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지음, 구자언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편견이 심하다.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은 생각이상으로 심하다.

특히 몸이 불편 사람보다 마음이 아프고 정신이 아픈 사람에 대한 편견은 더 심한 편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신이 불편한 사람에 대해서는 멀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렇다.

왠지 모르지만 왠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오래전 어느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난다.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수술을 통해 천재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였다.

제목은 안녕하세요 하느님.

꽤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이 그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한다.

제목은 앨저넌에게 꽃을.

어릴때 앓은 병으로 인해 지적장애를 갖게 된 찰리는 엄마의 냉대를 받는다.

찰리의 엄마는 찰리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칼을 휘두르는 등의 격한 행동을 한다.

그런 엄마에게서 찰리의 아빠는 찰리를 보호지 못한다.

가장 따뜻하게 안아줘야 할 부모가 찰리를 아프게 한 것이다.

하지만 찰리는 밝고 명랑하고 따뜻하다.

다른 사람들의 냉대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유명한 대학교수가 제의를 한다.

그의 뇌를 수술해 지능을 올려주겠다는 것.

위험부담이 큰 뇌수술을 제의한 것이다.

찰리는 받아들인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세상에 속해 살아가려면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찰리는 천재가 되었다.

하지만 천재가 된 찰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천재가 된 찰리를 배척하는 주변사람들, 찰리를 그저 실험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그에게 위안이 되는 존재는 앨저넌이다.

앨저넌은 쥐다.

찰리와 같은 수술을 한 쥐.

그래서 동료애를 느끼고, 앨저넌을 보며 찰리는 자신의 미래를 보게 된다.

 

사람은 참 이기적이고 간사한 동물이다.

무언가 때문에 그 사람이 싫고 적대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그 무언가가 그 사람에게 없다고 좋게 받아들이지 못하니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타인의 시선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알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어떤 것이지도 알게 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커 아트북 : 명화 2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때는 무언가 하나를 하면 집중에서 잘 하곤 했다.

색칠공부나 인형놀이, 그림그리기 등 손으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른이 되면서 그런것들과 멀어졌다.

왠지 어른이 색칠공부를 하거나 인형놀이를 하거나 하면 이상하다는 이상한 고정관념같은게 생겨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순간 컬러링북이 나오면서 컬러링북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어린시절 하던 색칠공부가 어렵게 나와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유행하고, 다양한 책들이 나왔다.

나도 몇번해봤는데 시간은 정말 잘가고 집중력 또한 좋아하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색칠을 하는 동안에는 그거 몰두하다보니 그런거같았다.

그렇게 컬러링북이 유행하고 그 다음은 스크레치북이나 점잇기, 컷팅북같은 책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집중하며 놀았던 놀이다.

이런 놀이들이 유행하고 있는 지금 조금은 색다른 책이 나왔다.

바로 스티커 북이다.

스티커를 붙이면 그림이 완성된다.

그림의 빈 공간에 숫자가 있고 그 숫자에 맞는 스티커를 떼다가 조심스레 붙이면 유명한 명화가 내손에서 완성된다.

이책도 엄청난 집중력과 더불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숫자를 찾아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이면서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 재미에 시간을 잊고 집중해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컬러링북과 마찬가지고 스트레스와 집중력에 큰 도움이 되는거 같다.

작은 스티커를 떼기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너무 잘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가 하나하나 붙여가면서 즐기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도 색다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더운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설은 스릴러고 생각한다.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도 스릴러가 참 좋다.

스릴러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사람을 죽이고 죽인 사람을 잡고 그런 내용이 아니라,

그 잔인한 사건 속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가 난 재미있다.

사람들의 잔인함과 이기심 그리고 범죄의 원인에는 증오나 이기심이 아닌 사랑이 있을때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스릴러에는 이런 인간의 모든 심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사랑이나 이기심이나 증오심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재미있다.

어떤 사람들은 잔인함에 스릴러 영화나 책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소설이나 영화가 오히려 잔인하지 않게 느껴질때가 있는 현실이 슬프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이 더 무섭고 잔인하다.

세상 인간만큼 무서운건 없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난 스릴러를 좋아한다.

여름에 읽기 좋기도 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중 최근 읽은 스릴러가 드라이라는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엘런 포크는 금융범죄 전문 수사관이다.

그는 어린 시절의 친한 친구 루크의 죽음을 알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돌아간 고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따뜻하고 푸근한 고향이 아니다.

어딘지 서늘하고 경계심 가득하고 타지보다 못한 고향이 되어버렸다.

그 곳에서 포크는 루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찾아간다.

그리고 어린 시절 죽은 친구 엘리 디컨의 죽음에 대한 비밀도 풀어간다.

현재의 사건과 과거의 사건이 어울어지면서 그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현재에나 과거에나 인간의 이기심과 추함이 어디까지인지 잘 알 수 있는 소설이다.

누구나 비밀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를 향한 고백 중 가장 따뜻한 고백은 사랑한다는 말같다.
그리고 가장 설레는 고백 또한 사랑한다는 말같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이해한다는 말 등 많은 의미의 말을 사랑한다는 말에 담에 고백하게 되니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어려운 고백이고, 사랑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게 하는게 사랑이니 말이다.
어떤 사람은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세상을 얻지만, 어떤 사람은 그 고백조차 하지못하고 사랑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랑은 저마다의 모양을 가지고, 저마다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에게 다른 시간을 준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사랑할때 행복하고, 이별할때 아프다는 것이다.
그런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대중가요 가사에 공감하고, 연애드라마나 영화에 공감한다.
그리고 사랑이야기에 공감한다.
최갑수 작가님의 책이 그 중 하나다.
최갑수작가님을 알게 된 건 잘 지내나요, 내인생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읽으며 공감하고 너무 좋았던 기억으로 작가님 책은 찾아보게 되었다.
화려한 느낌의 글이 아니라 좋았다.
여행하며 느끼는 사랑의 감정들을 일기에 쓰듯 담백하게 써내려가는 게 인상적이다.
특히 책이나 영화의 좋은 구절을 알게 되어 좋았다.
누군가에게 인상적인 글들이 나에게도 인상적인 글이 되는 느낌.
좋은 느낌이다.
여행과 사랑의 이야기에 어울어지는 사진들도 인상적이다.
내가 보지못한 것들을 사진을 보며 글을 읽으니 더 감성적이 되는 기분이다.
여행과 사랑.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직 스피어
김언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스터리 장르소설을 워낙 좋아한다.

흥미위주로 본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4계절 언제 어느때에 잘 어울리는 책이 난 미스터리라고 생각해서 주로 읽는 책이 미스터리 장르소설이다.

이 책도 미스터리 책이다.

네이버와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해냄출판사가 공동 주최한 제 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무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휴거 1992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우수상수상작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켰다.

무엇보다 한국소설이라는 점에 좋았다.

미스터리 하면 외국작품이라는 편견이 많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한국미스터리 소설을 만날때마다 더 흥분하고 기분이 더 좋아진다.

그리고 점점 발전해가는거 같아 독자로써 많이 설레기도 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의 책이나 영화, 드라마가 요즘 들어 참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흔하다면 흔한 소재이지만 그 내용을 잘 다듬으면 더없니 매력적인 게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인거 같다.

아마 누구나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도 한 남자가 과거로 돌아간다.

죽은 소녀를 살리기 위해 한 남자는 과거로 돌아가고, 돌아간 과거에도 소녀의 죽음을 막지 못해 절망하면서도 남자는 다시 과거로 향한다.

소녀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소녀는 왜 죽어야만 하는 것일까? 그리고 남자가 소녀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건 아마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이 책은 미스터리소설이지만 사랑소설이기도 하다.

한 소녀와 소년의 사랑이야기.

장현도라는 소년과 공바라라는 소녀의 첫사랑.

죽은 첫사랑 바라를 잊지 못한 현도는 어느날 받은 메일 한통을 보고 스님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스님에게 맡긴 바라의 물건을 받고 바라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간다.

과거로 돌아가는 물건 매직 스피어를 둘러싼 음모가 있다.

누가 바라를 죽인것일까?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현도를 막는 사람은 누구인가?

매직 스피어를 둘러싼 권력자와 그에 희생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잘 조화되어 있다.

 

가독성이 무척 좋아 빠른속도로 읽게 된다.

한번 읽으면 다음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익숙한 불교의 세계관에 어쩌면 흔해진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학과 불교의 사상이 잘 섞여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리고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공부하고 노력했는지 읽으면서 내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