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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온 세상을 뒤흔들어온 가장 미세한 존재들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헬무트 융비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김성건 감수 / 갈매나무 / 2022년 9월
평점 :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이러스는 생명체로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디에 속하는 거지? 요즘 한창 코로나 팬데믹이 유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것이 바로 이 책 <100 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를 선택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미생물들은 질병과 건강 등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생물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 물질은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아서 숙주의 유전 물질과 생리 활성 없이는 증식할 수 없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상식이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의 폭을 좀 더 넓힐 수 있었다
가령 숙주가 없는데도 돌기를 만들어 내는 활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가 있는가 하면 스푸트니크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이 책은 또한 우리가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 원핵생물 등에 대한 개념도 정립해 준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면서 원생생물 계라는 단세포 생물계가 출현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스웨덴 린네의 식물계 동물계 두 가지 개로 나눈 것이다. 원생생물 계는 세포 핵의 유무에 따라서 진핵생물이냐 원핵생물(박테리아) 이냐로 나뉘게 되고 원핵생물은 다시 세균과 고 세균으로 나뉜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혹시 미생물에 대한 용어가 어려우면 어떡하나? 걱정이 있었는데 이 책은 일반인의 관점에서 아주 쉽고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특히 몇 가지 주제들이 우리의 관심을 끌 만한 주제들이 많았다.
책 속에는?
미생물 때문에 뉴저지 주의 문장이 생기기도 하고(스트렙토미세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작은 미생물이었다는 것은 쇼킹한 뉴스거리다(메타 노브레비박터 루미난티움).
또한 붉은 색소로 말미암아 표시가 잘나는 세균인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공휴일을 만들어낸 기적의 세균이다

이 책은 미생물에 대한 어려운 과학적인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천문학자와 미생물학자가 일반인의 관점에서 쓴 책이다. 우리의 과거에 영향을 미쳤던 미생물에 대한 용어를 쉽고 아주 흥미롭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한마디로 미생물에 대한 교양서라고 보면 된다.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상식도 얻을 수 있다. 미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세계 역사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