줄 알고 돌아오지만 후에 그녀의 병원을 찾아가 그녀의 어머니에게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하고 돌아온다.

그렇게 살아남은 커비는 사건의 트라우마를 가진 채 자신의 사건을 파헤치려고 신문기자가 된다. 자신의 선배인 댄과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더 하우스는 왜 살인을 요구하는지 소설에 나오지는 않는다. 그저 빛나는 소녀들의 죽음을 원하고 그 죽음의 대가로 시간여행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하퍼가 잡히지 않게 도움을 준다. 뭐 시간여행을 하니 당연한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재미있다. 솔직히 좀 읽으면서 헷갈리는 부분은 있다. 하퍼와 커비의 이야기가 오고 가고, 시간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간다. 그래서 좀 헷갈리지만 뒤로 갈수록 책 속에 푹 빠져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여기까지만 읽어야지 하다 결국 다 읽고 말았다. 독특한 소재에 흡입력까지 갖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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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페르소나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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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름일 것이다.

그리고 어린시절 별명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름이다.

클럽 페르소나.

이곳은 역사적인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특이한 클럽이다.

그곳에서 클럽의 창시자 중 한명이자 정신적 지주인 일흔 한 살의 허균이 숨진 채 발견된다.

처음은 욕실에서 비누에 미끌어져 숨진 줄 알고 최초 발견자가 119에 신고하지만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 사건이 발생하고 사흘째 40대 아줌마 형사 서효자가 사건을 맡게 된다.

자기 관할도 아니고 사건이 발생한 직후도 아닌 사건을 맡은 서효자 형사는 이상한 점을 느끼면서 사건을 수사한다.

클럽의 회원들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인물에 대한 학구열에 불타있다.

그리고 클럽에서 영화를 제작중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이름 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하고 사회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클럽안에서 만큼은 자신이 그 인물이 된 듯 행동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허균이 숨져 애통함도 있지만 클럽이 문을 닫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더 크다.

허균의 절친한 친구 안두희는 허균이 생전 남긴 유언장에 자신의 재산을 바텐더에게 남긴다는 유언을 말하며 바텐더를 의심하게 한다.

그리고 클럽회원인 박문수가 사건수사에 도움을 주며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며 과거의 사건으로 넘어간다.

 

역사적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페르소나라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은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기도 하다.

보통 주인공이 형사인 경우 남자인 경우가 많고,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일반화 된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서효자 형사는 좀 평범한 아줌마인 듯하지만 남자형사보다 어딘지 더 형사같은 느낌을 풍긴다.

엄마와 아내의 모습과 형사의 모습을 구분할 줄 아는 워킹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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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 - 10,000년 전 하이테크의 비밀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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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을 보면 신기한 것들이 참 많다. 현재 과학과 기술로도 불가능한 것들이 그 시대에 가능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한 것이다. 정확한 설계, 정교한 기술.

세계 7대 불가사의만 해도 그렇다. 피라미드나 마추픽추만 봐도 그 기술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정말 그 시대에 가능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한 것이다.

그래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봤다. 정말 외계인이 존재하는 것인가? 우리보다 과학기술이 더 많이 발전한 그들이 지구에 와서 남긴 흔적인 것일까? 그 흔적들을 그 시대 사람들은 신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의 저자는 기이한 형태의 괴물들을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양의 머리에 사자의 몸이 라던가 인간의 머리에 개의 몸을 하고 있는 스핑크스들 그리고 신화속의 신들을 외계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타와나쿠나 거석문명 등이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하룻밤사이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나 이것들이 잉카시대 훨씬 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거에서 이것들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강력한 존재들 즉 외계인이 해냈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마야의 드레스덴 코덱스는 금성 궤도, 다양한 신들 그리고 마야달력에 대한 이야기 한다.

그 시대의 마야인 들이 정확한 각도와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별자리 관찰도 수천 년 전 부터 관찰해서 믿을만한 정보를 전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그 문명은 외계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도 그런 생각은 안한 건 아니다. 이 넓고 넓은 우주에 인류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인류보다 더 과학문명이 발전한 외계인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대 문명을 보면 도저히 그 시대에 그런 문명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한 것들도 많다. 그래서 외계인들의 과학문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했다.

이 책은 고대문명의 미스터리를 다룬 책으로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하지만 근거의 검증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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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 개정판 해리 포터 시리즈
J.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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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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