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스테판 오드기 지음, 로랑 모로 그림, 이소영 옮김, 정홍 감수 / 로그프레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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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 스테판 오드기 글 / 로랑 모로 그림 / 이소영 옮김 / 정홍 감수 / 로그프레스

2018.12.20 / 원제 ALMA(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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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 작가 '로랑 모로'의 그림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들추어 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 들었고 언제 아기 관련 그림책들을 깊게 읽어 보았는지 까마득한 것 같아요.

제목에서도 '곧 만날 너에게'라는 멘트가 있어서 탄생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로랑 모로 작가님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었을지가 더 기대되는 책이에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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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맨 처음 너는 아주 작은 점에 지나지 않았어.

보일 듯 말 듯 ,

햇살 사이로 나풀거리는 티끌처럼,

너무 작아서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는

작은 점 하나.

그래, 아직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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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일이 지났어.

그러니까 960시간이 훌쩍 흐른 셈이지.

두 달쯤 지난 어느 날, 엄마가 아빠와 포옹하려고 몸을 확 일으킬 때였어.

그때 넌 처음으로 뭔가를 느꼈지.

엄마 배 속의 부드러운 벽에 살짝 부딪힐 때의 그 느낌.

평생 간직하게 될 즐거운 느낌?.

그래, 알마 너에게 드디어 촉감이란 게 생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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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장 잘 들리는 소리는 따로 있어.

바로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야.

엄마의 심장 소리, 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까지도 생생하게 들리지?

아홉 달째로 접어들면 아주 큰 결정을 해야 해.

'언제쯤 나갈까?'


 



 

 

책을 읽고

아이들의 태명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작은 수정란에서 시작된 생명이 엄마의 배 속에서 자라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이제 막 수정된 작은 점 같은 세포를 '알라'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알마(alma)’는 스페인어로 ‘영혼, 정신, 인간의 생명’을 뜻하는 단어라고 해요.

알마가 태어나기까지 모든 성장과정을 알마에게 다정히 되짚어 주고 있지요.

점처럼 작던 세포가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그저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이지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혼자가 아니며 항상 응원하고 있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수정란의 성장 과정을 생각하면 과학 그림책의 실사 사진처럼 보이는 그림들이었지요.

바닷속이기도 하고, 수많은 별들이 보이는 야경의 공간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그곳은 작은 생명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보듬고 있는 엄마의 배 속이지요.

엄마의 배 속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꾸어 놓은 역시 로랑 모로 작가님이시네요.

책을 읽는 동안 '알마'라는 이름을 자꾸 부르면서 아이의 태명을 생각해 보았어요.

신랑과 저의 이름 한 자씩 담아서 '희원'이라 불렀지요.

그런 아이가 어느덧 사춘기도 지나고 본인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책을 읽어주며 아이를 안아주고, 엄마 아빠가가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는지 알려주어야겠어요.

성인이 되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도 이렇게 많은 기다림과 사랑을 받고 태어난 나이며,

나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책을 통해 느끼면서 행복해지네요.

 


 



 

 

- 출판사 로그프레스 이야기와 책들 -

소규모 스튜디오 [로그(LOG, Little Objects and Graphics)]는 우리만의 색을 녹여낼 수 있고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구한다.

길게 보면 [로그]를 브랜드화하여 자체 상품이나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독립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로그프레스]라는 출판브랜드를 론칭하여

국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함께 책을 만들거나,

해외의 좋은 그림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관련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

(내용 출처 : http://unlimited-edi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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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로랑 모로의 그림책을 만나고 매력적이어서 맘에 두고 있었지요.

<꿈꾸는 밤>을 만나고 그 후 그의 책이 보일 때마다 한 권씩 소장하게 되었지요.

<알마>까지 더하면 어느새 다섯 권이 되었네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333167243

 


 



 

- 아기 탄생과 관련한 그림책 -

생각나는 책이 몇 권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저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 관심 많이 가지 않았나 봐요.

책을 찾고 보니 읽었던 책도 있고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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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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