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권영경 지음 / 지금이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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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계기는?

각박하게 빨리만 지나가는 세상에서 '힐링'이란 단어로 우리는 천천히 가는 길을 배워야 한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식물 키우기'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식물에 관련한 책이 나올 때마다 관심이 간다. 때마침 <식물 일기>라는 책이 나왔다.

"우리 공기 값은 하고 삽시다." 이 책에 가장 걸맞은 캐치프레이즈 같다. 키가 20미터쯤 되는 고무나무 한 그루가 맑은 날 하루 동안 배출하는 산소의 양은 약 13 kg이다. 사람 10명이 하루 동안 숨쉬기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식물은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우리는 도대체 왜 식물을 위해서 뭘 해 주고 있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 책의 지은이는 권 영경 님이다. 그녀는 다 큰 식물보다 어린 묘목 또는 씨앗을 심고 점점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멈춤과 실패, 기다림의 순간을 더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서울시립대학에서 꽃과 식물을 공부하였다. 서울 대학교 환경 대학원에서 환경과 조경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숲 체험과 환경교육 공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들을 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이와 식물을 키우며 살고 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아이와 식물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들과의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읽어 가면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 40대 주부의 평범한 아이 키우기 와 식물 키우기를 조화롭게 동화시켜 나간다. 작가의 꾸밈없는 필체가 우리에게 감동이라는 잔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작가가 식물에 관한 전문가인 만큼 책 중간중간에 식물에 대한 전문지식, 관리에 대한 요령. 식물 생리에 관한 지식도 전달해 주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식물 키울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해 주고 있다. "3~ 4일에 한번 꼬박꼬박 주지 마세요. 대신 손을 쓰세요." 라고 옆에서 얘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매일매일 눈으로 잎 들의 상태와 각도를 눈여겨 봐주세요." (잎 뿐만 아니라 잎의 각도도 봐줘야 하는구나.)

"우리가 사계절 물 마시는 양이 다르듯 식물도 똑같아요." 등으로 지은이가 말하고 있는 각 장들은 우리의 주위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내 방에도 화분에 식물 하나가 놓여 있다. 나는 솔직히 그 식물의 이름도 잘 모른다. 그 식물이 얼마나 나에게 고마움을 주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그저 내 책상 위에 놓여 있을 뿐이다. 때때로 그 식물이 내 책상 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른 채 하루를 보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식물이 얼마나 우리에게 고마움의 대상인지 우리가 식물에게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것 같다.

식물 일기를 읽어나가면서 느낀 점이 있다. 우리 집에 놓여 있는 화분들이 예사롭지 않다. 나는 한 번 더 그 화분 들에게 눈길을 주고 그 식물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또한 식물들에 대한 기록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 식물의 잎과 줄기, 뿌리 등을 관찰하고 하나하나 커 나가는 것에 대한 나의 느낌을 기록하면서 그 식물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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