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식물을 판매하는 꽃집이지만, 꽃과 식물만 파는 꽃집은 아닌 거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월 플라워스튜디오의 문턱은 어느 정도일까? 단순히 꽃을 많이 팔기보다는 사람들에게 꽃과 식물의 매력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살고 싶다. 이것이 유월 플라워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우리 부부의 마음이다. 어떻게 하면더 많은 사람에게 꽃과 식물의 매력을 전할지 항상 고민하고이것저것 시도해 본다.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거나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으면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유월 플라워스튜디오를 알아보고, 찾아오는 분들을 보면 힘이 난다.
오늘도 우리 부부는 공부한다. 유월 플라워스튜디오가 삭막한 일상에서 싱그러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식물을 곁에 두고 교감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될 수 있도록.

- 꽃집 말고 플라워스튜디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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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자라는 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식물이아플 때가 있다.
우리네 삶도 그렇다. 누구나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 있다. 현실의 장벽에 움츠러들고, 눈앞에 다가온 오르막길에 주춤하고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픈 시기를 이겨낸 식물이 다시 초록을 빛내듯, 힘든 시기를 견디어 낸 마음은 더욱더 단단해진다. 눈앞에 오르막길을 마주해 움츠러들고 주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꺾이지 않는 식물의 생명력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을 시작으로 식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푸르른 생명력을 접하면서 시들어 가던 마음에 밝은 희망이 차오르길 기대해 본다.

- 프롤로그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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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안 좋으니까 코치는 더 많은 주문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나는 점점 더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혼란스러운 연습과 저조한 경기 결과가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말았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는 감각을 찾았다고 느낀 건 입단하고 1년 반 정도 지나서였다. 그 감각이 고등학교까지 야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한 감각과 같은 것인지, 어둠 속에서 헤맨 끝에 새로운 감각에 이르렀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내 머릿속에서는 입단 첫해의 기억이 쏙 빠져있다. 은퇴를 하고 여러 일들에 필요할 것 같아서 나의 경력을 연도별로 정리한 적이 있다. 정리를 하면서 내가 착각하고 있는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처음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손에 쥔 때가 실제로는 프로 입단 5년차 시즌인데, 나는 그때까지 4년차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 입단 첫해의 기억이 통째로 없어졌던 것이다. 기억이 그렇게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2년차부터 조금씩 던질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는 기억이 나는데, 첫해의 일은 지금도 거의 생각이 나지 않는다.

- 코치의 간섭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나의 신인 시절

1장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것은 코칭이 아니다 - P41

투구폼은 어릴 때부터 만들어온 움직임이다.
코치의 몇 마디 말로 쉽게 바꿀 수 없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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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자로의 삶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안연의 삶을 인생 후반의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공자의 뜻처럼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논어》에서 말하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게 최고의 삶일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건 타인의 삶을 따라도 좋고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되지만 결정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준을 정해 놓고 사는 것과 무작정 살아가는 대로 사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준을 정해야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항로를 정해야 항로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열심히 가는 것에만 집중하면 목적지에 도달할 확률은 언제나 누구나 제로에 가깝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세상 그 누구도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자도 힘들고 빈자도 힘듭니다.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이나 참기 어려운 건 비슷합니다. 노인도 힘들고 아이도 힘듭니다. 여자도 힘들고 남자도 힘듭니다.
반면 즐겁다고 생각하면 세상 그 누구도 즐겁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부자도 빈자도 노인도 아이도 여자도 남자도 삶이 즐겁습니다. 기준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하는 데 있습니다. 인생 하프타임에 해결할 가장 중요한 숙제 중의 하나입니다.

- 인생의 절반쯤에 인생 후반을 계획하라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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