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말할 때 웅진 세계그림책 193
마크 패롯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성초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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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말할 때 / 마크 패롯 글 / 에바 알머슨 그림 / 성초림 역 / 웅진주니어 / 2019.11.21 / 웅진세계그림책 193 / 원제 ¿Que me esta pasando?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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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 들어간 책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네요.

어떤 책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지 골라야 하나 며칠을 고심하게 되네요.

그중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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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끄러워

 

 

정말 부끄러워. 부끄러워서 그래.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꼭꼭 숨겼는 데 딱 걸려 버렸네.

빨갛게 달궈진 쇠처럼, 펑 하고 터질 것 같은 용암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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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속마음을 다 들켜 버렸네.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겠지?

부끄러워. 너무 부끄러워.

얘들아, 날 바라보지 마, 날 부르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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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때로는 엄청 무서울 때가 있어.

말없이 스르르 다가와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서서히 퍼져 가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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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세상이 온통 검게 물들었어.

슬그머니 다가와 날 겁에 질리게 하는 너.

내가 벌벌 떨 정도로 나보다 훨씬 세 보이는 너.

몰래 숨어 날 지켜보는 너.

으.... 너무 무서워.

 

 


 

 

 

책을 읽고

 

 

음악과 그림이 만들어 낸 여섯 가지 감정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부끄러움, 사랑, 화, 무서움, 소유,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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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 마크 패롯은 에바 알머슨의 남편으로 스페인 유명 뮤지션이라고 해요.

남편이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면 에바 알머슨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고,

아픈 어린이들과 일반인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공연의 목표를 이뤘다고 해요.

이번 그림책 '내 마음이 말할 때 +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 주인공은 너야'는

두 작가의 공연을 그림책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라고 해요.

한 권의 책에는 여섯 가지 주제를 나누어서 6곡의 가사와 그림을 담아내었어요.

 

 

저는 에버 알머슨에 대해 큰 호감이 없었어요.

동생이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 정도였어요.

동생이 좋아하는 이유는 밝은 느낌으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거였지요.

작가의 작품과 삶을 보니까 삶과 작품이 하나인 듯한 느낌이네요.

<내 마음이 말할 때>에서는 따스하고 밝은 감정도 있지만 어두운 감정들도 이야기했어요.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도 평범하고도 기본적인 감정들이지요.

단지 그 감정들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마크 패롯의 글을 읽다 보면 그 솔직한 표현들에 누구나 느끼는 그 감정들을

가슴에 묵혀두지 않고 표현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 에바 알머슨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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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에바 알머슨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내 마음이 말할 때> +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 <주인공은 너야>

세 권의 그림책이 웅진출판사에서 2019.11.21일 같은 날 출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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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에서는 다양한 음식 차림으로 알려주는

탐험가, 대식가, 까탈 대마왕, 패스트푸드, 미식가, 디저트까지 다양한 식습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인공은 너야>에서는 연극,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된 직업

작가, 프로듀서, 연출가, 의상디자이너, 조명 감독, 배우에 독특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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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부산

전시 기간 : 2019.12.25 ~ 2020.04.05일

전시 장소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18년 겨울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었지요.

그 후에 천안-대구를 거쳐 부산 전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고 하네요.

에바 알머슨이 그린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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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기차를 타요 사각사각 그림책 20
마세 나오카타 지음, 정영원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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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기차를 타요 / 마세 나오카타 / 정영원 역 / 비룡소 / 2019.11.06 / 사각사각 그림책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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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비룡소의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는 3세부터 만나는 그림책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 시리즈를 엄청 사랑한다는 거죠.

만날수록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가득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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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역

 

깊은 산속 마을이에요.

칙칙폭폭, 칙칙폭폭.

기차를 나고 산골 마을을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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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터널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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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뻗은 빨간 다리.

아슬아슬, 철커덩철커덩.

기차를 타고 빨간 다리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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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터널을 지나면....

 

이 터널을 지나면 어디에 도착하게 될까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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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이 책의 마지막 장입니다."

표지를 넘겨 처음 만난 차장님은 책의 시작은 다른 곳이라고 알려주지요.

앗!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는 방식이 아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해요.

<빠앙! 기차를 타요>는 앞으로도 뒤로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책을 읽는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요. 어느 쪽에서 시작하여도 이상함이 전혀 없어요.

눈이 가득한 산골 역에서 출발해 몇 곳의 정류장을 거쳐 바닷가 역에 도착하지요.

눈사람, 썰매, 눈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이던 겨울에서 시작되었던 이야기는

책장을 넘길수록 기차 바깥 풍경이 마지막 역에서는 샛노란 유채꽃이 가득한 봄이 되었어요.

앞쪽에서 뒤쪽으로 읽을 때, 뒤쪽에서 앞쪽으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장면들을 발견하게 되네요.

 

 

유아 3세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인만큼 반복적인 구조를 보이네요.

눈 덮인 새하얀 들판, 가을에 가까운 끝없는 산맥,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보이지요.

이렇게 다양한 장면들은 깜깜한 터널을 지나야만 볼 수 있지요.

터널을 지나는 동안 '다음은 어디일까?'라면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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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상을 막연하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마다 작은 타공을 통해 다음 장소를 보여주지요.

아이들이 타공을 통해 만나보는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작은 실타래가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 것'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욱 그 재미를 더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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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장면들을 비교해 보셨나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승객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크네요.

가족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중에 혼자 기차를 탑승한 남자분은 누굴까? 궁금했지요.

그림을 그려 아이에게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서 왠지 작가님 자신이 아닐까 추측해 보네요.

 

 

 


 

 

-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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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는 언어 능력이 눈에 띄게 발달하고 상상력과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로,

쉽고 명확한 문장, 적절한 양의 텍스트, 단순하고 유쾌한 그림과

정서, 인지적 발달을 돕는 주제로 만들어진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를 권해 봅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비룡소 -

 

 


 

 

 

- 앞과 뒤에서 시작되는 양방향으로 읽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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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막대 파란 상자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사계절

이게 뭘까? /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 북극곰

나와 우리 / 이선미 / 글로연

내 친구 어디 있어요?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 그림책공작소

두 가지 길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 김현좌 역 / 해솔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해 / 소냐 에거 / 조경수 역 / 중앙출판사

 

 


 

 

 

 

- 함께 읽는 <빠앙! 기차를 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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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빠앙! 기차를 타요>를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와 함께 소개해 드렸어요.

앞뒤로 읽는 특이한 그림책의 구조에 빠지기 시작하시더니

아이들처럼 타공에 재미를 느끼시네요.

책을 요리조리 보다 보니 그 재미에 빠져서 소개하는 사진이 남지 않았던 책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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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69
맷 데 라 페냐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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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 맷 데 라 페냐 글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 김경미 역 / 비룡소 / 2019.10.31 / 비룡소의 그림동화 269 / 원제 : Carmela Full Of Wishe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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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크리스티안 로빈슨 작가님의 그림이 있는 신간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따스한 그림을 그려 독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 가득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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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카멜라가 일어나자 엄마는 팬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얘야, 어서 소원을 빌어 보렴!"

하지만 카멜라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는걸요.

드디어 오빠를 따라다닐 나이가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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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따라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신발 수리점, 빵집을 지나 빨래방에 도착했어요.

카멜라가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라있는 민들레 홀씨를 잡으려고 하자

"소원은 빌었어? 소원을 빌어야지. 그것도 몰라?"

"당연히 빌었지!"

카멜라는 그렇게 말했지만 거짓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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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면 뭐든지 나오는 마술 상자가 침실 장롱에 놓여 있는 상상,

하루 종일 호텔에서 손님들의 침대를 정리하는 엄마가 호텔 침대 위에서 잠자는 상상,

마지막으로 아빠가 체류 허가증을 받아 마침내 집으로 오는 상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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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에 소원을 빌어야 하는 걸 알고 나니 민들레가 훨씬 더 소중해 보였죠.

그런데 킥보드를 타고 가다 넘어지면서 민들레가 짓눌려 버렸어요.

카멜라의 어떤 소원은 빌었을까요?

 

 


 

 

 

책을 읽고

 

 

소녀의 생일에 맞춘 작은 소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이면에 이민 가족의 삶을 볼 수 있네요.

글 작가 맷 데 라 페냐는 실제로 미국으로 온 멕시코 이주민이라고 해요.

카멜라의 마음처럼 온 가족이 함께 살 수 있기를 소망했다고 해요.

크리스티안 로빈슨 역시 라틴계 이미자였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하네요.

두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 책은 자신들의 감정을 호소하는 절절함보다는

생일을 맞이한 아이의 순수하고도 맑은 7살 소녀의 감정을 먼저 만날 수 있게 해 주지요.

 

 

7살 소녀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첫 장면의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의 숫자였어요.

7살 소녀의 모습을 정말 잘 나타냈다고 생각한 것은 선물로 받은 짤랑거리는 팔찌였어요.

자신의 것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 다른 이가 자신의 날임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

카멜라의 행동들에서 어릴 적에 느꼈던 제 마음을 보았던 것 같아요.

 

 

이 멋진 작품은 두 작가님의 공동 작업의 두 번째 작품이지요.

첫 번째 합작품인 <행복을 나르는 버스> 역시 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이 작품을 통해 최초 뉴베리 상,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 수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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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그림 속의 초록과 농부들을 보며 그 잔잔한 분위기에 빠져들었어요.

카멜라의 상상을 그린 장면은 종이를 오려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세 장면이 맘에 들어요.

마지막에 민들레 홀씨를 짓눌려 버린 카멜라를 위로하기 위해 오빠가 보여준 장면의 최고였지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사랑스러운 <카멜라의 행복한 소원>을 꼬옥 읽어보세요.

 

 

 


 

 

 

-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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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린 첫 작품인 <Harlem's Little Blackbird>을 시작으로 모두 15권의 책이 출간되었어요.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이 있네요. 그의 작품을 조만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의 작품을 모아놓으니 그만의 특별한 기법이 눈에 보이네요.

콜라주와 여러 가지 물감, 색연필로 작업을 하며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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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업 공간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다 보니 작업 공간이 조금씩 바뀌고 있네요.

작업 공간에 대한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네요.

 

 

 


 

 

 

- 함께 읽는 <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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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카멜라의 행복한 소원>을 신간 그림책을 소개해 드렸어요.

표지를 펼치는 순간! <행복을 나르는 버스>를 알고 계시는 분의 행복한 반응에 기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한 표정을 유지하시는 분을 보며 책 소개를 하는 저는 더 행복했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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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 오면 사각사각 그림책 19
스즈키 노리타케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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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 오면 / 스즈키 노리타케 / 송태욱 역 / 비룡소 / 2019.11.06 / 사각사각 그림책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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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케첩맨>의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표지를 보니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이야기일까요?

이번에는 어떤 상상을 가져오셨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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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밤늦게까지 화 안 자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 엄마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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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움직이고, 벽이 움직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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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물고기가 둥둥 떠나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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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주선이 움직이고,

우체통 인간을 따라 모험을 떠나보자.

 

 


 

 

 

 

책을 읽고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의 꿈속의 하룻밤!

잠들기 전 문과 벽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여 엄마를 깨우는 아이,

억지스럽게 이불을 덮고 자고 싶지 않은 아이의 표정에 웃음 터지네요.

 

 

아이가 문이 변하고 있다고 하면 엄마는 문을 닫아주고,

창밖의 놀라운 풍경에 엄마를 깨우면 엄마는 커튼을 치며 아이를 재우려 하지요.

어쩜 이 모습이 이리 공감 가는지요. ㅋㅋㅋ

"이제 정말 자야지. 잠들었나... 잠든 거지?"

"밖에 물고기가 있어!"

"아니, 아직 안 잔 거야? 밖은 이제 깜깜해서 물고기도 잘 시간이야."

"우체통도 있어!"

"그럼, 밖에는 우체통도 있지."

이렇게 이어가는 아이와 엄마의 대화는 길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웃프네요.

글이 아니라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가능하네요.

 

 

비행선으로 변신한 물고기, 미아가 된 공룡, 움직이는 우체통 인간까지 모두가 신기해요.

더 재미있는 부분은 밤하늘에 떠 있는 행성은 구슬, 바다 침수된 시계, 사인펜 기둥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을의 풍경 속에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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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반전은 마지막 장면에 있는 우체통이지요.

"우체통이 없어!"

이어진 뒤표지의 장면까지 정말 끝까지 끝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책의 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알쏭달쏭 퀴즈!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고양이 찾기나 우체통 인간이 몇 번 나오는지 세어 보기 등

덮어버린 책을 다시금 펼치게 만들더니 더 오래, 더 자주 들여다보게 하고 있네요.

 

 

꿈속에서 이런 상상이 펼쳐진다면 매일 밤 잠을 자고 싶지 않을까요?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눈을 감으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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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표정과 장면을 가득 채운 상상을 보여주는 작가!

1975년 시즈오카 현 하마마쓰 시에서 태어나 신칸센(일본의 고속 철도) 기관사를 거쳐

그래픽 디자이너를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답니다.

2006년 제27회 요미우리 국제만화대상에 입선했으며 TOKYO illustration 2007에도 입선했고,

17회 일본그림책상 독자상, 62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답니다.

- 온라인 서점 작가 소개 내용 참조-

 

 


 

 

 

- 함께 읽는 <깜깜한 밤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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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깜깜한 밤이 오면>을 신간 그림책을 소개해 드렸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 목록 중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님의 <천만의 말씀>이 있지요.

이 책을 보시더니 작가의 다른 책도 꼬옥 찾아보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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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놀라워
다니엘 김 외 지음 / 인테그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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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람은 놀라워! / 다니엘 김, 벤자민 김, 리아 임 & 지아 리 / 인테그럴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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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인테그럴의 그림책 첫 권부터 만나서인지 출간되는 책마다 관심이 가네요.

<바람은 놀라워!>의 표지의 배경인 하늘을 보며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제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이런 이쁜 하늘은 반갑더라고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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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남쪽나라로 생애 첫 이주를 시작한 아기 파랑새 브리트니.

하지만 온난화의 영향으로 갑작스레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브리트니는 가족과 멀어지게 되지요.

정신을 잃고 깨어난 곳은 하와이. 이곳에서 같은 처지의 친구 윌라와 샐리를 만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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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중에 가장 지혜롭다는 부엉이를 찾아가 자신들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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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가족들은 더 그리워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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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자벌레의 도움으로 윌라는 칠레로 떠나고,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뀌면서 샐리마저 가족을 찾아 떠나지요.

홀로 남은 브리트니는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초미세 먼지가 매우 나쁨을 경고하며 핸드폰 알람이 뜨고 있는 오늘이네요.

겨울이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우리의 생활을 파고들고 있는 환경문제들이네요.

지구의 온난화의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날씨의 형태를 갑작스럽게 바꿔버리는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기온이 상승하고, 공기의 움직임이 바뀌면 당연한 현상인데 제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당장 내 앞의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기주의도 있을 것 같아요.

환경을 망치는 유일한 생물은 사람이라는 아이들의 생각에 백배 공감해요.

물론 망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표지의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았을 때는 이런 내용이나 삽화를 생각하지 못했어요.

특히나 가족들과 헤어져 덩그러니 새로운 곳에 남게 된 아기 새를 보며 꽤 괜찮은 설정이라 여겼지요.

아기 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길을 떠나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자신 또한 바람의 방향을 살펴 가며 가족들을 찾아 나서지요.

가족들을 찾았다는 결말이 아니다 새로운 파랑새를 만나 함께 떠나는 것이지요.

한 권의 책 안에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넣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인테그럴에서 출간된 세 권의 그림책은 조금 독특한 판형을 가지고 있어요.

모두 종이의 질이 좋고, 손이 많이 가는 내부 제본 형식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바람은 놀라워!>는 판형 때문인지 책이 세로로 활짝 펼쳐지지 않아서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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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워싱턴 시애틀에 살고 있는 일곱 살에서 아홉 살의 네 명의 소녀와 소년가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람은 놀라워!>를 쓰고 그렸지요.

장면을 보시면 삽화에 쓰인 모든 새 모형들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들었지요.

저는 <200살 거북이 이야기>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이지만 작품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바람은 놀라워!> 역시 어른인 저보다 생각이 빛나는 아이들임을 알 수 있네요.

 

 

 


 

 

 

- 인테그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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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살 거북이 이야기>와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얼마 전 만났지요.

9살 아이들이 만들어낸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멋진 표지에 끌려 보게 되었던 책이었어요.

지구 환경에 관심을 갖고 만들어 낸 책이자 9살 또래의 아이들이 만든 책.

아이들과 읽어볼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200살 거북이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68775872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86980367

 

 

 


 

 

 

- 함께 읽는 <바람은 놀라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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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바람은 놀라워>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멀리서 바라보는 <바람은 놀라워>의 표지의 색감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지요.

9살 또래의 아이들이 만든 책이라고 하니 더욱 놀라워하시네요.

봉사단 회원분들 자녀가 모두 초등학생이라서 더욱 관심 있게 보시는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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