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작심 3일인가? 사람들은 목표를 정한 후 왜 금방 포기하는가? 우리는 해마다 연초만 되면 목표를 세운다. 공부, 다이어트, 운동, 생활습관, 취미 등. 하지만 이 계획을 애당초 목표대로 완성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1일 1분 루틴>은 뭘 해도 금방 포기했던 내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 일을 완수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 서적처럼 이론 위주의 작성이 아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오히라 누부타카 님이다. 목표 실현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리더들의 멘탈 코치다. 저자는 지금까지 1만 2천 명이 넘는 각계각층 CEO들의 자기관리 와 커리어 구축과 관련된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오히라 님은 지금도 매일 글쓰기를 하시고 그 글을 메일로 보내는 작업을 습관처럼 하고 있단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쉽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다는 뜻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기 쉽다는 뜻이다. 책 제목에서 말한 1분의 구성은 30초 미래 앵커링 + 10 초 액션 + 20초 작심삼일 스트 작성이다.
나는 요즘 매일 30분 산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저런 핑곗거리가 생긴다. 밥을 먹고 나면 소파에 앉아서 TV를 튼다. TV에 빠지다 보면 어느덧 1~2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산책 30분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가르쳐 주는 10초 액션이 맘에 든다. 나의 루틴 노트를 만들고 "1. 날짜, 2.10초 액션의 성취감 3. 코멘트 한마디." 이렇게 3개만 적으면 된다. 그리고 10초 액션을 통해서 바로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면 된다. 돌아와서 코멘트를 적으면 된다. (예. 걸으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비가 와서 제자리 뛰기를 했다. ) 결국, 지금 바로 실행하라는 뜻이다. 꾸물거리는 그 10초의 시간에 행동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계획 실행을 위한 1분 투자를 강조하면서 그 1분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 바로 내 생활에 적용하면 된다. 제일 좋은 것은 엄청 간단하면서 쉽게 되어있다. 엄청 거창한 것을 생각하면 안된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했던 것은 아니다. 비록 작더라도, 간단하더라도 그 행동을 잘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대단한 것이 완성되어 있다.
나도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1년이 지났다. 그런데 벌써 내가 쓴 글이 300개가 넘었다. 이런 작은 움직임. 처음엔 나비의 날갯짓일지 몰라도 어느샌가 큰 바람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숫자의 움직임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숫자에 집착하지 말자.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다. 한발 한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그럼 언젠가는 도달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