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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조민진 지음 / 문학테라피 / 2020년 7월
평점 :

현재의 나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나의 생활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자그마한 성공과 성취감을 맛보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지금도 더 나은 성공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민진 님은 성공하는 과정에서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성공은 성장과 성숙의 결과일 뿐이라고 한다.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노력'에 관한 것이고, 열망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얘기라고 한다.
조민진 님은 JTBC 기자로 16년째 살고 있다. 2018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까지 1년간 영국 런던에서 연수하면서 첫 책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를 썼다.
"나는 아직까지도 천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자세'가 결국 '즐기는 자세'를 이끈다는 걸 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독한 말이다. 나도 한때는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과도한 노력이 때때로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해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노력을 아무리 해도 뜻대로 잘되지 않을 때도 많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항상 꿈꾸고 있지만 이것 역시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더 나은 답은 노력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자세(Attitude)에 대한 중요성이다.
이 책은 시종일관 노력하는 태도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다. 특히 조민진 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력한 스토리는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조민진 님의 스토리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 하나는 소개한다. 조 기자에게 기자 생활 14년 만에 해외 연수 기회가 다가왔다. 사전에 내가 한 일은 모두 기록될 거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틈틈이 어학공부를 했고, 원하는 나라와 학교에 갈 방법들을 늘 궁리하면서 드디어 기다리던 런던 연수를 갔다. 기자님은 황금 같은 1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았고, 경험과 생각을 글로 남기는 것으로 Next를 계획한 후 글을 썼으며 마침내 책으로 출판하였다고 한다. 나는 현재 세네갈에 4년이나 있었는데 그동안 책하나 내지 못하고 난 뭐 했나? 하는 반성을 한다. 이제 부터 나의 삶도 변해야 한다. 항상 NEXT를 바탕화면에 써 놓고 매일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자.
우리는 누구나 발전을 꿈꾼다. 그래서 뭔가를 계획하고 열심히 노력한다. 열심히 하는 자세는 습관이 된다. 열심히 하는 습관은 우리가 일을 더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천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력하는 자세는 즐기는 자세를 이끌고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한다.
나도 이제 50대 중반이다. 나이가 많다고 노력하는 것을 게을리하고 싶지는 않다. 미국의 국민 화가라는 별칭을 얻은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이 책은 오랫동안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이가 많은 것을 핑곗거리로 삼아서는 안된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나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일거리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