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 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 당신의 발이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움직여는 주지만 정작 당신의 손은 호주머니 속에 깊이 박혀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당신의 눈은당신 앞에 놓인 길을 바라 보지 않고 옆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들과 스포츠카만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 때문에 비록 열심히 페달을 밟고는 있지만 당신이 탄 자전거는 제 자리를 맴돌 뿐이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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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에는 정원이 초과했는데도 승객을 계속 밀어넣는 만원 전철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품 속 주인공은 이풍경을 보며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넘었는데도 서양의 것을 더 받아들여야 한다며 초조해하는 일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베를린에서는 좌석이 가득 차면 만원이다. 천장에 붙은 손잡이는 운행 중 전철 안을 걸을 때 붙잡기 위해 달린 것이므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면 차장에게 한 소리 듣는다. 똑같은교통기관이 만들어져도 일본의 것은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든다. 귀국한 지 얼마 안 된 사람 중에 이 느낌을 과장해서 고향을 아주 저주한다고 말하는 자도 있다.

• 모리 오가이,  《등나무 시렁》 중에서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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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불예측성이 함께하고 양지와 음지가 공존한다. 하지만 생존만을 절대시하는 회피와 억압의 방어기제는 강박적으로 인생의 화려함과 밝은 면만 좋게 하여 균형 있는 삶의시각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초조함은 스스로를 늘 약자로 여겨 타인에 대한 연민을 차단하고 자아를 우선시하는 도덕적 이기주의에 빠지게 한다.
이렇게 처절한 생존경쟁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은 자신이 꿈꾸던 성공을 손에 쥐어도 잠깐의 우월감이 사라지면 그 어떤만족과 행복도 남지 않아 삶의 혼돈에 빠지게 된다. 경쟁은무한하여 살아가는 시간에 비례해 지치게 되고, 철학이 없는성공은 금세 허무해지며, 실패에 대한 무시와 모멸은 늘 공포스럽기에 결국 삶의 포기라는 도피처를 선택하게 된다. 생존이 공포로 체험되는 한국 사회는 OECD 부동의 자살 사망률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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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일이 늘어난다. 앞으로 많은사람들에게 신세를 질 것이다.
육체적으로 자립하는 건 어려워질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하고싶다던가 이렇게 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 놓는 게 중요하다. 그것도 자율의 모습이다.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나의 생각.의견.의사를 계속 갖고 행동한다. 몸은 어찌 되었든 간에 이상을 갖고 마음은 자유롭게 육십 대를 맞이하고 싶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 P80

‘확실히 뿌리를 내린 두 그루의 나무는 어느 정도 떨어져서 가지를 가까이에 두면 좋다. 서로 붙은 나뭇잎을 스치는 산들바람이상쾌한 음악을 연주한다.‘

예수회 신부이자 조치대학교 명예교수인 하비에르 가랄다(JavierGarralda)의 저서 《자기애와 에고이즘》에 나오는 말이다. 아름답지 않은가? 아름다운 말로 결혼을 말하면 답답한 마음이 풀린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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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동료로 인정해주지 않아 고독하다고 느껴도 괜찮다. 포기하거나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조직 안팎에서 나와 잘 맞는 핀포인트 인맥을 찾아보길 바란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찾는다면 다시 일에집중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누구에게나 내 편 한 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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