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 신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전망
낸시 프레이저 지음, 김성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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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낸시 프레이저

미국의 정치철학자, 비판이론가, 페미니즘 사상가.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당선은 충격이었다.

정치를 잘 모르는 나는 그래도 정치 경험이 많고, 그 동안의 정치적 성과로 보아 힐러리가 당선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변이 일어났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된것이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보좌했던 힐러리는 결국 자신은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다.)

세계 최강 선진국이란 타이틀의 미국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정치 경력 만렙이었던 그녀가 정치 신인에게 패배한 것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대통령 당선 후 트럼프의 행보는 가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현재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고, 바이든이 새로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제 막 시작한 바이든은 어떤 미국을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저자는 진보적 포퓰리즘이라는 선택지를 추구하지 않으면 현재 미국의 헤게모니 공백 사태는 연장될 것이라 말한다. 정치적 신념이나 인종과 상관없이 모든 노동계급을, 점증하는 압작과 악화되는 건강, 급증하는 빚과 초과근무, 계급 아파르트헤이트와 사회적 불안정성 속에 내버려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신자유주의 경제와 인정저치와 별결해야하며, 배제적인 종족 민족주의뿐만 아니라 자유주의적 능력주의적 개인주의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로 이끌 대항 헤게모니 블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재의 페미니즘이 실제 삶을 바꾸기 보다는 의식을 변화시키는데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해야함을 인지하지만, 실제로는 변화하지 않은 것이다.

반인종주의와 관련해서도 주요 법적인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실질적 사회적 평등으로 전이되지 못했다.

이처럼 저자는 제도적으로 낡은 과거는 지나갔지만, 아직 실제 사회가 새롭게 바뀌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바이든이 만들어갈 미국이 저자가 그리는 새로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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