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의 모든 것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전쟁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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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가 뛰고 있는 스페인 리그. 호날두와 메시가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 두 팀이 치르는 세기의 빅매치를 일컷는 단어 엘클라시코. 두 선수가 추구하는 성향은 다르지만 승리를 위해 골을 넣기 위한 경쟁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그들의 경기를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의 한사람으로써 행복하고 혹 스페인에 가게 된다면 이 빅매치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평소 유럽 여행을 꿈꾸면서 빅클럽들의 축구 경기가 열리는 때에 꼭 한번 보았으면 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가 세계를 평정하고 있고 그 중심에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샤가 있다. 두 팀의 역사는 이 책 <엘클라시코의 모든 것>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다. 두팀에 어떤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현재의 리그에서 강등되지 않고 리그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수가 있다. 호날두와 메시만 다루어도 한권의 책이 만들어질텐데 두팀의 역사와 세기의 축구대결이 이루어지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칼락티코 1기와 2기를 만들어 팬들에게 볼거리와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레알마드리드와 티카티카 툭툭치며 절대우위의 볼 점유율을 보여주는 바르샤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축구는 팬들을 기쁘게 하고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축구가 돈잔치가 된 걸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결국승리하기 위해서 여러 시도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대보다 강하기 위해서 강한 선수를 돈주고 사올 수 있는 것도 능력이며 그걸 팬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하는데 팬들이 안보겠는가. 바르샤가 추구하는 전술에 맞게 유소년시스템에서부터 철저히 축구를 가르치는 바르샤의 유소년 투자는 현재의 메시나 이니에스타나 여러선수들을 발굴해내었기에 가능하다. 우리나라 유소년 선수들도 그곳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데 그들이 장성해서 축구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놀라운 경기를 보여줄 걸 생각하면 신이난다.

유럽발 경제위기속에서도 축구만큼은 단합된 힘을 보여주며 고액 이적료나 연봉을 줄 수 있는지 의아할때가 있다. 나라가 쩔쩔메고 있는데도 축구의 위력은 날로 세져가고 경기를 기다리고 엘클라시코의 경기라도 벌어지면 흥분을 감추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비싼 경기 티켓도 마다않고 그 많은 관중들로 관중석을 꽉채우고 열정적으로 상대방을 이기기위해 응원하는 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욕도 서슴치 않고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고 하더라도 늘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레알마드리드를 통해 보여준다. 감독 한 사람의 역량은 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게도 된다. 주제무리뉴 감독이 첼시에서 인터밀란에서 레알마드리드에서 보여주는 역량에 따라 승리를 쌓고 있다. 축구시장이 넓어지고 돈을 많이 벌게되고 승리를 위해 투지를 보여주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멋진 경기 보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선수들이 팬들과 어우러져 축구발전에 기여하는 모습 기대가 된다. 좀더 투명하고 좀더 객관적이고 팬들이 언제나 찾아가도 실망하지 않고 행복해할수 있는 그런 경기를 선수들이나 팀에서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고 유소년시스템에 더많이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두가 사랑하고 기대하는 그런 축구 문화를 우리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나이가 먹고 할아버지가 되어도 축구장을 찾아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을 응원하는 그런 노년을 기대하는 것도 좋겠다.

엘클라시코를 보는 전세계의 이목을 기억하고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말고 양분된 라리가의 건강한 리그로의 발전도 기대하며 두팀이 보여주는 축구 발전의 끝은 어디일지 언제나 진행형이라는게 더 기대감을 주고 팬의 입장에서는 더 흥분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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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개그콘서트> 대표 개그맨 5인의 민낯 토크
박성호 외 지음, 위근우 인터뷰.정리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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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9시를 넘긴 시간 시작되는 개콘은 한주의 피로를 모두 풀어주는 시간이다. 보아도 보아도 재미있고 반복해서 보아도 재미있는 코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코너를 가지고 매주 웃길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매번 같은 코너를 보면 식상하기 쉬운 시청자들에게 매주 신선한 웃음을 주는 개콘 멤버들의 열정은 어디서 온걸까.

웃고 싶어서 개콘을 보는 경우와 그냥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웃고 싶은 마음으로 보면 모든 코너가 재미있다. 하지만 나 한번 웃겨봐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니 웃음이 반감되는 걸 느꼈다. 개콘이 가장 국민적인 코너로 자리한 것은 4-50대 그 이상이 보아도 웃을 수 있는 코너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신세대에 맞추어서 코너가 짜여졌다면 보기 어려워하는 이들도 있을텐데 모두가 보아도 웃을 수 있는 개콘이기 때문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일 것이다.

개콘을 빛내고 있는 수많은 이들중에서 박성호,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신보라씨와 토크를 엮어 책으로 낸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속에는 개콘을 이끌고 있는 그들의 땀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른 사람들도 분명 그들의 색깔이 있겠지만 이 다섯만을 상대로 토크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나 개인적으로는 김준호씨를 좋아한다. 그가 하는 형님개그는 그와 너무도 잘 맞는것 같고 그가 하는 코너도 일상에서 볼수 있는 모습이기때문에 정겨움마져도 느끼게 한다. 특히 회사를 운영하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고 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컷다. 시간이 지나고 텔레비젼에서 볼수 없게 되면 시청자들의 눈에서 멀어져 잊혀지는 세태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있고 또 본을 보이고 있는 모습은 그래서 더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때 개콘에서 잘나가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떻게 먹고 살고 있을까.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시청자들의 눈에서 사라진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를 느끼게도 한다.

대박을 친 코너가 폐지되고 또 다른 코너가 오르지만 대중에게 쉽게 인기를 얻는 것 아닐 것이다. 대박 인기를 등에 업었지만 개콘에서 잊혀진 개그맨도 수없이 많으니까. 그럼에도 개콘이 인기코너로 살아남는 것은 개콘맨들의 코너에 대한 열정과 웃기고 싶은 끼도 있겠지만 시대의 웃음코드를 읽어낼줄아는 재능이 있기에 가능한거 같다.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보고도 웃을 수 있는 그런 빵터지는 웃음코드를 주기때문에 개콘이 지금까지도 살아있는게 아닐까.

이 다섯명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김원효씨가 꼈다는게 의외다. 하이톤이 주는 억양이 조금 듣기 거북하게 느껴질때가 있기에 그렇다. 그런데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은 그의 열정의 결과가 아닐까.

박성호씨는 너무 웃긴다. 그 나이에 저렇게 망가지고 싶지 않을텐데 망가지는 것도 의식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그의 재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갸루상의 이상한 옷차림의 뒷통수를 치는 대사는 완전 멘붕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애니뭘에서 앵그리버드도 너무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게 시사 개그다. 그만큼 욕도 많이 먹는 코너인데 최효종씨는 욕도 많이 먹었을거다. 국회의원이 개그맨을 고소하는 어려움도 당했지만 시청자의 사랑으로 잘 넘어가면서 많은 걸 배웠으리라.

신보라씨의 노래톤은 참 듣기 좋다.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발견을 하면서 연기도 많이 는 것 같다.

개그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디까지 진화해갈지는 앞으로 개콘이 보여줄 과제일 것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나이를 먹더라도 전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개콘으로 거듭나기를 계속 지켜보고 응원할 생각이다. 아픈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개콘이 앞으로도 무궁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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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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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 동안 아들아이가 허벅다리 안쪽이 아프다고 해서 성장통인가 했다. 그런데 잇몸이 부어오르고 열이 나는게 이상해서 동네 병원에 들렀는데 소견서 써줄테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한다. 애엄마가 병원가서 피검사했는데 골수가 정상치보다 엄청 높고 혈소판이 낮아 더 큰 병원에 빨리 입원하라고 야단이다. 애 데리고 서울 큰 병원에 입원시켰다. 일사천리. 다리가 조금 쑤신다고 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중학교 입학도 못하고 병원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집에는 입고갈 교복이 그대로 걸려 있다. 아침이면 학교 가려고 종종 걸음을 걷는 아이들 사이에 아들아이가 끼어있지 못한걸보는 내 마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건강하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병원생활을 하려니 얼마나 당황했을까.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고자 야근도 하며 휴일에도 일하던 나였는데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 보며 위안삼아 열심히 일했건만 순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니 보험하나 든게 없는거다. 매달 나가는 생활비 줄여볼려고 잔소리 헤대던 나였는데...

각종 검사가 시작되었다. 우선 골수검사부터 했다. 치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원인이 임프성인지 골수성인지부터 파악해본 결과 골수성으로 진단되었고 담당 의사 선생님의 치료 과정과 관련된 상담은 뭔 소린지 귀에 들려오지 않았으나 정리해보면 치료조건이 좋은 상태는 아니란 얘기지만 치료되는 방향으로 항암치료부터 시작하겠다고 하셨다. 오늘 아들아이가 척수검사를 받았고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퇴원하게 되기를 마음을 다해서 기도하는 중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좀더 갖고 싶은 마음을 버릴수가 없다. 옆집 누군가를 비교하게 되고 없는게 있으면 갖고 싶어 안달하게 된다. 특히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심한 것 같다. 남자들에게 가장 강한 욕구는 차가 아닐까. 좀더 좋은 차를 몰면서 폼생폼사하는 거.

<오늘 뺄셈>은 더하거나 곱하며 살아가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남보다 앞서기가 아니라 뒤로 물러나서 여유있게 인생을 자조하며 즐기며 바라보는 법을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어 훈훈함을 전해준다. 이책을 읽으며 아들아이의 입원을 보면서 난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뒤돌아볼 수 있었다. 오늘도 하루중 오전 내내 마음이 아프고 슬퍼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오후에는 일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뭔가 아들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맛봤다. 견디기 힘든 감정이 몰려와 내 마음을 갈기 갈기 찢기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하실수 있다는 치료의 믿음을 가지고 이시간을 견디는 중이다.

살다보면 손해보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 이익이 되는 거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겨드는 것처럼 그렇게 사는게 사람 사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한 발 물러나서 내가 가진 것이 사라지더라도 행복을 얻는 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까.

집에는 딸아이와 나뿐이다. 적막하고 춥다. 따뜻한 사람사는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 치료가 잘 되어서 건강하게 학교도 다니고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 꼭 보고 싶다.

1차 항암 치료가 중요하다고 한다.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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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꿈들 - 길에서 만난 세상, 인권 르포르타주
정지아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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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루기 어려운 분야가 인권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 문제를 다루게 되면 숨기고 싶었던 누군가의 치부가 드러나기때문에 감추려 하거나 덮고 가고 싶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당하는 인권무시행태가 도마에 올라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아무리 한류를 판다고 해도 우리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한류가 무슨 소용인가. 젊은이들은 3D업종을 기피하고 사람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외국인들을 고용하게 되면서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받게 된다. 프레스에 손을 잘린 젊은이를 본적이 있었다. 타국에 돈벌러 와서 손이 잘린 상태로 고국에 어떻게 돌아가서 자리잡게 될지 가슴한쪽이 아파온다. 그나마 양심있는 회사는 치료와 보상비라도 준다고 하지만 그가 당한 아픔을 그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벼랑위의 꿈들>의 저자인 정지아님은 아슬아슬하게 벼랑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냈다. 이 책속에는 외국인 노동자, 콜센터직원, 장애활동보조인, 골목상권을 지키는 상인, 비정규직 직원, 해고노조투사, 위안부할머니, 강정마을 주민, 택시노동자, 간호사, 보조작가, 배달사원, 고시공부가 아닌 살기위해 고시원에 사는 사람, 요양보호사, 운동중도탈락자, 슈퍼마켓주인, 대학등록금대출받은 대학생들이 졸업후 대출금을 갚기 위해 필사적인 사회적응기, 결혼해서 애낳고 살기 어려운 젊은이, 1톤 화물 노동자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 하며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들려준다.

제목이 벼랑위의 꿈들이다. 그들의 꿈은 벼락부자가 아니다. 누군가는 왜 싸우고 있는지를 알기를 원하고 빼앗긴 것을 되찾기 위해 싸운다.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살면서도 힘들다 내색하지 않으며 어렵게들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들이다. 그들 가운데 내 주의를 끄는 몇가지를 말하고 싶다.

강정마을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왜 그들이 싸우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문제를 이해했다는 것이다. 절차에 문제가 있는 이런 식의 일처리때문에 명분이 바로 서지 못하는 걸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밀어 붙여서 문제를 해결하고 본다는 식이면 누가 공감을 하겠나.

가장 힘든 것은 대자본에 맞설수 없다는 좌절감이 아닐까. 어느 순간 우리 주위에 기업형 수퍼마켓이 마구 들어서기 시작했다. 내가 사는 곳만해도 기업형 수퍼마켓으로 간판이 바뀌었다. 소형 점포들은 이렇게 기업에 팔고 사라진다. 열심히 마일리지 적립했는데 한순간 사라지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재래시장이 위치한 골목에도 어김없이 수퍼마켓이 버젓이 들어와 있다. 편리함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의 편리에 점점 더 부응해가는 대형마트에 골목 상권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한숨지으며 일터를 버려야만 한다. 점점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서민들의 꿈은 더 욕심부리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자녀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터전을 갖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새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이런게 아닐까 생각한다. 소박한 자신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보길 원하면서 지금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도록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노고와 수고로 인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지금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자리를 지킬때 상황이 나아질것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그 중에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닌 내 이웃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절절한 인생사의 한 곳에서 만난 인생들이 벼랑위에 서지 않는 그날을 기대하며 그들의 꿈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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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 성공을 부르는 생각의 힘
이규성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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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았다 하더라도 행동이 약하면 출력이 낮은 엔진과 같다. 경쟁력 있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동이 강해야 한다. 행동이 강한 사람이라야 삶에 투지가 넘치고 열정적으로 뭔가를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p.157)

"밥을 할 때도 가스 불을 켰다 껐다 반복하면 죽도 밥도 안 된다. 나무를 크고 굵게 키우려면 잔가지를 처줘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시간의 잔가지들이 너무도 많다. 일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스포츠 결기 이것저것 다 챙겨보고 이것 찔끔 저것 찔끔 하다 보면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선택해서 그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p.218)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행동이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과 나의 생각을 흐려 놓는 여러 잔가지들을 쳐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만 보면 현재 나는 노안때문에 책읽기가 점점 불편해지고 있다. 가까이 있는 글씨를 읽으려면 얼굴을 찡그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것이겠지만 몸에서 기운이 점점 빠지는게 느껴진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건강하게 직장도 다니고 돈도 벌면서 자녀들을 도와주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데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걱정이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다닐때 공부의 기초를 튼튼히 놓아서 정말 공부하고 싶을때 힘을 받쳐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역량이 딸리는게 느껴진다. 회사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쉬고만 싶고 공부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문제는 바로 답을 말해줄만큼 쉽지 않은 문제 뿐이다. 공부하자니 눈이 아파오고 안해주자니 걱정이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지만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학생때에 공부좀 잘할걸 하는 것과 책도 많이 읽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보면 지식 쌓기는 좋아하지만 행동하는 데는 약하다. 낭비하는 시간이 많고 정작 중요한 걸 하지 않았다. 지금도 이런 변화없는 자신을 보며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중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목표한 데로 한주 한권의 책을 읽고 서툰 글이지만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발전해가려고 노력중이다. 나만의 스타일로 더디고 느리지만 움직이고 있다. 잠자기 전 30분이라도 독서하고 싶은데 가장 방해가 되는 건 재미난 드라마다. 하고 싶은 걸 뒤로 미루게 된다.

다가올 미래다. 현재일에서 은퇴하고 전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할때 어떻게 살아갈지가 가장 막연하다. 나이 먹고 노인이 되어서도 일해야 하는 처지가 서럽기도 하다. 열심히 일해왔고 은퇴후에는 유유자적하며 노년을 보내면 좋겠는데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꿈도 야무지다고 해야 하나.

현재는 과거의 거울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현재다. 마흔을 넘기고 중년의 시기를 살아가는 가장의 어깨가 무거운 지금이다. 그래도 이 짐을 지고 가야만 한다. 공부도 때가 있다고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려 들은 게 잘못이다. 지금도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작지만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밀고 나가는 중이다. 이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룰때까지 목표한 바를 이루고 싶다. 행복은 비교가 아니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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