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말할 때 웅진 세계그림책 193
마크 패롯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성초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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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말할 때 / 마크 패롯 글 / 에바 알머슨 그림 / 성초림 역 / 웅진주니어 / 2019.11.21 / 웅진세계그림책 193 / 원제 ¿Que me esta pasando?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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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 들어간 책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네요.

어떤 책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지 골라야 하나 며칠을 고심하게 되네요.

그중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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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끄러워

 

 

정말 부끄러워. 부끄러워서 그래.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꼭꼭 숨겼는 데 딱 걸려 버렸네.

빨갛게 달궈진 쇠처럼, 펑 하고 터질 것 같은 용암처럼 빨갛게 달아오른 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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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속마음을 다 들켜 버렸네.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겠지?

부끄러워. 너무 부끄러워.

얘들아, 날 바라보지 마, 날 부르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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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때로는 엄청 무서울 때가 있어.

말없이 스르르 다가와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서서히 퍼져 가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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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 세상이 온통 검게 물들었어.

슬그머니 다가와 날 겁에 질리게 하는 너.

내가 벌벌 떨 정도로 나보다 훨씬 세 보이는 너.

몰래 숨어 날 지켜보는 너.

으.... 너무 무서워.

 

 


 

 

 

책을 읽고

 

 

음악과 그림이 만들어 낸 여섯 가지 감정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부끄러움, 사랑, 화, 무서움, 소유,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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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 마크 패롯은 에바 알머슨의 남편으로 스페인 유명 뮤지션이라고 해요.

남편이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면 에바 알머슨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고,

아픈 어린이들과 일반인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겠다는 공연의 목표를 이뤘다고 해요.

이번 그림책 '내 마음이 말할 때 +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 주인공은 너야'는

두 작가의 공연을 그림책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라고 해요.

한 권의 책에는 여섯 가지 주제를 나누어서 6곡의 가사와 그림을 담아내었어요.

 

 

저는 에버 알머슨에 대해 큰 호감이 없었어요.

동생이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 정도였어요.

동생이 좋아하는 이유는 밝은 느낌으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거였지요.

작가의 작품과 삶을 보니까 삶과 작품이 하나인 듯한 느낌이네요.

<내 마음이 말할 때>에서는 따스하고 밝은 감정도 있지만 어두운 감정들도 이야기했어요.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도 평범하고도 기본적인 감정들이지요.

단지 그 감정들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마크 패롯의 글을 읽다 보면 그 솔직한 표현들에 누구나 느끼는 그 감정들을

가슴에 묵혀두지 않고 표현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 에바 알머슨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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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에바 알머슨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내 마음이 말할 때> + <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 + <주인공은 너야>

세 권의 그림책이 웅진출판사에서 2019.11.21일 같은 날 출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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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식탁으로 모여 봐>에서는 다양한 음식 차림으로 알려주는

탐험가, 대식가, 까탈 대마왕, 패스트푸드, 미식가, 디저트까지 다양한 식습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인공은 너야>에서는 연극,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된 직업

작가, 프로듀서, 연출가, 의상디자이너, 조명 감독, 배우에 독특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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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부산

전시 기간 : 2019.12.25 ~ 2020.04.05일

전시 장소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18년 겨울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었지요.

그 후에 천안-대구를 거쳐 부산 전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고 하네요.

에바 알머슨이 그린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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