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절절한 소외감과 고독이라면 질릴 정도로 맛보았다. 그건 나 혼자만 느낀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시절의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간절히 원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다. 너는 내가 기다리는 그 사람이 아니야. 그것만으로도 상처를 주고받을 이유는 충분했다.

- 친밀함의 거리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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