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르소나
이석용 지음 / 책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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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름일 것이다.

그리고 어린시절 별명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름이다.

클럽 페르소나.

이곳은 역사적인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특이한 클럽이다.

그곳에서 클럽의 창시자 중 한명이자 정신적 지주인 일흔 한 살의 허균이 숨진 채 발견된다.

처음은 욕실에서 비누에 미끌어져 숨진 줄 알고 최초 발견자가 119에 신고하지만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 사건이 발생하고 사흘째 40대 아줌마 형사 서효자가 사건을 맡게 된다.

자기 관할도 아니고 사건이 발생한 직후도 아닌 사건을 맡은 서효자 형사는 이상한 점을 느끼면서 사건을 수사한다.

클럽의 회원들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인물에 대한 학구열에 불타있다.

그리고 클럽에서 영화를 제작중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이름 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하고 사회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이지만 클럽안에서 만큼은 자신이 그 인물이 된 듯 행동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허균이 숨져 애통함도 있지만 클럽이 문을 닫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더 크다.

허균의 절친한 친구 안두희는 허균이 생전 남긴 유언장에 자신의 재산을 바텐더에게 남긴다는 유언을 말하며 바텐더를 의심하게 한다.

그리고 클럽회원인 박문수가 사건수사에 도움을 주며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며 과거의 사건으로 넘어간다.

 

역사적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페르소나라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은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기도 하다.

보통 주인공이 형사인 경우 남자인 경우가 많고,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일반화 된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서효자 형사는 좀 평범한 아줌마인 듯하지만 남자형사보다 어딘지 더 형사같은 느낌을 풍긴다.

엄마와 아내의 모습과 형사의 모습을 구분할 줄 아는 워킹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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