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보림 창작 그림책
신혜원 지음 / 보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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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 / 신혜원 / 보림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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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인스타에서 책방지기님이(노란우산 그림책 카페)
책방에 온 손님이 이야기에 자신의 표정이 이러했다는 에피를 올리셨어요.
(▼<나의 여름>의 장면 중 아빠 개가 정면을 응시하는 부분)
그때 <나의 여름>을 보았지요.
선명한 색감에 빠지고 리얼한 표정에 책이 너무 궁금했지요.

 


 



 

줄거리

들풀 바람이 불자 / 백로가 말했어. / 여름인가?
까맣게 익은 / 콩알도 종알거렸지. / 나가고 싶은 / 여름이야.
다슬기들은 / 수박을 발견했어. / 여름이 내려왔다!
나는 물고기를 잡고 / 크게 외쳐. / 이건 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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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소소小小한 존재들이 전하는, 소소炤炤한 여름 안부
 당신의 여름은 안녕한가요?' 
이라는 책 소개 부분을 보면서 나의 지난여름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는 올여름은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만 살았어요.
뭐~ 부러워하실 수도 있지만,
7월 1일에 엄지발가락이 골절되어서 깁스를 하면서
뜨거운 여름에 거의 움직이지를 못했어요.
치료 초반에는 아픈 것보다 7월 중순까지 약속한 일정들을
전부 취소하면서 마음속으로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치료 중반쯤에는 나이 먹고 뼈 부러지니 잘 붙지도 않고,
그렇게 시간이 안 갈 거라 생각되었는데..
벌써 시원한 가을 밤 바람이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되었네요.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재활운동도 하고 있고 일부러 움직이기도 하고 있네요.
어떤 여름을 보내셨나요?

 


 



 

- 제3회 보림창작스튜디오 수상작 -

- 따뜻한 언어, 선명한 색채감
… 이 작가의 조형적 특성은 뭐니 뭐니 해도 작가를 한눈에 알아챌 정도로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채감입니다.

한국인의 보편적인 색 감정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작가의 색채에 대한 감수성은 매우 독특하며 밸런스 감각도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사실화에서 에메랄드그린을 주조 색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낯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에서는 꾸민 흔적이 전혀 없는, 아주 자연스러운 솜씨로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으며,

마젠타, 코발트블루, 크롬옐로 등 고 채도의 원색을 거침없이 사용하면서도 화려하고 강렬하기보다는

오히려 소박하고 천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대상을 유심히 바라볼 적마다 자신의 내면에서 은밀하게 속삭이는 한여름의 단상이 장면마다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되는데,

시적 감흥이 풍부한 서정성은 이 작가의 큰 자산입니다. … - 그림책 작가 류재수

더 자세한 이야기는 → https://blog.naver.com/borimpress/22108176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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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나의 여름' -

저는 초등학교 그림책 읽기 봉사를 하고 있어요.
교실에 들어가 수업 시작되기 전 책 읽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지요.
학년별로 각각의 주제를 정하고 반별로 책을 바꿔가며 읽지요.
저는 그림책과 함께 동시를 읽어주고 있었는데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서 아이들과 봉사자분에게 소개했어요.

가장 먼저 1학년 아이들을 읽어 줄 때는 아이들이 방학 동안 보냈던 이야기들 계속 이야기해서
쭈~욱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멧돼지 부분에 '킁, 킁, 킁킁'에 대한 반응이 컸어요.
두 번째는 특별한 친구들이 있는 교실이지요. 두 번째로 읽었을 때 아이가 동물들을 기억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사자분들에 책 소개를 하는 시간에는 매 페이지마다 감탄사의 연발이었네요.
봉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다슬기가 이야기하는 수박이 내려왔다와 소떼비였지요.
다들 색채감에 놀라고 시처럼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계절에 대한 5·7·5 음절 17자의 일본 전통 정형시 하이쿠와
책 속의 강아지와 표지의 강아지의 변화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해 드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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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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