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숙제 도와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9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지음,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 숙제 도와주세요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2018.12.05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9

원제 Interrupting Chicken and the Elephant of Surprise


2019-01-20 21;46;14.jpg

 

 

책을 읽기 전

표지에서부터 아빠와 꼬마 닭의 씨름이 눈에 보이네요.

카메오 출연을 한 깜짝 코끼리가 어떤 이야기를 더해 줄지 기대가 돼요.

뒤표지의 멘트는 누가 하는 이야기일지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하교 한 꼬마 닭은 집에 들어오기 전 창문을 통해 집안을 살피네요.(누굴 찾는 걸까요?)

다음 장에는 코끼리 지팡이, 코끼리 옷걸이로 장식된 집안에서 밖을 보니 스쿨버스가 지나가네요.

제목이 들어 있는 빨간 문을 열면 꼬마 닭과 함께 우리는 집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꼬마 닭이 학교에 다녀왔어요.

"우리 딸, 학교는 재미있었니?"

"네. 아빠! 오늘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는데요.

모든 이야기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코끼리가 나온대요!

우리, 어서 같이 책 읽어 봐요."

"이야기 속에는 '우와 정말 놀라워!'하며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이 꼭 들어 있거든"

"맞아요! 나는 코끼리가 나올 때마다 '우와!' 한다고요. 그러니까 아빠, 책 읽으면서 깜짝 코끼리 찾아봐요."


1547991241316.jpg

 

 

미운 오리 새끼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1547991253867.jpg

 

 

아~ 정말 깜짝 코끼리를 찾았어요.

라푼젤, 인어공주에서도 깜짝 코끼리를 찾았지요.


1547991268668.jpg

 

 

 

"우와, 아빠! 아빠 이야기에도 코끼리가 나올 줄 알았어요."

"어쩌다 그렇게 되어 버렸구나."

"결국 내 말이 맞았죠?"

"그래, 정말 놀랍구나."

 


 



 

 

책을 읽고

하교 한 꼬마 닭은 집에 들어오기 전 창문을 통해 집안을 살피네요.(누굴 찾는 걸까요?)

다음 장에는 코끼리 지팡이, 코끼리 옷걸이로 장식된 집안에서 밖을 보니 스쿨버스가 지나가네요.

제목이 들어 있는 빨간 문을 열면 꼬마 닭과 함께 우리는 집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다음 장을 열면 아빠의 꽃무늬가 한 면을 차지하고 꼬마 닭의 신발을 벗겨주는 아빠를 만날 수 있네요.

꼬마 닭이 창문을 통해 찾는 건 아빠였네요.


2019-01-20 22;42;59.jpg

 

 

▲ 면지에서부터 본문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부분이 맘에 들어요.

면지의 빨간색은 대문의 빨간색일까요? 책 속의 책의 면지일까요?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이런 재미들을 넣어 둔 이 책이 맘에 들어요.

꼬마 닭은 아빠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지요?

꼬마 닭이 원하는 건 아빠와의 시간. 그런 마음을 아는지 세 권의 책을 모두 읽네요.

꼬마 닭은 누구보다 성숙한 독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읽고 즐기고 해석하는 모습도 좋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모습에 무척이나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의 방식으로는 책을 읽지 못하는 저라서 꼬마 닭이 무척이나 부럽네요.

<아빠, 숙제 도와주세요>는 저에게는 의미 있는 책이에요.

2011년 <아빠, 더 읽어 주세요>를 시공주니어의 첫 책으로 포스팅했거든요.

와~ 저도 놀라워요. 예전 글이라 창피하니 링크는 안 걸어둘 거예요. ㅋㅋㅋ

오늘도 한걸음 나아가며 성숙한 독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 깜짝 코끼리 -


2019-01-20 22;43;10.jpg

 

 

출판사 이야기하는 작품에 대한 설명 중 '깜짝 코끼리'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학교에서 모든 이야기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코끼리’(Elephant of surprise)가 나온다고 배웠다며

아빠 닭에게 책 읽기 숙제를 도와 달라고 하지요.

아빠 닭은 꼬마 닭이 ‘Element’(부분)와 ‘Elephant’(코끼리)를 혼동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속에서 ‘우아! 정말 놀라워!’를 자아내는 건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Element of surprise)이라 설명하지요.

하지만, 꼬마 닭은 이야기의 결정적인 대목마다 뛰어들어 주인공을 ‘깜짝 코끼리’(Elephant)로 변신시키지요.

세 권의 책을 읽는 동안 꼬마 닭은 깜짝 코끼리를 찾아내지요.

백조 날개를 가진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된 깜짝 코끼리.

노란 머리카락을 곱게 땋아 길게 늘어뜨린 라푼젤 깜짝 코끼리.

"코끼리 다리"라고 말하는 두 다리가 생긴 인어 공주 깜짝 코끼리.

세 명의 주인공이 결정적인 순간에 깜짝 코끼리로 등장할 때마다 놀라워요.

 


 


 

 

- 7년 만에 만난 꼬마 닭이 변했어요 -


2019-01-20 22;43;21.jpg

 

 

<아빠, 더 읽어 주세요>는 2011년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4번째 책이지요.

<아빠, 더 읽어 주세요>는 2011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지요.

당시 신인 작가였던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은 기대가 되는 작가였지요.

- <아빠, 더 읽어 주세요>의 줄거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내용) -

꼬마 닭은 책을 읽어 달라고 하지요. 아빠가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 주지요.

마녀가 아이들을 집으로 유인하려고 하자, 꼬마 닭은 “안 돼, 들어가지 마! 그 할머니는 마녀야!”라고 외친다.

결국 헨젤과 그레텔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이야기는 아무 모험도, 재미도 없이 끝나고 만다.

읽는 책마다 너무 몰입하는 꼬마 닭에게 아빠는 이야기에 너무 몰입하지 말고 편안하게 들으라고 하지만,

꼬마 닭은 아빠가 책을 읽어 주면 결말을 다 얘기해 버리고 끝내 버린다.

이미 졸음이 온 아빠는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달라는 꼬마 닭에게 오히려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고,

꼬마 닭은 아빠한테 직접 지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에 아빠를 재워야 하는 꼬마 닭이 있었어요.

꼬마 닭은 아빠한테 이야기를 백 개나 읽어 주고, 따뜻한 우유도 가져다주었지요.

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어요.”

이야기를 마치자 아빠는 이미 꿈나라. 꼬마 닭도 아빠와 함께 잠자리에 든다.

꼬마 닭과 아빠 닭이 7년 만에 후속작으로 출간되었어요.

전작에서는 몸집이 작아서 옷도 헐렁거리던 꼬마 닭은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해요.

혼자서 책을 읽지 못해서 아빠 닭이 읽어 주는 이야기를 들었던 꼬마 닭이

이제는 모든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읽기 방식으로(깜짝 코끼리 찾기) 이야기를 즐기고 음미하네요.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작가님-

작가님의 홈피에서 작가님의 책을 만나 볼 수 있어요.

한글판으로 출간된 책도 몇 권 보이네요.

작가님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금손 독자를 보았네요.

장면을 저렇게 만들 수 있다니 그저 놀라워요.

https://davidezrastein.com/


2019-01-20 22;43;33.jpg

 


 

2019-01-20 22;43;43.jpg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작가님의 책 -

 


 

2019-01-20 22;43;57.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