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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 속 한 줄의 힘 - 삶의 순간에 반짝이는 한 문장 ㅣ 책 속 한 줄의 힘
자기경영노트 성장연구소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10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보면
그리고 그 일이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라면
사람은 당연히 공황급의 상황에 맞닥들이게 된답니다
교사의 일과 엄마라는 일을 동시에 하다보면
더더욱 그렇게 되죠.
이 이야기는 굳이 전업과 워킹맘을 따지지 않더라도
공감하면서 읽을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는데요
누구나 서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포기의 길을 걸을때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 여력조차 없을 때
우연히 펼쳤던 책의 한 구절에서 눈이 오랫동안 머물고
꽉막혔던 체증이 내려가는 경험
삶의 순간에 반짝이는 한문장으로 힘을 얻은
저자 41인이 추천하는 생명의 문장과 책들
익숙한 책도 있고 생소한 책도 있어서
눈과 귀가 솔깃했던 이야기
< 다시, 책 속 한 줄의 힘>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옳다"
너무나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보면
스스로의 감정으로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또 밀어넣은 자신을 다시 꺼내 올려서 괜찮다 괜찮다
주문을 외우는 경우가 있어요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주체하지를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저자가 위로 받았던 문장 하나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우울한 존재이고
우울은 질병이 아닌 삶의 보편적인 바탕색이다"
도서 <당신이 옳다>의 한 문장인데요
회색의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이 아니라
내 안의 다양한 빛깔중 하나라고 인정하기
더 밝고 더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여도
있는 그대로의 나여도 옳고 충분하다는 인정의 문구
공감이 되는 부분이지요?

부모 나이의 어른이 되면
삶이 좀 더 윤택해지고 무언가를 보는 눈도 넓어지고
이해를 하게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부모의 나이가 되고 나면
부모가 위대해보이고 나는 그냥 아직 마냥 철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안나진 저자가 감동받은 한문장은 김소영 작가의 <어떤 어른>의 한 구절이예요
"어른들이 어린이를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을 본다"
초등 교사의 입장이 아니여도 공감이 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기 때문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관찰자인 어린이
아이들의 눈에 비친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이고 부모일까
나의 행동이 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그것을 잊지 않고 산다면 행동 하나하나 후회할 일 없겠지요?

첫 아이를 키우면서 유독 서툴렀던 자신에게
큰 깨달음을 줬던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의 한 문장
물질적으로는 넉넉치 못한 삶이였지만
늘 칭찬받고 귀여움을 받았던 기억밖에 없는 어린시절
늙어서도 그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행복하다
좋은것을 입히고 먹이고 남들 하는 거만큼은 해주자는 다짐보다도
아이를 보는 눈빛, 아이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고등학생이 되어도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하는 부분은
"사랑" 그것만이 답이고 그걸로 충분하다는 것
아이를 양육하며 마음이 힘들 때
내가 하던 것들을 돌아보면서 그 근본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였어요
41인의 저자들이 책을 읽다가 한참을 눈길을 주었던 눈부신 문장
그리고 삶에 도움을 주었던 책
책속에 담긴 그 문장을 우리의 삶과도 연결시켜주는 필력에
읽고 싶은 책 몇권 도서관에 예약해놓고 기다리는 시간!
깊어진 계절 내가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문장 읽으며
필사하고 실천하기!
어디 이야기하지 못할 고민에 한없이 초라해지고 있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생명의 한줄을 찾기 위한 도구로
<다시, 책 속 한 줄의 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