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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천재 윌슨 쌤의 영어 비밀 탐험대
톰 리드 윌슨 지음, 이언 모리스 그림, 정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아이들을 영어와 친해지게 만들어 주고 싶고~
영단어들의 어원을 알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어휘도 쉽게 외워질거란 생각에 선택한 책!
공부를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선택한 책이지만, 읽다보니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무작정 단어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어원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 지식도 채워지고 단어는 덤으로 알게되는 마법 같은 책~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결된 어휘는 당연히 기억에 오래 남으니까!
'영어단어는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만들어졌다?'
아니에요~
온 세상을 돌고 돌아 생긴 단어라 여러 문화 속 숨겨진 이야기가 재미있고 다양하답니다.
한 어휘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보면 상상하게 되고, 더 많은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 책 매력있어요!
Kindergarten - P75

Kindergarten은 저에게 익숙한 단어인데요.
Kindergarten은 독일어로 어린이의 뜰(Child garden)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독일어도 잠시 공부했었고, 킨더가르텐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제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게 새삼스러워요.
실제로 뜰이라는 의미보다는 어린이들이 자라나려면 식물을 보살피듯이 돌보아 주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해요.
모든 식물을 똑같은 방식으로 돌보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아이들을 각자 다른 보살핌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해줍니다.
Dandelion - P29

봄이면 떠오르는 꽃 중의 하나인 민들레. 요즘도 많이 피어있지요~
민들레 Dandelion 의 단어의 뿌리는 프랑스어에요.
프랑스에서 사자의 이빨 lion tooth 란 뜻의 dent-de-lion이라고 불리는데..
이 이름을 빨리 발음하면서 영어에서는 dandelion이 되었다고 해요.
민들레 꽃이 왜 사자의 이빨같을까? 생각하며 글을 계속 읽어나갔는데요~
민들레 꽃이 아닌 바로 초록색 잎을 보고 사자의 이빨을 떠올린 거였어요.
아하! 그러고보니 정말 민들레 잎이 사자의 이빨처럼 뾰족뾰족합니다.
저도 인상깊었던 내용인데, 저희 둘째도 이 내용을 읽고 저에게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엄마도 이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며 같이 이야기 나누었지요.
이제 매년 봄, 민들레를 만날 때마다 사자의 이빨을 닮은 민들레의 초록잎에 대해 아이와 말하게 되지 않을까요?
dandelion이란 단어도 함께 말하게 되겠지요!
Vermin - P136

저희 첫째는 해로운 동물을 뜻하는 Vermin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이유는 Vermin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Villain 단어가 생각나는데 둘 다 이로운 것이 아니니, 관련지어 외우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두 단어의 어원이 같은건 아니겠지만, 책을 읽으며 아이의 생각도 확장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어요~
뒷 장에는 '알고 보면 더 놀라운 비밀이야기'와 '윌슨 쌤의 수다 타임'을 통해,
Vermin과 뜻이 비슷한 pest에 대한 단어 설명과 페스트 질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격리 병원을 영어로 pest house라고 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치명적인 질병을 뜻하는 페스트는 과거에 정말 무서운 병이었던 것이지요.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단어들은 한번 더 보세요!
책을 읽다보면, 글에 색을 칠한 단어들이 보여요.
색깔 힌트를 통해 단어 속에 숨겨진 비밀을 풀 수 있는데요.
'보라색 글자'는 책 속에서 만날 단어와 그 뜻이 처음 등장하는 순간!
'빨간색 글자'는 단어의 유래를 나타내는 단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에서 시작된 단어인 것이지요.
'초록색 글자'는 낯선 단어의 비밀을 풀어주는 설명! 빨간색 단어를 보고 나서도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는다면 초록색 단어를 보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글자색의 의미를 알고 보면 마치 수수께끼가 풀리듯 더 재미있어요.
게다가, 영어 단어들이 독일어, 프랑스어 뿐 아니라 그리스어와 아프리카어까지.. 다양한 언어들이 어원이 되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영어 어휘를 익히다보면 더 재미있는 여러 문화와 지식을 배우게 되는 책!
<언어 천재 윌슨쌤의 영어 비밀 탐험대>는 뻔하지 않은 영어 단어 책이라 더 신선했는데요.
윌슨 쌤과 함께 놀라운 어원 이야기 속에서 모험을 떠나길 많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