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아이 이안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4
이소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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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아이 이안 / 이소영 / 시공주니어 / 2017.09.2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4 


 

   아이의 입장에서 읽기도 하고 부모의 입장에서 읽기도 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큰 주제는 '자존감', '나를 사랑하기', '어울려 사는 세상'

 

   책 가지고 놀기

    - 책의 그림의 변화 : 흑백의 연필그림에서 밝은 물감의 색으로 마무리

    - 자존감이 무엇인지요?

    - 자존감 관련 책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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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서 흑백 톤의 제목과 아이, 파란 그림이 눈에 쏘옥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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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이안이에요.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커다란 파란 점이 있었어요.

   엄마와 아빠는 이안이의 파란 얼굴을 걱정했어요.

   파란 얼굴 때문에 사람들이 이안이를 쳐다본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안이는 여느 아이들과 같았어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좋아하며

   무럭무럭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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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가 남들과 다른 얼굴에 의문을 가질 때

엄마는 누구나 자기의 색깔을 갖고 태어나고 색이 강하면 눈에 띄는 거라고 말해 주었어요.

이안이는 파란색이 자기 색이고 파란색에 집착을 하지요. 파란색만 보면 자기 것이라 여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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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이안이는 유치원에서 양 볼과 머리색이 빨간 아이 롱이를 만나요.

이안이와 롱이는 단짝 친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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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만을 고집하던 이안이에게 롱이는 빨간색을 더하면 예쁠 거라고 하지요.

물감이 번져 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지자 이안이 고집스러운 생각을 버리고 더 큰 종이에 그림을 그리지요.

다른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색 물감을 얼굴에 바르며 즐거워하지요.

어느새 아이들 얼굴은 알록달록한 색이 되고, 알록달록 함박웃음을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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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색깔 놀이에 빠져 있던 이안이는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요.

자신의 얼굴에서 파란 얼룩이 사라진 것이지요.

이안이는 거울에 파란색 물감을 칠하며 마음속에 파란색을 그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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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본문의 사진만으로도 색감의 변화를 느끼시지요?

흑백 톤의 연필그림에서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기분 좋은 결말이네요.


저는 이 책이 너무 좋아요. 저희 아이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저희 작은 아이도 검푸른색의 진한 몽고점이 있어요.

이안이처럼 얼굴 전체를 뒤덮은 건 아니지만 귀쪽이라서 눈에 들어오지요.

사라질 몽고점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몽고점을 살아가는 동안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놀림이나 소외를 받을까 병원도 찾고 해결책도 찾아 보았어요.

하지만 보통의 여느 아이들과 같이 자라는 아이를 보며

아이의 몽고점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지요.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자주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몽고점은 누구나 있어. 단지 눈에 보이는 부분일 뿐이야.

 귀쪽이라서 감사히 생각해야해.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는 궁금증일 뿐이야.'

사람들의 반응에 단단함 길러야 한다고 일러 주었지요.

초등 5학년 아이는 학기 초의 아이들의 질문에 별일 아닌 듯 대답을 합니다.

아이들도 그 답을 들으면 더 이상 묻거나 놀리지는 않습니다.

가끔 어른들이 아이에게 아니 부모인 저에게 더 상처를 줍니다.

'다친 줄 알았다. 맞아서 그런 줄 알았다.'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저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아이가 저희 아들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그들은 알지 못할 것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자존감','자존감이 높아야 해'라고 말은 하지만 자존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가고 싶었어요.

저는 자존감의 가치(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부분만 생각해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가치, 능력, 통제의 부분을 평가한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네요..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이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를 ‘자아존중감(self-esteem)’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자아존중감은 가치, 능력, 통제 이렇게 세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Curry & Johnson, 1990, 박경자 등에서 재인용).

가장 먼저, 가치의 차원은 내가 나를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좋아하는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얼마나 가치 있다고 여기고 좋아하는지에 대한 평가의 차원이다. ‘나는 내가 좋아’ 혹은 ‘사람들은 나를 좋아해’와 같은 것이 평가 차원의 예이다.

두 번째로 능력의 차원은 나에게 맡겨진 과제나 내가 정한 목표를 완수하고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는 숙제를 늘 잘 해 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꼭 해낼 수 있을 거야’와 같다.

마지막으로 통제의 차원은 내가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고 믿는 정도를 말한다. 통제 차원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나는 무슨 일을 해도 안 돼. 운이 안 따라 주니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이거야. 이걸 내가 잘 해낸다면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지는 않을 거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위의 세 차원에 대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을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 반대로 전반적인 차원에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을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본다(Damon& Hart, 1982). 

[네이버 지식백과] 자아존중감 [self-esteem]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 자존감 관련 책 더 읽기


빨강 캥거루/ 에릭 바튀 / 북극곰

코끼리는 절대 안 돼 / 리사 캔체프 / 한림출판사

미운 동고비 하야비 / 권오준 / 파란자전거

하얀 고래 미갈루 / 마크 윌슨 / 도토리숲

빨간 새 / 이진영 / 문학과지성사

나도 가족일까? / 다비드 칼리 /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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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티라노 / 앨리슨 머리 / 나린글

노랑마을 파랑마을 / 예르카 레브로비치 / 키즈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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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에 공감 100%의 책이었습니다.

이소영작가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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