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와 난영이 - 피천득 수필그림책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5
피천득 지음, 한용욱 그림 / 현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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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와 난영이 / 피천득 글 / 한용욱 / 현북스 / 2019.05.01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6 / 수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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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그림책이네요.

이번 책에서는 선생님의 어느 시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한 편의 잔잔한 일기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글...

들어가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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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딸 서영이에게 사다 준 인형이 있습니다.

첫돌을 바라보는 아기만한 인형입니다.

 

 

인형은 눕히면 눈을 감고 일으키면 금방 눈을 뜹니다.

배를 누르면 웁니다. 그러나 그렇게 울리는 때는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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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나는 이 인형을 사느라고 여러 백화점을 돌아다녔습니다.

친구들 곁을 떠나는 게 좀 불안하였을 겁니다.

그러나 내가 상자에 들어있는 저를 안고 왔기 때문에 안심하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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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큽니다. 자랍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서영이는 자라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났습니다.

내가 인형을 사 온 그 나라로 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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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서영이가 두고 간 난영이는 자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어른스러워지지도 않았습니다.

언제가 아기였습니다.

나는 서영이 대신에 난영이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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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잠자는 난영이를 가끔 들여다보았습니다.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나는 서영이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난영이를 잘 돌보겠다고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책을 읽고

 

 

수필 그림책을 만날수록 그리고, 직접 목소리를 내어 읽을수록 그 편안한 매력에 빠지네요.

사실 처음 수필 그림책을 만났을 때는 새로움과 궁금증이 더 많았었지요.

그리고 따분해지기도 했어요.

네 권의 수필 그림책을 읽으면서 피천득 선생님의 생각과 삶이 문장에 들려요.

무언가를 숨기려 하지 않으며 에둘러 표현하지도 않고, 숨은 의도가 없어요.

 

 

특히 딸 서영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딸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작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타내는 부분이 좋아요.

감정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인형을 대하는 선생님의 순수한 마음도 느껴지고요.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은 하늘에 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닿지 않아도 내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고 위한다는 넓은 맘을 갖고 싶네요.

오늘도 이렇게 따스한 수필 그림책에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네요.

 

 


 

 

 

 

- 출판사 현북스에서 출간한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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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북스에서는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그림책을 계속 출간하고 있어요.

그림책과 함께 동화책 <자전거>, <피천득 수필 읽기> 두 권의 책이 있어요.

 

 

수필 '인연'이 교과서에 실리는 등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은 국민적으로 사랑받으며

한국 현대수필을 새로운 경지에 올려놓았다.

그 수필들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장을 다듬어 만든 수필그림책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 함께 읽는 <서영이와 난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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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그림책 소개를 했어요.

꾸준히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다음 책은 무슨 책일까? 궁금해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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