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1 - 유성호 교수님이 들려주는 법의학 이야기 ㅣ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1
유성호.박여운 지음, 신병근 그림 / 아울북 / 2023년 1월
평점 :

시작하기전에 퀴즈 하나 투척해볼까요?
"죽어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저승사자? ^^
정답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법의학자랍니다.
법학자인지.. 의학자인지...
경찰인지..의사인지...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간결하게~~
"그것이 알고 싶다나 꼬꼬무 있지?
그거 자문 구할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야~~"
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저도 그랬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왜 그렇게 미스테리나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지..
어릴때 꿈이 경찰이나 프로파일러 아닌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저 어릴때만해도 FBI 꿈꾸던 아이들 많았거든요^^
오늘은 베일에 쌓여있는 직업군
(그래도 요즘은 드라마 소재로 많이 쓰여서 어느정도 익숙^^)
법의학자에 대한 이야기해볼께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수업
시리즈중에 첫번째 법의학이예요
해부, 부검, 시체, 살인 등등
어마무시한 단어들만 떠올리게 되고...
이것저것 물어볼 것들이 가득....
그런데 궁금해할 것이 하나도 없는것이.
법의학과 관련된 하나부터 열가지의 사항들이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이자 작가님이
하나하나 알려주시거든요^^
법의학으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러나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사건현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성인들도 궁금해할 사항들
하나하나를 풀어주면서
마치 전공수업을 하나 들은듯
해박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는 지식교양도서

이번에 RM이 알쓸인잡에 나오면서..
처음으로 그 프로그램을 봤었는데요
패널중 한분도 역시 법의학을 전공하신 분이였어요
외과쪽으로도 지원자가 거의 드물다고 하던데..
법의학 역시 지원자가 아주 드물다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의학이 해야될 일이라면
법의학은 생명이 다한 뒤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법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셨다는 이야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였는데요.
막연하게 무섭다고만 생각해서는 절대로 업으로 삼지 못했을것 같아서
이 부분이 제게는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아이는 읽는 내내 사건사고가 적나라하게 나와서
다소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늘 신비아파트나 구스범스같은
가상의 공포물만 접하다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찐경험들이
등장하니 놀랄만도 하겠죠?

주로 사건, 사고로만 접했던 법의학
법의학 역시 의학이라는게 들어가다보니
정규과정은 의과대학 6년 > 인턴 1년 > 레지던트 4년
기본 11년 과정에서 레지던트 4년 과정에
전공학과를 정해서 실제 부검을 하면서
법의학자가 되는데요..
이런 기본과정 외에도 검시조사관이나 법의간호사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서 수사요원이나 다른 기관으로
취업해서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
그런데 사인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이런 법의학 자체도 공부해야할 파트가 엄청나더라구요
유성호 교수님이 전공하셨던 병리학부터 시작해서
법의독물학, 법의인류학, 법의혈청학, 법의곤충학
독극물이나 뼈를 통한 사인확인
또는 침이나 혈액 분비물을 통한 사인확인
주로 불상으로 결정나는 사인들을 해결하기 위한 부분인지라
하나하나의 학문자체가 아주 흥미로웠어요.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수업"에는
유닛 하나가 끝날때마다 Q&A가 등장하는데요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대답해주시는데..
마치 옆에서 취재하는 느낌이랄까?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생생하게 이야기해주세요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
우리나라 법의학의 역사
그리고 법의학자로 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사건
가장 보람을 느꼈을때 등등...
작가님 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아이들과 관련된 사건은 특히 가슴아팠다고 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어야 1분1초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바로 부검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부검을 하고서도 사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특히 안타까워하셨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
실제 사건에 대한 언급도 특히 많았는데요
부검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을 두번 죽이는 살인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안좋은 인식이 있는데..
부검을 통해서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게끔
힘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다뤘어요.
아동학대사건으로 최대 이슈가 되었던
정인이 사건부터 만삭임산부살인사건
그리고 화성연쇄살인사건까지..
법의학이 이런 사건들의 범죄연관성과
범인을 색출하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리고 이슈가 되지 않은 사건들도
엄청나게 많은만큼
이 책을 재미나게 읽고 관심이 간다면
법의학자의 꿈을 키워 함께 일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인간이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되는 철약적인 메세지도 전해주는
초등교양도서 지식교양도서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수업
유성호 교수님이 들려주는 법의학 이야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들려주는
10대들을 위한 교양수업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 예정이니만큼
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