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하나 너른세상 그림책
전현정 지음, 이유정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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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하나 / 전현정 글 / 이유정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11.25 / 너른세상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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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이 예뻐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생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네요.
열매 하나가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줄거리

싱은 울창한 숲속에서 길을 잃었어요. 배도 고프고 몸도 힘들었죠.
다람쥐가 빨간 열매를 맛있게 먹어요. 싱도 맛보니 달고 맛있어요.
집으로 돌아온 싱은 숲에서 맛본 빨간 열매 맛을 잊지 못하고 가져오지요.
“빨간 열매 나무를 텃밭에 심고 가꿔야겠어.”
다람쥐도 가끔씩 놀러 왔지요.
열매 맛을 보고, 소문 들은 마을 사람들은 앞다퉈 빨간 열매 나무를 심었고,
마을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어요.

카말 할아버지 텃밭만 빼고요.
“시금털털한 것은 시금털털한 대로 까끌따끔한 것은 까끌따끔한 대로 다 쓰임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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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빨간 열매 나무에 병이 들더니 마을 전체에 번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그러자 다람쥐도 사라졌어요. 
토끼가 먹고 있는 파란 열매를 보고 빨간 열매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싱은 열매를 통째로 뽑아와 텃밭에 가꾸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마을은 물론 이제 이웃 마을까지 파란색으로 물들었지요.
물론 카말 할아버지 텃밭만 빼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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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파란 열매 나무에 곰팡이로 뒤덮였어요.
이웃 마을의 파란 열매 나무까지 사라지고 말았지요.
그러자 파란 열매를 좋아하던 토끼도 자취를 감추었어요.
싱은 또다시 숲으로 올라가서 갈색 열매 나무를 가져와 심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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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열매 나무 역시 작은 벌레들의 공격으로 사라졌어요.
이번에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조차 남겨두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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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은 다시 한 번 산을 찾아가지요. 노란 열매 나무를 들고 내려오던 중...
싱은 텅 빈 마을에 카말 할아버지의 볼품없는 나무들만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지요.
싱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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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전현정 작가님은 바나나 멸종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사라진 열매와 함께 사라진 동물들도 있지요.
이렇게 우리의 생태계는 하나가 빠지면 다른 하나도 흐트러지는 거죠.
이대로 계속 자연을 함부로 훼손한다면
우리 사람들도 언제까지나 안전한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카말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아직도 맴돌고 있어요.
'모양 그대로 다 이유가 있고 쓸모가 있다'라는...

제가 예쁘다 보았던 표지가 예쁨이 아니었네요.
첫 장면에서 녹색에 압도당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연에서 우리는 작은 일부분이네요.
마지막 장면은 올리지는 못했지만 현실에 매여있는 우리는 오늘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네요.

이렇게 그림에서 참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그림 작가는 이유정 작가님이세요.
면지까지도 놓치지 않는 작가님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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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정 작가님 -

이유정 작가님의 그림이 담겨있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이유정 작가님의 책 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몇 권 있어요.
작가님이 쓰고 그린 <덩쿵따 소리 씨앗>은 정말 좋아요.
이 책은 사물놀이를 아는 지인이 읽어주면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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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인스타에 갔더니 <열매 하나>가 오래전부터 준비한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작품 하나가 나오는 과정은 정말 힘겨운 일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의 손이 들어간 모든 그림책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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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열매 하나> -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 '이야기꽃다리'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환경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하시네요.
환경을 생각하는 저희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무거워도 텀블러를 챙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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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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