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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29
장준영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평점 :
길이 있어 / 장준영 /
책고래 / 2018.08.20 / 책고래마을 29
책을 읽기
전
'길이 있다'라는 의미가
궁금했어요.
길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잖아요.
<길이 있어>에는
어떤 길의 의미일까요?
책의 판형이 세로로 길쭉한 특이한 판형을 가지고 있네요.
세로
길이가 30cm인 홀쭉이 그림책. 세로로 길쭉한 이유가 뭘까요?
이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표지를 넘겨
보아요.
줄거리
솔이네 가족이
저마다 걷는 길을 보여 주면서 하루의 풍경과 가족들의 삶을 들여보게 되네요.
개구쟁이 솔이가 친구들을 만나러
폴짝폴짝 뛰어가는 길.
책가방을 맨 누나가 타박타박 걸어가는 길.
엄마가 식구들을
생각하며 가는 시장 길.
저녁이 되자 식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모두 집으로
오는 길이었나 봐요.
오늘은 솔이의 생일이기 때문이지요.
책을
읽고
<길이 있어>에서의 길은
가족 한 명, 한 명이 걷는 하루의 일상을 보여주었어요.
가족과 함께 북적북적하던 저의 어릴 적 생활과는
달리
가족 구성원도 줄었고, 각자의 할 일을 마무리한 후 집에 돌아오면 밤이
늦지요.
깨어있는 시간에 가족보다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서
가끔은 가족보다
나를 많이 알고 있는 나의 친구, 동료들이기도 하지요.
모두가 집 밖에서는 알게 모르게 긴장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집에 돌아오면 편안함, 아늑함, 휴식을 할 수 있어서 우리가 집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렇게 맘 놓고 쉴 수 있는 곳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집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 장면 가족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있나
보아요.
<길이 있어>를 읽으면서 길에 대한 다양한
의미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길의 의미를 찾아보니 이런 글도
있네요.
첫 번째는 교통수단의 길.
두 번째는 방도를 나타내고 있는
길.
세 번째는 행위의 규범으로서의 길.
길이 철학적 의미를 부여받아서 서양에서는
인생을 연극에 비유, 세상은 무대, 사람은 배우로 묘사하고
셰익스피어가 죽기 전에 "연극은 이미 끝났다"가로 말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양의 관념은 조금 달라서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세상은 여관으로, 사람은 나그네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가는 나그네의 여정으로
표현한다.
▲ 내용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721460&cid=43723&categoryId=43732
- <길이 있어> 구석구석 둘러보기
-
표지의 그림을 쭉 연결해보니 멋진 길이
생겼어요.
표지가 참 맘에 들어요. 길가의 나무를 나뭇잎이 대신하는 귀여움도
보이고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던
부분이었어요.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서 고양이의 길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장난감의 애완동물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그런 관계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보는 것
같아요.
- <길이 있어> 함께 읽기
-
작은 출판사의 책들은 꼬옥 소개하는
편이에요.
유명한 출판사들은 소개하지 않아도 찾아보고 구매도 하시지요.
또, 도서관에
구입도서로 신청하지 않아도 구매 목록에 꼬옥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작은 출판사들은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자주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