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엉망이었지만, 진심이었던
ROUND 2. 할 수 있는 건 그저 걷는 것뿐
ROUND 3.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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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절절한 소외감과 고독이라면 질릴 정도로 맛보았다. 그건 나 혼자만 느낀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시절의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간절히 원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다. 너는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이 아니야. 그것만으로도 상처를 주고받을 이유는 충분했다.

- 친밀함의 거리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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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과 몸은 나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40대는 자신의 몸을 알기 위한 10년입니다. 지금 자기가 어떤 상태인지,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디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것을 하면 좋지 않다는 등 자신의 몸을 인식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종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스스로 찾아봅니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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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언젠가 그러더라고. 내가 집에서 지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이 어디론가 떠났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거래. 근데 꼭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더라."
"그럼요? 방황하라는 거예요?"
"아니, 이정표가 있으면 된다고 했어. 계속 떠나도 된다고. 그러면 여러 번 떠났다가 결국 돌아오지 않아도 길을 잃지 않는다고. 그렇게만 말했어."
"길잡이 별 같은 거네요."
길잡이 별이라, 확실히 도빈은 그런 친구였다.
"또 아까 말한 친구랑 나한테 자신의 이정표가 되어 달라고도 했어."
"되게 멋있는 사람이네요."

- 학생의 가장 힘든 점 - P189

학생의 가장 힘든 점이라면 힘들 때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아닐까.
사실 공부 자체는 어렵지만 힘든 건 아니다. 성적을 올리고 수업 진도를 따라가고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 경향을 예측하고, 노력만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니까. 하지만 내가 가장 감성적이고 예민할 때, 내 인간관계가 시작되고 부서질때, 그럴 때 해내야만 하니까 힘든 거지.

- 학생의 가장 힘든 점 - P183

"괜찮아. 운이 없었을 뿐이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지금은. 어느 집에서 태어날지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잖아. 피해받은 것처럼 생각하기에도 지쳤어."
"도빈이가 한 말이네. 불쌍해지지 말자고."
언젠가 해결할 수 있겠지. 성인이 되고 독립할 힘을 기르면 그 이후에는.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으니까, 버티는 거다.

- 너에게 간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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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빈은 청소 중이었다. 주번도 아니면서 왜 나온 거냐고 묻자 도빈은 그 누구도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 모르는 기분,
새벽에 혼자라는 기분, 그 짜릿한 고요함을 느껴 보고 있다고 했다.

- 제안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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