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색의 역사와 한류 콘텐츠화 - 한·중·일 전통 색채 비교를 통해 본 한국 색채의 정체성
주미경.심영옥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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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는 개인적으로 노란색과 초록색을 좋아한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각자가 좋아하는 색깔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좋아하는 색의 옷을 입거나, 가구를 사거나, 장식품을 사기도 한다. 그처럼 색채는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 하였고 우리가 늘 보고 있는 것이다. 색깔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한국의 색은 어떤 색깔일까? 여기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저자는 주미경 님이다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 학과 명예교수이고 뉴욕 공과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아트 전공을 하셨다. 또 다른 한 분의 저자는 심영옥 님이다. 경희 대학교 교육 대학원 부원장 겸 미술교육 전공 전임 교수이다. 주미경, 심영옥 님은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적인 색채를 비교하여 한국 색채의 뛰어난 점을 이 책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어떤 색이 한국 전통 색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역사를 통해서 찾고 동시에 콘텐츠 화한 한국 전통 색채와 한류를 위한 색채 이미지 콘텐츠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은?

맨 처음 오방색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오방은 5개의 방위를 나타낸다. 황색은 중앙의 정색으로 토성에 속하고, 동서남북의 색깔을 각각 청색, 백색, 적색, 흑색으로 구분하였다. 오방색은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령 학교 운동회 때 청백전을 하는데 이건 동쪽과 서쪽을 의미하는 색이었던 것이다. 좌청룡 우백호도 여기에서 나온 말인 것 같다.

오방색은 삼국시대의 고분벽화에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에는 ​전체적으로 홍색을 배경으로 하여 검은색 흰색을 조화 시켜 강하게 표현하였음을 볼 수 있다. 색은 거리를 표현하기도 하고 색에 특별한 의미를 붙여 길한 조짐이라든가 고귀함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신라의 천마도는 자작나무껍질로 만든 마구 장비 위에 채색을 써서 그린 일종의 장식 그림이다. 평면적이고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천마도의 색채는 주로 백색, 주황색이 주를 이룬다. 붉은색 바탕 위에 백색으로 말을 표현한 것이 특이하다.

이 책의 특징은?

이 책은 한국을 시대를 색채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우리 민족이 가장 선호하는 색은 아마도 흰색일 것이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도 우리의 조상들은 태양을 하느님으로 알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손이라 믿었기에 태양의 빛을 의미하는 흰 빛을 신성시 하여 흰옷을 자랑삼아 입어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전통 색채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설명하였고, 나아가 한국의 전통 색채를 가지고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고 세계화로 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 반영된 한국의 전통 색채라는 부분에서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음식에 사용된 채소까지도 전통적인 오색, 오미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의 추천

​이 책은 어떤 정형화된 틀 속에서 색채의 설명을 전개해 나간다. 마치 대학교 교양과목 책 같다. 그래서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지만, 각각의 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아주 많다.

한국 역사에 대한 지식을 색채로 풀어나가면서 거기에 맞는 사진 자료들이 있어서 좋다.

색채 관련 전공자가 잃는다 면 아주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색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눈 뜨게 할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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