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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키친 - 감성 일러스트 먹방 여행기
김윤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여행은 먹방 아닌가요? #타이베이키친
수년 전 너무 바쁘던 회사 초년생 시절에 여름휴가를 9월로 미뤄놓고 야근하며 보내다가 여행 당일날에서야 타이베이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사실 나는 비행기표만 끊었을 뿐이고, 약간의 중국어 정도만 가능했는데 생각해보면 지도 하나만 가지고도 그 때는 정말 재밌게 놀았다.
이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타이베이를 잘 즐기고왔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타이베이에 대해 조금 더 알고 갔더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다.
(더 많은 것을 먹을 수 있었을텐데ㅋㅋㅋㅋㅋㅋ)
타이베이 여행을 가면 절대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 아마 '스린 야시장'일 것이다. 그 만큼 사람도 매우 많아서 사람에 치일 각오를 하고 가야하는데, 나 또한 줄이 너무 길지 않은 메뉴만 적당히 줄서서 먹었기때문에 사실 저 많은 메뉴들 중에는 당시에는 '찌파이'만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내가 맛있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 음식이 있었는데, 하나는 <관차이반>이라는 두툼한 식빵 속을 파내 그 안에 채소나 새우를 넣어 파는 튀긴 음식으로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하나는, 오랜 고민과 친구의 반대 끝에 도전해보지 못하고 돌아온 이름부터 유명한 <취두부> 그래도 언제 먹어보나 싶어서 고민 정말 많이했는데 정말 냄새가 쉽지 않아 포기했다. 그리고 나는 대만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버블티와 과일이었다. (참고로 잘려있는 과일에는 설탕이 뿌려있을 수 있으니 생과일을 사는 게 좋아요!)
내 친구의 지론에 의하면, 하루에 버블티 10잔은 마셔야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버블티가 막 들어온 때여서 타이베이에서 꼭 먹어봐야할 메뉴 중 하나였다. 이 책에는 각종 타이베이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음식, 디저트 음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 맛집을 소개해주는데 나는 밥 보다는 면여서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면 요리들이 있다.
책에 소개된 것처럼 땅콩비빔면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친구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하는 메뉴는 <곱창국수> 어떤 시장 가운데 줄서서 받은 다음 자리도 없어서 서서 후루룩 먹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아직도 판다면, 꼭 드셔보세요! (맛있다기보다 신기한 맛?)
나는 당시에 준비를 거의 안하고 간 상태여서 설렁설렁 즐기고 왔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타이베이 키친>같은 책을 가지고 갔더라면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행책 보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특히 이 책 안에는 일러스트가 먹음직스럽게 그려져있어서 나도 모르게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는...관광지와 맛집 지도가 포함되어있어 이 책 한권이면 적어도 맛집투어는 완벽할 것 같다.
어차피 여행은 먹방 아닌가요?!ㅋㅋㅋ
아, 다시 가고싶다. 비행기 가격을 검색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