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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바이러스 이야기 - 알고 나면 우리와 가까운 바이러스의 세계
대한바이러스학회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 2020년 2월
평점 :
[지난번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생육적온이 4~7도, 습도는 47~79%에서 생존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번진 지역을 보면 위도가 30~45도 주변의 나라들에서 많이 발병되었다. 그 예로 중국의 우한, 대한민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미국 등 모두 비슷한 위도에 분포되어 있는 나라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강력하게 퍼져 나갔다.
바이러스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도대체 바이러스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되고 또 죽음에까지 이르는가?라는 궁금증으로 <우리가 몰랐던 바이러스 이야기>라는 책이 나왔기에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러스에 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끌 만한 대목을 위주로 구성되었다.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와 인간들이 정복한 바이러스 이야기 등.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은 없기에 약간은 실망했다.
지금 모두의 관심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종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을 통한 백신 투여, 면역력 증강 및 독감 예방 주사를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미 거의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신선감은 좀 떨어진다.
내가 특히 주목을 끈 것은 기후 변화와 바이러스성 질병의 관계 파트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세네갈이다. 사막성 기후로 최고기온이 5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지역이다. 난 지금까지 바이러스는 고온에 약하고, 밤낮의 기온차에 특히 약하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세네갈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생기고, 그 숫자가 매일매일 증가하여 현재는 거의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바이러스성 질병과의 관계를 설명해 준다. 둘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열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에볼라출혈열, 지카열을 들고 있다. 또한 치쿤구니야, 오뇽뇽열 처럼 이름이 생소한 열대성 바이러스도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모기, 벼룩 및 진드기를 포함한 절지동물에 의해 인간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이제 바이러스는 과거처럼 어느 한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질병이 아니다. 전 세계의 공통의 관심사가 되었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 서로가 합심하여야 할 때다. <우리가 몰랐던 바이러스 이야기>는 때맞추어 출간되었고, 우리가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