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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육아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김경은 옮김 / 카시오페아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카시오페아 / 하지않는 육아
12월 중순부터 세아이의 연이은 독감으로..
강제방학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그냥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구요..
제목만 봐도.. 콧구멍에 바람이 슝~~ 들어오는듯..
기분이 좋아지고... 한결 육아가 가벼워지는^^
하지않는 육아...
부모의 육아부담은 낮추고 아이의 스스로 할수 있는 가능성을 높혀주는
일본 자녀교육서 베스트셀러예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육아서적에서..... 다른나라 사람이 작가인것은..
저... 그닥 안 추천하거든요..
그런데 제목부터 솔깃하고. 또 읽어보니.. 정말.. 공감팍팍이라..
요건~~ 왕 강추~^^
책을 소개하면서.. 시작부터 추천하는 책은 아마 이게 처음이지 싶네요^^

책을 펼치면 이런 문구가 먼저 반겨줘요.
"육아는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굉장히 파격적으로 보이지 않으신가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인지 라고 했는데......
맞아요.. 잘해야지.. 라는 이런 다짐이.... 통하지 않는게..
바로 육아라는 바닥이더라구요..
엄마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기본적으로 알아서 자란다.. 라는 저자의 멘트..
저는 제목부터.. 첫장까지.. 펼치면서.. 아주 쇼킹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회사일에... 집안일에.. 거기에 육아까지...
수많은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더 해주지 못하는것에 대해서 항상 마음아파하는 엄마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프롤로그 글들...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 하지 않아야되는 일을 하지 않음으로서..
시간적인 부담이나 못해주었다는 자책감에서 조금은 가벼워지고..
또 그렇게 번 시간을 통해서 엄마는 웃을일도 많아지고..
그 웃음이 결국 아이에게 전해지게 된다는 이야기...


지나치게 많은 예시와 말들로... 머리아프지 않을..
가볍게 읽으면 좋을 그런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요렇게~~~ 2~3장의 이야기속에 글쓴이가 예시에 조언도 주고..
글의 말미에는 이쁘게 포인트를 줘서 2~3줄의 짧은 메시지까지...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비교하지 않기 / 육아에 정답이나 이상을 바라지 않기
과도하게 간섭하지 않기 / 아이라는 존재 무시하지 않기
육아환경을 소홀히 하지 않기/ 남자아이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내가 어렸을때 해왔던것처럼..
모든일에 열심히... 그것이 육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서
육아역시 완벽주의를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이것이 요즘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
스트레스로 .. 마이나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것을 해주려고
의욕이 앞서서 정작 제일 중요한것들을 놓치고 있는 요즘..
아이를 속죄는 것들은 잠시 내려두고..
내 삶의 낙을 찾기 위해 한발짝 떨어져서
아이는 알아서 잘 자란다.
엄마가 하지 않을수록.. 아이 스스로 할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서 결국은 그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플러스가 된다는것...

간섭하고 지시하고 강요할수록...
더 엇나가는걸.. 우린 겪어봤으니까...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하지 않는 육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안하는건 아니니...
죄책감은 그만 없애버리고
부모가 하지 않으면 아이가 할수 있게 된다는 가르침..
가슴속에 새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