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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 ㅣ 쑥쑥문고 88
김목 지음, 백경희 그림 / 우리교육 / 2022년 11월
평점 :

자연과 친구가 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벌들의 모험이야기
초등 중학년부터 읽는 쑥쑥문고 88번째 도서는
붕붕 일벌들의 역경을 이겨내는 모험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이랍니다.
중학년 도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얇은 두께감에~~ 표지는 또 얼마나 깜찍 그 자체인지..
표지의 귀염 퐁퐁 터지는 꿀벌을 보고서~~~
초2 아들래미와 함께 바로 독서타임~~^^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보여드릴 부분이 있어요~
요즘은 미디어의 노출이 많다보니
글을 읽고 있어도 머리는 글을 받아들이지 않는..
즉.. 입으로 글만 읽는 경우가 많은데요..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은
글을 읽다보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컷처럼
머릿속으로 그 모습이 그려지더라구요
산밭 옆으로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이 있고
위쪽으로는 야트막한 산비탈이 있다.
싸리나무가 덤불처럼 우겨져 있고
가을이면 연분홍빛 싸리꽃으로 뒤덮히는...
아이에게 눈을 감으라고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참 좋은 부분이지요? ^^
영상과 다르게 우리가 책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책속의 글들을 하나하나 내 머릿속으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둥실둥실, 살랑살랑, 쏘옥쏘옥
우리말의 예쁜 표현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중학년 뿐만 아니라 저학년도 읽으면서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꿀을 따러 여기저기 탐색하러 다니던
꼬마일벌은 거미줄에 걸린 일벌을 구해주고 친구가 되는데요
함께 비행하면서 눈이 부시게 하얀 무지개나비를 만나
함께 비행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낸답니다.
봄동과 이야기도 나누고
조팝나무와도 이야기 나누고..
식물친구들과도 소통하면서
적들로부터.. 또 인간들로부터 닥치는 위기의 순간들을
아주 지혜롭게 이겨내는 모습들이 깊은 감동을 주는데요.

매해 여름이면 산으로 들로 나가서
잠자리, 메뚜기, 매미도 잡아보고
시냇가에서에서는 송사리떼, 골뱅이 구경하다가
몇마리 잡아도 보고
인간이 즐기는 이런 것들이 곤충의 혹은 물고기의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들인지... 살포시 간접적으로 체험도 할수 있었던 시간...
책속에 이야기를 읽다보면.. 뜨끔하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책 읽는 순간만큼은 우리도 일벌 붕붕이가 되어서
위기에 닥친 친구를 구하는 상상의 나래 맘껏 펼칠 수 있었던 시간
바깥활동이 많이 줄어든 요즘
아이들을 성장하는건 자연을 즐기는 것으로보고
씩씩하게 지혜롭게 자라길 바라면서
올 겨울방학에도 바깥활동과 독서는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