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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을 산 총각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송아주 지음, 백대승 그림 / 하루놀 / 2020년 1월
평점 :
나무 그늘을 산 총각 / 송아주 글 / 백대승 그림 / 하루놀 / 2020.01.30 / 이야기 속 지혜 쏙
책을 읽기 전
출판사 하루놀의 전래 그림책은 반가워요.
좋아하는 그림 작가님의 그림을 종종 볼 수 있거든요.
백대승 작가님의 그림으로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을 만나러 가 볼까요?
줄거리
"허, 시원하다. 이제야 살 것 같구나."
욕심쟁이 영감이 달게 자고 있었는데 뿌스럭뿌스럭 소리에 잠에서 깼지.
"이 그늘이 영감님 것이라고요?"
"이 나무로 말하자면 500년 전 우리 고조할아버지가 심으시고.... 오늘날 내게까지 온 것이니라.
어디라고 이 귀한 그늘을 넘보느냐."
"그런데 영감님, 조상님께서 만드신 이 귀한 나무 그늘을 제게 파시면 안 되겠습니까?"
더벅머리 총각이 산 열 냥짜리 귀한 그늘을 보려 동네 사람들이 죄다 구경을 왔어.
몇 날이 지났어. 총각은 욕심쟁이 영감을 골려 주려 해 질 녘까지 기다렸어.
"어인 일로 왔느냐?", "어인 일은요. 제 나무 그늘을 따라왔지요."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영감은 열 냥을 돌려주었어요.
영감님이 마음을 왜 갑자기 바꾸었을까요?
책을 읽고
와~ 이 욕심쟁이 영감님!
나무 그늘을 팔다니 대단하네요. 함께 나누는 것을 사사로이 사고팔다니 놀라워요.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쫓아 사는 현실을 살아가는 품이 작은 사람이네요.
창피하지만 품이 작은 이 영감의 모습을 비난하거나 나무랄 수가 없네요.
“나무 그늘에 주인이 어디 있다고 덥석 산다고 하는구나.”
총각에게 나무 그늘을 팔 때 영감도 나무가 아닌 나무 그늘을 판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돈'이라는 하나의 이익만 보았으니 차후에 생길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니지요.
옛이야기의 대부분은 욕심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며 남을 아끼면 복을 받는 스토리이지요.
어쩜 고리타분한 주제를 가진 이야기들이 유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선과 악을 배우는 시기에 왜 삶을 선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의미를 알려줄 수 있잖아요.
생각, 가치관,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옛이이기는 아이들에게 특히 더 좋은 것 같아요.
출판사 하루놀의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가 벌써 스물다섯 권이 출간되었네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바위로 이 잡기>의 글이 송아주 작가님이신데
이렇게 스물다섯 번째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괜스레 반갑네요.
'책 속에서 하루 신나게 놀자!'라는 의미를 갖은 하루놀 출판사의 이야기가 계속 기대돼요.
- '나무 그늘을 산 총각'에 관한 책 -
나무 그늘을 산 총각 / 권규헌 글 / 김예린 그림 / 봄볕
나무 그늘을 판 욕심쟁이 / 김남길 글 / 김형준 그림 / 한국헤밍웨이
나무 그늘을 산 총각 / 이상배 글 / 동아출판(eBook)
나무 그늘을 팔아먹은 부자 / 최하림 글 / 정지윤 그림 / 가교
나무 그늘을 산 총각 / 손동인, 이원수 글 / 김환영 그림 / 창비
나무 그늘을 팔아먹은 부자 / 최하림 글 / 김기연 그림 / 풀빛
'나무 그늘을 산 총각'에 관한 이야기로 다양한 책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그림책이 아닌 문고판, 전자책까지 다양하게 많이 출간되었네요.
- 송아주 글 작가님의 책 -
송아주 작가님이 누구신지 궁금해졌어요.
1969년 충남 천안 출생이시고, 동화를 읽고 쓰고 생각할 때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송아주 작가님의 다양한 동화책이 있지만 저는 그림책을 올렸어요.
온라인 서점 알**에서 송아주 작가 기획전을 하고 있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