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 -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후데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좋은생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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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데코

일본 태생.

현재 캐나다에서 20년간 살고 있다.

2015년 블로그 '후데코 저널' 개설 미니멀리스트의 사고방식 소개.

매달 200만 페이지뷰 달성 인기 블로그!


많은 현대인들이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지만, 실천을 어렵다.

나 역시 실천이 어렵기에 저자가 말하는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을 배워본다.


'쓰기'를 권하는 이유

저자는 정리되지 않은 머리속 '잡동사니'들을 종이에 써서 '버리자'라고 주문한다.

이 때의 이점은,

1.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2. 의식하게 된다.

3. 깨달을 수 있다.

4. 행동하게 된다.

5. 잊어버리지 않는다.

저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쓰기를 권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어떠한 형식에 얽매인다면 그 형식에 익숙해 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형식이 내게 맞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게 된다.

연초에 파는 다양한 형식의 다이어리를 몇 달 쓰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가

끈기 보다는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란 생각이 크다.

아무리 다양한 형식의 다이어리가 출시되어도 처음에 나와 맞다고 생각한 제품도

쓰다보면 '이게 아닌데..'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또 구입 후 '아, 이게 아닌데..'한 제품도 쓰다보면 의외로 내게 잘 맞는 경우도 있었다.

형식에 얽매이지 말라는 저자의 주문은 굿!


브레인 덤프

머릿속의 모든 정보를 밖으로 꺼내는 방법이다.

저자의 '브레인덤프' 방법을 소개한다.

1.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로 간다.

2. 종이와 펜을 준비한다.(아날로그 감성!)

3. 머릿속에서 꺼내기 쉽도록 제목을 정한다.

4. 아주 사소한 것까지 종이에 쓴다.

5. 하지 않을 일부터 지운다.

6. 꼭 해야 할 일을 한다.

7.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어떻게 할지 생각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종이와 펜이 전부다.

그 외 비용이 들지 않으니 꼭 시도해보라 권한다.

나의 경우 '3번'의 과정이 없어서 뒤죽박죽으로 끝나곤 했다.

그리고 '7번'도 늘 결론 없이 끝난 탓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군..

3번을 추가하고 7번을 고려해본다.


NOTE 1 관리노트

과소비에 브레이크를 걸자!

저자의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하는는 고민은,

"옷 사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가진 옷 전부를파악해서 비용을 계산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연구해 충동구매의 계기와 대책을 써보라고 주문한다.

그 외에도 일정기간 동안 사지 않는 연습도 하고,

충동구매이 방아쇠를 파악해서 근본 원인을 해결하라고 한다.

주위 많은 엄마들이 과소비가 아닌 듯 한 과소비를 한다.

내 것은 일체 사지 않고, 아이것만, 최저가로 구매한다.

내것이 아니고 아이것이니 죄책감은 덜하고,

최저가로 구매하니 얼마나 합리적인가!

문제는 '많이'산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아 또 다른 무언가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과소비로 이어진다.

그 방아쇠는 대부분 육아 스트레스이다.

적절하게 해소되지 못한 감정을 쇼핑으로 해소하려니 이런 악순환이 지속된다.

이런 엄마들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하는 건 불보듯 뻔하다.

엄마들이 커피숍 모여 괜히 수다를 떠는게 아니다.

우리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NOTE 2 스트레스노트

저자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 라도 적고, 그 패턴을 파악해서 그 요인을 제거할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바꿀 수 있는 무엇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면 '스트레스'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는다고 한다.

스트레스..그 이름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느낌..

우울한 감정이 더해지면 스트레스와 우울 모두 힘을 내 더욱 극으로 치닫는 기분이다.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면 하루 종일 혹은 며칠 간 지속되는 감정들...

그럴 때 적는 방법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밤에 혼자 울면서 쓰던 일기도 그 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눈물로 감정을 쏟아내고 일기장에 써내려간 글들에 분노를 흘려보내고나면

다음 날 의미있게 기분이 달라진 느낌을 종종 받았다.

물론 문제 상황 자체가 해결되진 않았을지라도 저자가 말하는 감정을 '버리는' 행위가 성립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패턴을 찾지는 못할지라도 스트레스를 '버리는' 과정은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NOTE 3 감사노트

많은 책과 매체에서 접한 '감사함'에 대한 공통된 의견은 인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굳이 노트가 아니더라도 직접 말로 전하거나, 머리속으로 떠올려도 된다고 한다.

감사한 일을 쓰라고 하면 처음에는..

감사한 일이 있어야 감사하다고 쓰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만 바꾼다면,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다.

우리를 숨쉬게 하는 공기.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물.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음식.

건강하게 잘 움직이는 다리.

글을 입력하는 손가락.

이렇게 평소 익숙한 것들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감사한 것들이 너무도 많다.

너무 사소한 일들이기에 저런 것들이 뭐가 감사한 일인가 할 수 있으나,

그렇게 감사를 하다보면, 불행하다고 느껴졌던 내 인생이 조금씩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NOTE 4 일기&수첩

어떠한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쓰고 싶을 때 자유롭게 쓰라고 주문한다.

저자는 또 10년 일기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관찰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나도 일기를 꽤 오래 쓰고 있다.

매일 연속되지 않지만, 가끔 예전 일기를 보면 그 때는 이랬지하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편히 써내려가는 일기가 가끔 마음 정리에 도움이되기도 한다.

저자는 또한 수첩이 미래상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나 수첩에 기억해야할 무언가를 쓰고 '버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물건을 쓰고 버리는 기술이 아니라 내 머리속 잡동사니들을 글로 '쓰고', '버린다'는 내용이다.

요즘은 자주 머릿속을 맴돌다 사라지고 다시 떠오르기도 또는 절대 다시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

그런 상황들을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의 '쓰고', '버린다'를 실천해 보아야겠다.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머리속 잡다한 것들을 '쓰고', '버리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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