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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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이 70이 넘으셨다. 그런데 돌연 책 한 권을 내겠다고 하신다. 당신의 에세이를 모아서 책 한 권 편찬하고 싶으신가 보다. 이미 구체적으로 금액까지 알아보셨다. 한 500만 원 정도 든다고 하신다. 열정이 대단하시다. 나도 요즘은 책 한 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아직 글쓰기가 자유롭게 되는 수준도 아니면서 나의 글을 담아서 책을 꼭 쓰고 싶다.

이처럼 책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다. 몇 년 전만 해도 출판업이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큰돈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1인 출판사를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과 작품을 서로 얘기하면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나의 출판사 이름으로 출판을 하고 싶다.

그러나, 막상 1인 출판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 수 없다. <1인 출판사 수업>이란 책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탄생한 책 같다. 이 책은 제일 먼저 1인 출판사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그리고 인기 있는 이유도 설명을 해 준다. 또한 재미있는 것은 세나 북스 대표님 자신의 이야기도 들어 있다. 그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가슴속이 찡하게 울려온다. 평소에 꿈꾸던 일을 도전하고 밀어붙이는 용기가 대단하다. 후반부에는 1인 출판사의 사장으로서 마음가짐은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출판사 준비하는 과정은 어떤지도 알려준다. 마케팅이 중요하니 마케팅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또한 미래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다. 마직막엔 묻고 답하기까지.

책을 받고 핸디형의 너무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좀 놀랐지만, 그 속의 내용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 감동을 받는다. 소규모로 하는 나만의 출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된다. 가장 좋았던 것은 1인 출판사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좋고, 좋아하는 일을 오래오래 계속해서 좋다는 것. 이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책 읽기를 좋아하시고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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