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철학하다 - 인생의 사계절에 누리는 행복의 비결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양영란 옮김 / 책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다만, 행복에 이르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유해지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이 없어도 좋으니 건강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세계적 종교사학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행복을 철학하다>를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에피쿠로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소크라테스와 예수로 이어지고 동양의 붓다와 장자까지 연결된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저자의 해박한 철학적 지식에 감탄했다. 단순히 어떤 철학자가 철학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다, 는 식의 설명이 아닌 역사적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철학자들이 말하는 '행복'의 정의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 맥락을 잘 설명하는 글쓰기가 예술이다.

 

요즘 나오는 행복에 관한 책들이 행복에 이르는 방법과 매뉴얼을 알려주기에 급급하다면, 이 책은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행복에 이르려면 그저 자기 자신이기만 하면 된다"는 <나무 심은 사람>의 작가 장 지오노의 말처럼, 행복하고 싶다면 그저 저자를 따라가면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가려고 하지 말고, 쉬엄쉬엄 폴레폴레 읽다보면 어느새 행복해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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