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 - 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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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경영의 방침이 있고, 핵심 가치가 존재하는데 윤석금 회장은 웅진이라는 기업의 존재 이유, 웅진이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사람의 힘’이라고 말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들 중에서는 '사회기여', '직원이 행복한 회사' 등등의 방침을 주장(?)하곤 했는데 사실 대부분은 '사람'을 그렇게 귀이 여기지 않았다. 당연히 '나'라는 한 개인이 없어도 회사는 존재할 수 없고,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인 우리는 '나' 하나를 귀이 여겨주고, 가치있게 믿어주는 오너를 만나고 싶다.


하지만, 진심어린 경영 방침이 '사람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그냥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사람'을 통해 구사회생을 했거나, 귀한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이 그 고마움을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윤석금 회장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2012년 기업회생에 들어가며 상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그것을 이겨내고 재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람의 힘이라고 단언한다. 웅진은 세일즈를 기반으로 탄생한 기업이어서 세일즈 인력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느냐가 회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기업을 경영하며 A-Z까지 쉬운 일이 하나도 없겠지만, 최일선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은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그 회사의 얼굴을 대표하고, 그 회사의 모습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때, B2C는 아니었지만 B2B영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또한 내가 회사의 얼굴이자 대표로 세일즈를 하며 마주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만 늘 쉽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존재해야만 내가 대표로써 내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가치를 창출하는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오너의 마음가짐이야말로 '경영'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진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왜냐하면 어떤 기업이건 기업의 존재 이유, 존재가치, 존재 목적 모두 사람을 위하고 사람으로 인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가끔 “조직의 명령이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하고 군림하는 리더들이 있다.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이런 리더십이 통했지만, 지금은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다. 오늘날처럼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조직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리더 밑에서 어떻게 조직원의 창의력과 조직의 경쟁력이 자랄 수 있겠는가. 리더가 새로운 의견이나 정보를 무시한 채 자신의 경험만을 결정의 잣대로 삼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훌륭한 리더는 아랫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접하고, 그것을 자신의 경험과 종합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다. _p.277 〈마음을 얻는 리더, 생각을 나누는 리더〉



나는 최근 일방적인 지시만 하는 리더의 밑에서 창의력을 상실한 채 근무를 해봤다.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방적인 지시와 압박이 능률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나는 그것이 아랫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상했었다. 조직의 지속 가능성은 조직원의 창의성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강압적인 분위기, 강압적인 야근 문화처럼 구시대적인 경영 방침은 능률을 절대 올릴 수 없다. 그래서 열린 마음, 오픈된 마인드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수렴할 수 있고 최선의 결정과 최선의 책임을 지는 것이 오너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책의 소개 문구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속에서만 진정한 발전이 있다!"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업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써는 실패를 용인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마케터로서 51%가능성라도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이 마케터의 자세라고 배웠기에 이러한 기업적 분위기라면 창의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기업이 어려운 시기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그의 기업이, 그의 기업 철학이 유지되어 직원들이 존경하는 오너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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