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8
하종오 지음, 윤지혜 그림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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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 하종오 글 / 윤지혜 그림 / 현북스
2018.07.27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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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전작 <휘발유는 아빠의 힘 플라스틱은 나의 힘>에서는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되지만
반드시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고 하종오 시인은 강조를 했었지요.
작품은 독립된 듯하지만 내밀하게 연결되었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세 번째 동시 그림책은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궁금해요.

 

줄거리

시는 내가 날지 못하는지 새에게 물음으로 시작되었어요.
새 - 꽃 - 나비 - 꿀벌 - 개미 - 고양이 - 달빛 - 개구리 - 벼 - 밥 - 사람 - 사람들 - 나 - 나

새는 두 다리가 있어도 / 멀리까지 걷지 않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두 날개를 지니고 있어 / 나무에 날아오르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나무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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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봄에 푸르러진 잎을 / 가을에 시들어 떨어뜨리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나뭇가지마다 송이송이 / 꽃피웠다가 열매 맺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꽃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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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사람은 책을 읽고 / 산책하고 생각하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말하고 글 쓸 수 있어야 / 사람들이 통할 수 있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사람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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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장면의 그림이 맘에 들어서 한 컷! 찍어 보았어요. 부러운 자세와 휴식이네요

 

 

책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끊어지지 않고 묻고 답을 해요.
특히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누구에게든 '말을 걸어보는 마음'을 갖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나'로 시작해서 다시 '나'에게 돌아온 질문과 관계 속에서
세상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네요.

▼ 책의 마지막 장의 사진인데요. 전작에서는 손녀 따님이 한 분이셨는데.
이번 책은 손녀 따님이 두 분이시네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건강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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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동시 그림책

모두 15편의 동시가 담겨 있어요?  아니 1편의 동시가 담겨 있어요.
하나의 제목을 가진 긴 동시 한편이면서,
페이지마다 각각 제목이 없는 짧은 동시이네요.
이런 특징을 갖고 있어서 '연작 동시 그림책'이라고 하셨네요.
어쩐지... 제목이 긴 이유가 있네요.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출판사 현북스에서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3권을 모두 출간하였네요.
다른 출판사는 어른용 시집으로 출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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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동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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