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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 이야기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7
하루치 지음 / 현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어뜨 이야기 / 하루치 / 현북스 / 2019.07.10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7
책을 읽기 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8회 수상작'
<놀고 싶어요! / 현북스>를 읽으면서 수상작을 모았을 때 <어뜨 이야기> 출간 소식을 들었지요.
몇 장면만 보였던 책이 이렇게 완성되어 출간되니 반갑네요.
줄거리
작은 섬에 아이라고는 어뜨뿐이었어요.
"엇뜨, 어뜨"라고만 말해서 '어뜨'라고 불렀어요.
어뜨는 아기 돼지 꾸와 함께 바닷가를 걷다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물건을 발견했어요.
동백꽃보다 빨갛고, 조약돌보다 매끈하고, 단단했지요.
그 빨간 함 안에는 책에는 뭍사람들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뭍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화려했어요.
어뜨는 뭍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은 고래가 해변가로 밀려왔어요.
모두 모두 처음 보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고래였어요.
고기가 필요했던 사람들은 고래 배를 갈랐습니다.
그러자 고래 배 속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섬마을 사람들은 달려와서 저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골랐어요.
어뜨는 자신이 마치 육지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섬마을 사람들은 생활이 편해졌다고 했지만, 섬 새들은 전혀 편하지 않았어요.
어뜨는 알록달록한 세상이 재미있었지만, 물고기들은 세상이 어지럽고, 답답했어요.
어뜨는 아기 돼지 꾸를 찾아 바닷가로 나왔어요.
바닷가에는 파도에 밀려온 죽은 물고기들과 물에 젖은 육지 물건들뿐이었어요.
꾸가 보이지 않아요.
"엉엉엉엉"
어뜨는 왜 우는 걸까요?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림에서 밝은 느낌과 아름다움을 보았어요.
하지만 <어뜨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내용의 반전에 놀랐지만
장면마다 보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 때문인지 그림에서도 반전이 느껴지네요.
바다가 보이는 면지, 작은 섬의 바닷가가 보여서 섬마을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제목이 '어뜨'라고? 아~ 'earth'!
이제서야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네요.
우리가 쓰고 있는 플라스틱들은 정말 귀엽고 예쁘고 형형 색깔들이지요.
의미 없이 만드는 것들과 의미 없이 버려지는 것들.
시원함이 가득했던 푸른 바다가 붉은 세상의 쓰레기로 가득해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구에게 지금과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 우리에게도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겠지요.
무채색의 세상을 빨갛게 만든 어뜨 이야기처럼 그런 바다를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면지
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며 배달 음식은 먹지 않는다는 작가님.
웹 애니메이션, 감독, 일러스터... 참 많은 일을 하시네요.
<어뜨 이야기>를 검색을 하니 작가 하루치의 블로그에 가게 되었어요.
여름에 어울리는 핸드폰 배경화면을 만들어 두셨네요.
하지만 비닐에 머리를 묻고 물고기를 보니 무서워요.
https://blog.naver.com/murakhobbyharuchi/221571000022
- 플라스틱 세상과 관련된 뉴스 검색 -
2016년 8월, 2018년 11월. 2019년 4월 향유고래
2016년 8월. 독일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열세 마리.
그 가운데 한 마리 고래의 배 속에는 13미터나 되는 그물이 있었습니다.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고래의 배 속에는 6kg이나 되는 플라스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이탈리아 바닷가로 떠밀려 온 향유고래.
고래의 배 속에는 22kg이나 되는 플라스틱이 있었습니다.
-출판사 현북스 책 소내 내용 중-
▼ 자세히 알고 싶어서 뉴스를 검색해 보았어요.
http://naver.me/GAMXN9yq
https://youtu.be/xW1CbTCknec
- 함께 읽는 <어뜨 이야기>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뜨 이야기>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출판사 현북스의 알이알일창작그림책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또,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및 수상작에 대해서도 함께 보여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