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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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내 최고 대학의 교육학과가 `교육계의 무덤`이라는 말을 듣고 참담했다. 이 책에는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모쪼록 교육학을 이론으로만 공부하는 분들이 많이 읽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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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쓸모 - 그리움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신동호 지음 / 책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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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좋은 책이란 읽다가 황급히 책장을 덮고 글을 쓰고 싶게끔 만드는 책이다. 신동호의 <세월의 쓸모>는 책의 골목골목마다 내가 살던 고향으로, ‘그 땐 그랬지’하며 흐뭇한 미소 지을 수 있는 시절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리하여 못 견디게 나도 그이처럼 글로 나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게 만들었다.

 

‘오징어놀이’와 ‘구슬’은 연년생 남동생과 함께 동네 아이들을 모아 골목이 떠내려갈 듯 꺄르르 웃으며 해지는 줄 모르고 놀던 유년 시절을, ‘강촌역’과 ‘경춘선’은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해방을 만끽하던 대학 시절의 치기어린 모습, ‘공중전화’와 ‘편지’는 끝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옛사랑을 다시 불러왔다. 추억에 대해,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이보다 더 진실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세월’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여전히 아프고 쓰라린 단어다. '세월'의 아픔이 저자가 말하는 ‘그리움의 흔적’으로 남을 수 있을까. 불쑥, 세월호와 함께 떠난 친구들의 추억을 모아 <세월의 쓸모>처럼 엮어내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아프지만 슬프지 않도록, 이미 사라졌지만 영원히 기억되도록...

 

개인의 추억을 시대의 추억으로 엮어준, 그래서 맘껏 추억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기차표를 끊어준 신동호 시인과 보들보들한 글들과 어울리는 사진을 함께 담아준 출판사 책담에 감사하다. 눈 밝은 출판사와 귀 밝은 시인이 있는 한 아직 이 땅은 살만한 곳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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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미 - 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 영화 트윈스터즈 원작
아나이스 보르디에.사만다 푸터먼 지음, 정영수 옮김 / 책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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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뭣도 모르던 시절.

언니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며 엄마에게 언니를 낳아달라고 칭얼거렸던 기억이 있다.

연년생 남동생과 지내는 것이 힘들어서 그러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나와 닮은 여자 형제, 그 중에서도 '내 부탁을 잘 들어주는 언니'가 있으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거라고 믿었던 것 같다.

 

서른 즈음이 되서야 나에게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오빠였을지도 모른다.

언니 혹은 오빠였을지도 모르는 그 생명은 엄마와 아빠를 찾아왔다가 너무도 빨리 떠났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두 자매가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결국 만나게 되는 이 기적같은 이야기가 쉽게 읽히지 않았다.

 

손내미는 아나이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얄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만다,

사만다의 연락을 이제나 저제나 손꼽아 기다리며 혼란스러워하는 아나이스.

 

결국, 세상에 없는 존재였던 서로는 만나게 되었고

각자 자신들을 키워준 부모님, 형제들과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는

영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영화처럼 그려진다.

 

그러다 "그래도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소제목을 보는 순간,

엉엉 울어버렸다.

 

어쩌면 이땅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두 자매들이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주셔서 만나게 하시니 감사하다는 고백...

 

기적을 보여준, 그리고 결국 사랑이 우리를 구원할거라는 믿음을 확인시켜준

아나이스와 사만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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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자크 랑시에르 지음, 양창렬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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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하여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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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B. 파스칼 지음, 이환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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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세상을 사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지만, 오래오래 곁에 두고 봐야하는 책임에는 분명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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