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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짹! ㅣ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마틴 발트샤이트 지음,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짹짹짹! / 마틴 발트샤이트 /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 / 2018.09.12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 원제
Tschiep! (2018년)

책을 읽기
전
'말에 색을 입히다'라는 출판사의 서평의 멘트가
궁금했어요.
어떤 그림과 언어를 조합했을까요? 말의 힘에 대한 생각도 궁금해지네요.
유아에게 권하며 좋을 것
같은 이 책에는 어떤 힘이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아기 새가
둥지에서 떨어져 개구리들이 사는 연못가 풀밭 위로 떨어졌어요.
깜짝 놀란 아기 새는 '짹짹짹!', 개구리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 '개굴개굴!"
하지만 아기 새는 개구리의 말을, 개구리는 아기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지요.
그러다 갑자기 아이 새가 외쳤어요. "개굴개굴!"
답변이라도 하는 듯 개구리가
외치지요. "짹짹짹!"
개구리는 황새가 다가오자 "짹짹짹!"하며 소리치자 황새는 당황하고
가버리지요.
아기 새 또한 개를 만나자 "개굴개굴!" 소리치자 입맛만 다시고 개는
가버리지요.
아기 새는 개, 고양이, 수탉 등 새로운 동물들 만날 때마다
멍멍, 야옹,
꼬끼오, 히이-응 등을 익히게 되지요.
그리고 이 말들은 힘을 가지고
있네요.

책을
읽고
'말에 색을 입히다'라는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아기 새와 짹짹짹은 빨강, 개구리와 개굴개굴은 초록,
들판의 개와 멍멍 거친
소리는 고동,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와 야옹 소리는 검정이었어요.
각 동물의 특징과 고유한 소리가 같은 색으로
입혀지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네요.

아기 새가 다른 언어를 배우고 있어요.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자기만의 언어로 습득을 했나
보아요.
동물의 특징을 나타내던 말풍선이 아기새의 빨간색으로 달라졌네요.

책에서는 다른 언어를 배우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큰 힘이 있네요. ㅋㅋ
현실에서도 다른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 삶의 길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하지만 쉽지 않네요. 특히 언어적인 감각이 없는
저는 ㅠ.ㅠ
저는 등장하는 동물 중에 노새가 저라는 생각을 했어요.
'히이-응' 소리만
내는 하지만 아기 새의 이상한 말이 재미있어서 관심이 있는
노새!
<짹짹짹!>을 읽으면서 제가 언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멋지고 세련되었다고 생각되는 언어와 시끄럽다고 생각되는
언어.
이제는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새로운 생각으로 언어를
들어봐야겠어요.
저는 중간에 달팽이가 나오는 장면은 좀
당황했어요.
"꿋꿋이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구나."
굳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면의 새로운 언어가 궁금하네요. 다음은 어떤 이야기기가 있을지...
ㅋㅋ

동물들의 특징 표현과 장면의 구성이 독특하지만 공감이 가는 <짹짹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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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멋진 작가님이시네요. 함께 원서도 올려보아요.

- 단어, 낱말과 관련된 그림책
-
글자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의 그림책들은 제외하려
했어요.
https://blog.naver.com/shj0033/221364742098
- <짹짹짹!> 함께 읽기 -
그림책읽기 봉사자분들에게 신간 그림책으로
소개를 했어요.
얼마 전 낱말에 대한 한울림출판사의 다른 책도
함께 보여드렸어요.
<짹짹짹!>은 유아가 읽기 좋은 그림책이라면
<마법의 낱말 딱지>는 초등 저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법의 낱말 딱지>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4569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