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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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50이면 이제 겨우 인생의 절반밖에 살지 못했다. 그러나 50대에 대부분 직장에서 은퇴하는 사람이 많다. 50이후 남은 반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50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시하라 사치코 님이다. 패션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로 오래 일해온 일본의 스타일 멘토님이다. 요즘은 칼럼과 방송 등에서 스타일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내 나이도 벌써 54세이다. 머리카락은 빠질 대로 빠져서 대머리에 가깝고, 얼굴엔 주름도 많다. 이시하라 님도 얼굴에 주름이 많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름을 감추기 위해서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은 주름을 감춰서 좀 더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데 ...오히려 '젊어 보이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일까?'라고 반문을 한다.

나도 지은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한 번씩 거울을 볼 때마다 나는 얼굴에 생긴 주름과 대머리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 나이가 드는 만큼 외모도 변해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60~80대도 주름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주름 자체를 하나의 미로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구두, 액세서리, 옷, 선물 등 작고 세심한 부분까지 언급하고 있다. 특히 선물 부분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선물을 당장 사려고 하면 무슨 선물을 사야 할지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평소에 선물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아야 한단다.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트 모양의 손 난로, 멋있는 화분 바구니, 오일과 비니거(샐러드 드레싱에 자주 쓰는 서양식 식초)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모아 두고, 선물할 일이 생기면 포장을 정성스레 해야 한다. 포장 안에는 직접 정성을 담아 '항상 감사합니다.'등의 글을 쓴다면 금상첨화.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내 생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천천히 걸었다면, 지금은 곧게 뻗은 자세로 빠른 템포로 걸으려고 애쓴다. 마치 군대 열병하듯이.

멋은 평생 동안 내야 하는 것이다. 50 이후의 삶에 힘들게 숨 쉬지 말고, 건강한 호흡으로 당당하게 맞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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