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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 - 연세대 최우수강의 교수의 미생물 교실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수학과학 2
김응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5월
평점 :

우리는 보통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아주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람에서 각종 병균의 되어서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식물에게는 잎이나 열매에 병을 일으켜서 죽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병원균들은 사라져야만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세상의 균들이 사라진다면 우리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는 이러한 것에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김응빈 박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독성 화합물 분해 미생물에 대해 연구했으며, 국제 SCI에 미생물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특이한 점은 20005년에 연세대 '최우수 강의 교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미생물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2장 미생물이 무슨 도움이 되나요?
3장 미생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특히 가독성이 좋다.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딱딱한 논문식이 아닌 미생물 간에 대화체로 풀어나가고 있다.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생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
제1장에서는 전염과 감염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아무렇게나 구분하지 않고 쓰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명쾌하게 한다. 전염은 병이 남에게 옮는 것, 감염은 병원체인 미생물이 동물이나 식물의 몸 안으로 들어가 증식하는 일. 이 책을 통하여 이리 인간의 면역이 미생물의 존재 때문에 진화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미생물의 부정적인 부분만 크게 알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미생물의 긍정적인 부분도 잘 소개하고 있다. 특히 땅을 살리는 미생물,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미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미생물은 인간과 공존하면서 오랜 세월 같이 살아왔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이루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마치 미생물 때문에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는 미생물이 우리에게 주는 공존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미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