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왕국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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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왕국 / 마그 뒤코스 / 국민서관 / 2017.10.31

원제 Le Royaume de Minuit de Max Ducos (2016년)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 줄거리 요약

 

주인공 아쉴은 학교의 최고 말썽쟁이지요.

종일 장난치던 아쉴은 격리되어 옆방에서 혼자 격리되는 벌을 받게 되지요.

"정말 나를 잊고 싶다는 거야? 좋아, 그럼 나를 잊어 줘!"

그렇게 모두가 아쉴을 정말 잊고 집에 가버리지요.


장난꾸러기 아쉴과 모범생 마시모가 우연히 사감실에서 마주하게 되지요.

마시모는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라 학교 열쇠 꾸러미를 만질 수 있어요.

이렇게 만나게 된 둘.


학교의 공간들을 거치며 둘만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골 오스카와 결투에서 아쉴의 승리에 마시모의 열렬한 축하의 박수를 받고

아쉴은 고마워한다.

한밤의 왕국을 건설하고 중세의 왕과 신하가 되어 탐험을 떠나지요.

숲 속에서 괴물을 만나고 서로를 버리지 않고 겨우 도망쳐 온 그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다음 날이 되지요.

마무리는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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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에 있는 그림이 중요하다고 한 기억을 더듬어서 자료를 찾아 보았어요.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글 / 주니어김영사' 에서 발췌했어요.

 


 

책 제목과 삽화가 그려진 부분은 속표지라 한다.

그림책에 따라서는 이 앞뒤 면지에 그림을 넣어 이야기를 끌어내거나 결말을 미리 보여 주기도 한다.

또 배경과 장소 그리고 시간의 흐름, 등장인물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로써 앞뒤 면지는 그림책의 입구와 출구 구실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그림책을 볼 때, 본문 쪽으로 서둘러 시선을 옮기는 바람에 앞면지와 뒷면지는 그냥 지나쳐

갈 뿐, 특별한 의미도 인상도 느끼지 못 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그림책 작가들은 이곳에도 중요한 이야기를 분명히 남기고 있다.

작가로서는 이곳 또한 분명한 표현 대상이며, 이야기의 맛을 펼치고 있다.

 - P33. 2 속표지. 서두르다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한밤의 왕국을 살펴볼까요?


속표지의 그림에 창문, 부엉이, 가방, T자, 태극문양의 카펫, 왕관, 빨간 망토, 의자, 고양이가 보여요.

이 9가지를 찾는 일도 저에겐 쉽지 않네요.

1) 아쉴이 뒤집어버린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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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실의 장식품 중 하나인 태극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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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사감실에서 동그란 창문,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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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술실 - 아쉴이 어깨에 두르고 있는 빨간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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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리 교실에서 -T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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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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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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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숲 속에서 만난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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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들도 찾았어요. 중간중간의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미 다른 분들이 찾으셨네요. 나름 며칠을 고민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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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모험 이야기는 비밀을 따라 떠나는 판타지 모험이었다면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험의 세계를 그렸어요.

모범생 마시모의 움직임에 저도 모르게 숨을 조용히 쉬어가며 함께 공간을 옮기기도 하고
때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어요.

둘이서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한 숲 속 모험의 장면과

둘이서 괴물을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던 장면, 동트는 아침을 표현한 장면이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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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페이지마다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제가 그림책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요.

기타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해요. 아는 게 없어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지식을 다 쏟아부어도 막스 뒤코스의 작품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거죠.

막~ 막~ 울고 싶네요.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림, 건축, 문학, 영화.. 이것들을 알지 못할 경우에는 그냥 그림과 줄거리만 보는 것이다.

제가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줄거리와 그림만 봤거든요.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그 후에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고

아~ 이 책은 그냥 봐도 되지만 많은 것들이 들어 있구나 했던 책이거든요.

이번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책 속에 어떤 설명도 들어 있지 않아요.
'너 알아서 찾아라. 아는 만큼 보일 것이다.'
ㅠ.ㅠ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줄거리를 파악하고.
두 번째는 줄거리에서 그림을 보며 힌트를 얻어보고
세 번째는 그림만 보고 있어요.
지금도 그림만 보고 있어요... (며칠째 보고 있어요. 몇 줄 더 써보려 말이지요.)



내가 뭘 빼먹은 걸까? 아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아는 것만 찾고 있어요.

양파 같은 매력의 한밤의 왕국!



-막스 뒤코스 홈페이지

https://www.maxdu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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