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내가 정말로 운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운이 없기 때문에 하던 사업이 꼬이기 시작하였고 거금을 사기도 당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하는 스타일이 확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쓴 에세이다. 그는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현재는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불운하다고 생각한단다. 간혹 행운이 찾아오더라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와다 히데키는 내가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행운에 주목하였다.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행운을 지속시키는 19가지 절대 법칙을 이 책에 담고 있다.
이 책의 포인트는 단순하다. 우리가 말하는 행운과 불행은 결국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보통 자신이 재수가 좋다, 행운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도전할 때 주저함이 없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 이것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나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어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다. 즉, 선순환의 법칙이다 좋아질 거라 믿으면 좋아지는 플라세보 효과와 같은 원리다. 행운이 올 거라 믿으면 정말로 행운이 찾아온다. 반대로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극적인 사람으로서 성공할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줄어든다.
나는 일상생활을 통하여 "왜 하필 나만?"이라는 생각을 종종 해 오곤 했다. 특히 감사에 지적을 당하면 꼭 나만 지적당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올라오곤 하였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된다. '하긴 요즘 좀 나태했었지.'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다.'하고 생각하면 행운이 된다. 결국 "무의식이 정하는 삶의 방향이 운명이다."라고 말한 칼 융처럼 내가 하는 생각, 내가 하는 말, 행동이 다시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이다.
결론은 진짜로 불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아무리 큰 불운을 만났다고 해도 그 뒤에는 아직 행운이 남아있고, 그 행운을 스스로 잡으면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행운을 만나려면
이 책은 또한 만남을 통한 사람의 관계 개선을 다룬다. 만남에 적극적인 사람이 행운을 부른다는 것이다. 나도 성격이 소극적이라서 활달해 지려고 노력한다. 일부러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말을 걸기도 한다. 그러면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나중에 행운을 불러온다.
험담이나 뒷담화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운에게 버림받는다고 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장점만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험담이나 뒷담화의 내면에는 질투심이 자리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을 시기하거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깎아 내리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험담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그냥 그대로 상대의 장점을 인정해 주자. 이것이 인간관계에서 행운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다.
남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배려의 정신이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사람도 힘들겠네, 나도 힘들지만 이 사람도 힘들겠네.'라고 한마디만 해 준다면 상대방은 나에게 엄청난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나는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다. 선생님은 항상 나에게 칭찬을 해 주신다. "폼이 제일 좋아요. 앞으로 나와서 시범 한번 보여 주실래요?" 선생님의 관심과 기대가 나를 춤추게 한다. 수영을 하면 엄청 힘이 들지만,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수영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한다. 일종의 피그말리온 효과(=로젠탈 효과)이다.
이 책을 통하여 많은 것을 얻고 깨달았다. 적절한 기대와 관심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단순히 명령하거나 지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는 일이 자꾸만 꼬인다고 느낄 때, 나만 불행하다고 느낄 때마다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를 읽고 싶어진다. 일종의 인생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