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룸 방지법 -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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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자주 듣던 말이 있다.

할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하라는 말이다.

미루다 보면 쌓이고 더 하기 싫어지니까 바로 하라는 말이였는데 하도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이였다.

지금의 나는 미루기의 달인이다.

뭔일이 있음 조금 이따 하지 뭐, 지금 하는거 부터 하고 이따 하지 뭐 라는 생각등으로 자꾸 일을 미룬다.

여기서 중요한건 미룬 일은 계속 미루게 된다는 거다.

청소든 일이든 한번 미루면 코앞에 다가올때까지 미루고 미루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그때 후회하면서 하게 된다.

진작 할껄. 그때 했음 더 실수 없이 했을텐데 라는 후회와 함께 일을 하고 마무리하고 불안해한다.

급하게 하다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이런 나라서 이 책 제목은 눈에 확 들어왔다.

미룸 방지법.

미룸을 어떻게 방지할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너, 나, 우리가 미루는 진짜 이유라는 주제로 미루는 원인을 알려준다.

읽다보면 이것도 나같고 저것도 나같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완벽하기를 원하기도 하고, 힘들고 지루한 일은 하기 싫기도 했다.

결정장애가 심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저런 다양한 이유로 나는 미루고 있었다.

2장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21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1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실행할 수는 없고 나에게 맞는 방법 몇가지를 골라 내 생활에 적용하면 좋을 듯하다.

나에게 맞는 건 10분만 투자하자와 시간 여유를 주지 말자, 너무 큰일은 작게 쪼개자, 선택지는 딱 하나만 남기자 등등 몇가지가 있었다.

시작이 늘 어려운 나에게 10분의 투자와 마감이 있으면 자꾸 마감 직전까지 미루는 나에게 시간 여유를 주지 말자 같은 내용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3장 때로는 미루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다에서는 잘 미루는 전략을 알려준다.

어렵지 않고 길지 않다.

한챕터를 읽는데 지루히자 않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모든걸 한꺼번에 받아들이려하지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적용해 습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습관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미루는 습관이 나올 수 있겠지만 조금씩 하다보면 언젠가는 미루지 않는 날이 오지않을까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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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 -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백글(김상훈)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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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이다.

어려서부터 악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보면 글씨를 교정해야한다고 써있을 정도였다.

그 악필은 나이가 들어도 나아지지 않았다.

학창시절 글씨를 많이 썼던 시절엔 내 글씨가 많이 거슬렸었다.

하지만 많이 쓰고 보다 보면 그러려니 했던 시절이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손글씨를 쓸일이 점점 없어지자 가끔씩 쓰는 내 글씨가 너무 거슬렸다.

회사에서 가끔 글씨를 써야할때 내 글씨가 부끄러웠고, 일기를 쓰거나 개인적인 걸 쓸때는 내 글씨가 보기 싫어 점점 더 쓰기 싫어졌었다.

그래서 글씨교정 책을 몇권 사보기는 했지만 문제는 꾸준함이였다.

꾸준히 하질 못했다.

그 전에 샀던 책들의 특징은 따라하는 연습을 위주로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했다.

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라는 책이다.

책 표지에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라고 써있다.

혹했다.

그래 타고난게 아니지. 고칠 수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 글씨의 문제점을 알게 하는걸로 시작한다.

글씨가 자꾸 올라가는지 아니면 내려가는지 등 내 글씨의 문제점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글씨 교정의 포인트를 알려준다.

나쁜 습관을 덜어내고 좋은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다.

따라 쓰는 글씨교정이 아닌 설명해주는 글씨 교정이다.

그래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내 글씨의 문제점을 알고 거기에 맞는 교정방법을 찾으면 되니 말이다.

오랜 시간 말고 하루에 10분씩 집중해서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글씨를 따라하기보다는 나만의 글씨를 만들기 좋은 책이다.

자음과 모음처럼 기본의 글씨쓰는 법과 단어를 연습하는 법, 내 글씨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등 다양하고 쉬운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하루에 10분.

이번엔 꾸준히 해서 내 악필을 바꿔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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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진다 - 최상의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메모 발상법
다카다 히카루 지음, 이주희 옮김 / 포텐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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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 싶고, 아이디어를 놓치고 싶지 않은 생각을 늘 갖고있었다.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그게 쉽지 않았다.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등등등 아는 것이 없으니 행동을 옮겨지지 않았다.

처음에 조금 쓰다 말고 쓰다 말고 그렇게 포기하기를 반복했었다.

그러다 읽게 된 책이 쓰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진다라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발상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방법, 독서하는 방법,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 행동을 이끌어내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아이디어를 발상하는 3단계로 메모로 아이디어 조각을 수집하고, 수집해둔 아이디어를 발효시키고 그리고 아이디어 조각을 노트로 옮겨 적으면서 생각을 한다.

아이디어를 어디에 적는건 알고있었는데 발효시키고 다시 노트에 옮기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는 방식은 새로웠다.

독서관련 내용으로 인상깊었던 건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고 메모하라는 내용이였다.

난 책을 깨끗하게 읽는 편이다.

접는 것도, 메모를 하는것도 싫어하는 편이다. 

다른 곳에 메모를 하더라도 책에는 하지 않는데 저자는 책에 하라고 한다.

책에 메모하며 읽으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디지털보다는 종이에 펜으로 쓰라고 이야기한다.

어디에서든 쓸 수 있게 노트와 펜을 준비하랃고 말이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곳곳에 노트와 펜을 놓으라고 한다.

책에 나와있는 모든 충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지만 나에게 맞는 것들 몇개를 습관으로 만들면 내 아이디어와 메모습관에 많은 도움이 될거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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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사마란 지음 / 고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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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설화나 신화, 오컬드 그런 장르들을 좋아한다.

볼때마다 신기하고 익숙한듯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장르 말이다.

어디에선가 실제 일어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들게 하는 일들.

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도 그런장르의 소설이다.

현월동.

서울 인근 어딘가 낡은 구축빌라, 상가들이 저렴한 월세로 가난한 사람들이나 외국인노동자들이 모여드는 동네.

그 동네에 챠밍 미용실이 있다.

챠밍 미용실에는 미용사 챠밍이 늘 지키고 있다.

죽지 않고 밤낮으로 일하는 미용사.

표준근로따위는 잊고 늘 피로와 싸우며 일하는 그녀의 곁엔 복덕방을 운영하는 도깨비가 있다.

도깨비는 이름이 아니라 실제 도깨비다.

신인데 왠지 신같지 않은 도깨비와 묘한 분위기의 챠밍.

그리고 도깨비가 소개해 준 빌라에 전세로 집을 얻고 들어와 묘하고 섬뜩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 의명.

이 책은 챠밍 미용실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와 주인공 세명의 이야기다.

챠밍은 낮에는 사람의 머리를, 밤에는 죽은 자을 꾸며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미용실에 찾아온다.

동네 슈퍼 할머니는 전쟁통에 첫번째 남편과 헤어지고 아버지 다른 아들들을 키우며 늙어서까지 아들과 손주들의 뒷바라지를 한다.

죽고 난 다음 챠밍 미용실 찾아오고 챠밍의 손에 꾸며져 첫번째 남편을 만난다.

또 다른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해피의 이야기다.

커다란 개인 해피는 떠돌이 개로 살다 죽게 된다.

영물이 된 해피는 챠밍 미용실에 오게 되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챠밍이 도깨비를 불러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린 주인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갖고 있던 해피는 어린 주인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어린 주인은 부모들의 거짓말에 지금 키우는 작은 강아지가 해피라고 생각하고 있다.

버려진 해피를 위해, 부모의 거짓말에 속은 어린 소녀를 위해 챠밍은 판에게 빚을 지게 되고 둘은 꿈속에서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해피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 해피의 모습에 챠밍은 나름의 복수를 한다.

맘에 드는 복수였다.

의명의 이사하고 겪은 일과 판과의 만남.

챠밍의 인간일때 이야기 그리고 챠밍과 얽힌 도깨비의 이야기까지.

과거와 현재, 설화와 판타지등 다양한 장르가 어울어진 이 소설은 확실히 재미있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꼭 다음 이야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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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대지 - 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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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은 학창시절에 읽은 소설이다.

그때 당시 워낙 인기가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오세영작가님의 이름이 머리에 각인되었다.

잃어버린 대지-간도, 찾아야 할 우리 땅이라는 제목의 책은 오세영작가님의 신작이다.

오세영작가님의 신작이라 기대되기도 했고 역사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였다.

우리나라의 지리학자하면, 우리나라 지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고산자 김정호다.

이 책은 고산자 김정호가 남긴 변방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홈볼트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윤성욱은 논문 통과를 직전에 두고 담당교수 베른하르트 교수의 일정으로 눈문 심사가 미뤄져 잠시 한국에 귀국하게 된다.

윤성욱은 리히트호펜의 동양지리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라는 논문의 주제를 정했다.

실크로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남긴 저서에 자신 보다 먼저 일대를 상세히 조사한 사람이 있다는 것과 과학적인 조사사에 대하 놀랐다는 내용을 보게 된다. 그리고 동북아시아 조사때 동쪽에서 온 지리학자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동쪽의 지리학자가 누군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된다.

윤성욱은 앞으로 논문 통과 후 한국에서의 일자리로 고민이 많았다.

한국에 잠시 돌아온 윤성욱은 학부 은사 최성식교수을 만나고 교수의 호의를 받고 그의 일을 돕게 된다.

그리고 우리땅찾기본부 간사 함윤희와도 만남을 갖는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오고간다.

과거의 이야기는 김정호가 두만강 너머의 땅을 살피고 토문강이 두만강이 아니라 송화강의 지류임을 밝히고 간도가 우리땅임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는 변방고의 실체를 알게 된 윤성욱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중국, 일본, 북한 등 여러 나라의 정치적 이해와 역사적 사실이 더 와닿는 소설이다.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이들과 역사적 사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한듯해 안타까우면서도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

확실히 재미있다.

역사적인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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