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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지리학 수업 - 돈의 흐름부터 도시의 미래까지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지리로 통한다 ㅣ 드디어 시리즈 4
이동민 지음 / 현대지성 / 2025년 3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의 흐름부터 도시의 미래까지
땅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지리로 통한다
사회교과목을 유난히 어려워했던 아이
저 역시도 다른 암기과목은 자신있었지만
흐름을 파악하는 사회교과목에서만큼은
암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중학생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읽었던
세계지리 책을 정치와 경제, 삶과 접목시킨 내용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그렇게 지리에 입문한 후로는
지리관련 도서가 아주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구요
드디어 시리즈로 만난 지리학 수업 역시
이게 경제와 정치적으로 연관된 내용이 나오다보니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교과로 만났을 때의 지리 역시 이런 흥미로운 요소들로
접근했었다면 암기과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공부했었을 것 같단 생각에^^
살짝은 아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였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 "드디어 만나는 지리학 수업"은
400페이지에 육박한 내용이지만
지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아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지리의 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다룬 1부와
지리의 역사적인 의미를 다룬 2부
그리고 경제와 정치적으로 본 지리학 3부
과거 일어났던 사건들과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건들까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니까
각 부마다 어려움없이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각 시기별 지리의 역할들에 대해서
요목조목 세세하게 알려줘서 '지리 〓땅'이라는
단순한 정보만 가지고 있던 내게
확트인 시선으로 현사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주니
진짜 인문교양서라는 타이틀이 딱이지요?
과거의 지리는 신대륙이나 신항로 개척이라는
지극히 국가의 이익에 기반한 활동으로
원주민인 약자들에게 있어서
결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불 수가 없었는데요
내용을 읽다보니 정말이지 지리학적인 상황들을 파악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고립되고 약자가 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생각되더라구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로서의 지리를 배우고
그 뒤에 경제, 도시, 사회, 문화, 군사, 지정학적으로서의
지리에 대한 부분 특히 저는 경제적으로 접근한 부분이 인상적이였어요
세계화로 인해 무역이 활발해지고
나라의 경계가 허물어진 요즘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지리학이 지정학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지리적 특성도 특성이지만 각나라의 문화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 해당구역을 파고들었을 때
국제적인 지위가 있는 업체더라도 절대로 버틸 수 없었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예를 통해 이야기해주니
공감도 되고 이해도 팍팍 되더라구요

세계화가 지리의 종말과 로컬리티의 소멸을 가져올거라던 말과는 달리
세계화 속에서 더 큰 경제적 변수가 된 지금!
불평등과 지리적 차별의 악순환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시대에 지리가 가지는
세계질서의 움직임을 알아가는 시간~
지리로 보여주고 지리로 배우는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
불안과 불확실의 시대에 지리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